예장통합, 제비뽑기 실시...시행안 내년에 보고
2002년 09월 16일 (월) 12:00:00 안연용
【속보】예장통합(총회장:최병곤 목사) 제87회 총회는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 끊임없이 논란을 가져온 추첨제(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해 실시키로 하고, 규칙부로 하여금 내년 총회에 시행안을 연구 보고토록 했다.
추첨제는 규칙부가 내년 총회에 시행규칙을 제안하고 찬반토론후에 축조심의하여 3분의 2 결의를 거쳐야만 효력을 갖게된다. 따라서 내년 부총회장 선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직접투표로 이뤄질 전망이다.
예장통합은 또 총회 산하 목사 장로 중 외국 영주권 및 시민권 소지자가 모든 공직에서 시무할 수 없도록 되어있는 현행 제도에서 시민권 소지자만 계속 규제하고 영주권 소지자는 해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두 연합기구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예장통합은 한국 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하나된 연합기구를 위해서 '한국 교회의 통일된 연합체 구성 추진'을 허락했다. 또 출판사와 연금재단 재정에 대해 특별감사를 하기로 하고 감사위원중 공인회계사 3인을 포함해 특별감사 7인을 구성키로 했다.
예장통합은 또 총회 사무총장 김상학 목사의 임기를 2004년 9월 정년시까지 연임토록 재인준하는 한편, 교회 사정이 정상적일 경우 부목사가 담임 목사를 승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장로 부총회장 신설에 대해선 모두 부결했다.
이밖에 예장통합은 항존직 은퇴연령 65세로 하향조정하는 것과 총회총대수를 매년 50명씩 축소해 10년후 1000명으로 조정하는 것, 주기도문 사도신경을 다시 번역할수 있도록 하는 것 등에 대해선 1년간 연구토록 했다.
안연용 기자 yahn@kid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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