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입대 영장을 받은 후 하나님께 기도드리기를 군복무 기간 동안에 신앙생활을 계속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렸고, 사회에 있을 때와 같이 변함없이 말씀과 기도에 전무 할 수 있는 부대로 보내주시기를 기도드린 바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나의 기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어주셨음은 물런이다. 군대에서 내가 받은 주특기는 713 통신이었다. 대전 통신학교에서 통신 교육을 받으면서 영적인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전투시나 작전시에 통신이 두절되면 전후방 부대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음 같이, 하나님과의 통신인 기도생활을 그치게 되면 영적인 전투에서도 치명적인 손해를 볼수 있음과, 통신을 전송 할 때와 받을때, 만에 하나 부호 하나만이라도 오타가 생기면 멧세지가 잘못 전달되어서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음같이 하나님의 멧세지이며 천국의 맷세지인 하나님의 말씀을 일점일획이라도 가감하여 전달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함을 일깨워주셨다.
이러한 통신교육을 받고 포대로 배치되었으나 나의 주특기인 713 통신보직은 당시 부대(대대)내에 티오가 없었던 관계로 알파포대 (중대)로 전출되었으나 역시 그 부대내에서도 나의 주특기는 여전히 사용 할 수 없었다. 통신하사가 포분대장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차에 부대내의 일종계를 담당하던 김종희하사가 포분대장으로 보직을 발령받고 나는 김하사가 담당하던 일종계 보직을 부여받고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내가 일종계 보직을 담당하게된 까닭은 내가 맡을 마땅한 보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입대전에, "군생활 가운데에서도 신앙생활 잘하고 말씀과 기도에 전념 할 수 있는 부대로 인도해 달라"고 드렸던 기도를 들어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기도응답의 결과였었다.
통신하사 주특기를 가지고 주특기와는 전혀 별개인 일종계를 맡게 된 것은 분명 하나님의 은혜였었다. 군대를 다녀온 분들은 잘알고 있듯이 일종계란 하루에 세번, 아침과 점심과 저녁시간에 100여명의 중대원들의 식사를 위한 부식을 제공하는 것이 주임무인 까닭에 그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이나 다름이 없었다. 나는 이 여유있는 시간을 이용하여 신앙생활을 잘감당 할 수있었다. 더욱이 그 당시에 우리 20사단에서는 전군신자화운동이 강력하게 일어나서 한국군 역사상 최초로 3478명의 군인들에게 한경직목사님을 비롯한 100여분의 목사님들께서 오셔서 진중세례를 베풀어주신는 기록을 세운바 있는 신앙으로 무장된 십자군과 같은 부대로서 이에 모든 예하부대에서는 저녁시간 점호를 마친후에는 취침전에 반드시 5분 예배를 드리고 자라는 사단장 복무방침에 의거하여 예배인도자가 필요한 시기에 부대전입 신고시에 찬송가로 전입신고를 한 내게 군종병의 임무를 일종계와 더불어 동시에 수행하는 또 하나의 임무가 부여되었고 전입한지 얼마후에는 나의 선임하사들이 제대하는 까닭에 나는 내무반장까지도 겸하게 되었다.
일종계에 군종하사와 내무반장이라는 1인 3역의 역할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감당하며 군복무를 하고 있는 중에 가끔 일종계 창고에서 감빵과 라면과 부식들이 도둑을 맡는 사건이 터지게 되었다,. 전방부대의 창고라는 것이 허술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월장하여 창고의 물건들을 도둑질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이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하기 위하여 저녁 점호시간에 부대원들에게 부탁하며 권고하기를 부대원들 중에 혹시라도 배가 고픈사병이 있으면 일종창고에 몰래 들어와서 도적질을 하지말고 내게 말하면 배려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앞으로 열흘간 시간을 줄터이니 회개하고 광명을 찾아라 만약에 도둑질을 그치지 않고 계속하게 된다면 10일 후에는 도둑을 성경대로 제비뽑아서 잡을 것이다.라고 하달하였다.
그랬더니 이 말을 들은 부대원들 중에 어떤사병들은 내가 농담을 하는 줄로 생각했음인지 웃기도 했고, 과학이 발달된 이 과학문명의 시대에 웬? 제비뽑기인가? 하며 의아해 하는 사병들도 있었으며. 혹 겉으로는 표현은 안했어도 정인걸 목사가 그렇게 생각하듯이 별 미친놈 다 보겠내 라고 속으로 비웃는 사병들도 있었을 것이고, 김항식 네티즌 처럼 제비 잘못 뽑으면 생사람 잡을 것을 염려한 사병들도 있었을 것이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당시 그렇게 선포한 것은 하나님의 강권하심이 있었다고 나는 믿는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살아계신 동일하신 하나님과 영원히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이 액면 그대로 나에게는 믿어졌고 조금도 의심이 없었기에 그렇게 선포 할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는 분명 하나님께서 새천년과 21세기를 맞이한 한국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교회개혁을 준비시키기 위하여 그 당시 내게 주셨던 믿음이었고, 오늘날도 그 믿음은 변함이 없으며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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