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5 22:00 []
통합 총회, '핫이슈' 풍성
기획-미리보는 각 교단 정기총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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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기성, 인사총회 여성목회자 최대 관심
예장통합 제87회 총회는 오는 9월9일에서 13일까지 영락교회에서 개회된다. 제비뽑기 선거제도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장로 부총회장 제도가 신설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장로 총회장직을 두고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총회 신학교육부는 각 신학교의 목연과정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이전부터 논란이 돼 왔던 부분이어서 올해 총회에서도 목연과정 존폐와 관련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교계에 영주권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측 4개 노회가 영주권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반드시 해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통합측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장로 설교권 및 안수권, 교인 30명 이하 당회 폐지는 교단 밖에서도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총회장 선거 4파전 접전
총회장은 지난해 부총회장에 당선된 최병곤 목사(청주동산교회)가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추대된다. 올해 부총회장 경선에는 김순권 목사(경천교회) 박영선 목사(봉천교회) 설삼용 목사(안양제일교회) 원광기 목사(잠실교회) 등 4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누구 하나 우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금권선거에 대한 부작용이 많이 줄었지만 간간히 총대 식사대접 및 선물제공과 같은 불법행위들이 제보돼,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부목사 담임직 승계 가능여부
교회 사정이 정상적일 경우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승계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이 상정됐다. 헌법 제2편 정치 제5장 27조 3항에 '단 부목사 위임목사를 바로 승계할 수 없고 해교회 사임 후 2년 이상 지나야 해교회 위임(임시)목사로 시무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나 정년은퇴, 소천 등 해교회 사정이 정상적인 경우에 한해서는 바로 위임(임시)목사를 승계할 수 있도록 요청해달라는 안건이다. 교회를 가장 잘 알고 최적임자로서 손색없는 부목사의 경우, 희생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안건이 상정됐으며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승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단서는 단 정년은퇴, 소천 등의 정상적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교역자 은퇴연령 65세로 하향조절
서울강남노회에서 항존직 은퇴연령을 65세로 하향 조정해 달라는 안건을 상정했다. 항존직 은퇴연령을 현행 70세에서 하향조정하는 것이며 목사, 장로, 집사, 권사 등 모든 항존직을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늘어나는 교역자 문제와 원로 목사의 교회문제 개입 등 은퇴연령으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총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년은퇴 해당연령의 총대들이나 은퇴가 임박한 총대들의 반발도 심할 것으로 보인다.
▽총대수 1000명으로 축소
총회 총대수를 매년 50명 씩 축소하여 10년 후 1000명으로 조정되도록 해달라는 건이 순천노회에서 상정됐다. 헌법 제12장 제82조 총회 조직에 회원 총수를 1500명으로 한다를 1000명으로 조정하고 앞으로 매년 50명씩 10년간 총대수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총히 총대수가 1500명으로 모이는 일이 비효율적임과 동시에 정책 심의 및 실행에 있어서도 심도있게 의논할 수 없으므로 매년 50명씩 축소 조정하여 향후 10년 후에 1000명의 총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순천노회측의 주장이다.
▽노회별 총대선출 자격 제한
총회에서 지정해준 노회 구역 외에 교회 소속 목사, 장로의 총회 총대권을 제한하는 규칙을 제정해 달라는 건이 부천노회에서 상정됐다. 총회의 권위와 행정지시에 불복하는 교회의 목사, 장로는 총회와 지역 노회의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총대권을 제한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대북지원 범교단적 일원화
북한선교를 위한 교단협의회를 구성해 달라는 건이 통합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으로부터 상정됐다. 북한선교를 위해 교단별 개별화된 대북사업으로 인해 교단간의 과당경쟁이 예견됨으로 이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북한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범교단적인 교단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안건이다.
현재 한국교회의 대북지원이 과열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교단협의회를 통핸 대북지원 일원화가 이뤄질 경우, 대북지원 혼선을 일단락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대북지원의 문제점을 교계 인사들이 인식하고 있어 총대들의 많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비뽑기 선거제도 통과여부
서울노회, 강북노회, 평양노회, 강원동노회 등 총 4개 노회가 참여하고 있는 추진위원회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5년동안 한시적으로 행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이들을 감안, 타협적인 방향으로 5년이라는 기간을 제시하는 한편, 제비뽑기가 시행되는 5년간 새롭게 보완된 선거법을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보완된 선거법에는 지역순환폐지, 총회장 임기 2년 중임가능, 부회장제1년제 다수 신설, 본 회의시 인사청문회와 공개토론회 4시간 보장, 선거관리위원회 특별 재판권 부여 등이 있으며 현재 총회내 금권선거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어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는 총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관한 건은 통합총회가 셋째날인 11일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총대수 과반수 이상인 500명 이상 찬성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통과된다. 그러나 추진위원회가 실시한 서명운동에는 전체 총대 수에서 340여명만이 찬성을 지지했으며 장로부총회장이 선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총대들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장로 부총회장직 신설
장로 부총회장 제도를 신설해 달라는 건이 충북노회에서 상정됐다. 장로 부총회장 제도를 신설하여 임원을 보강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으로 총회에서 총회장을 목사로만 하게 하고 매년 장로 부총회장을 선출하여 활동할 수 있게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대교단에서 부총회장을 더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같은 주장에는 차기 총회장 최병곤 목사도 적극 동조하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총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장로 부총회장 제도가 통과될 경우,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통과될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장로 부총회장직 신설에 대한 관심도 매우 고조되고 있다.
▽종교교육 관련, 교육부 청원
정부 교육인적자원부 발행 중학교 도덕 교과서 내용을 시정해 달라는 건이 서울서북노회에서 상정됐다. 정부 교육인적 자원부 발행 중학교 교과서 가운데 도덕 교과서에 토속종교, 불교, 천도교, 이슬람교 등은 기록되어 있으나, 특별히 중학교 2학년 도덕교과서에 기독교에 대한 기록이 한 줄도 기록되어 있지 않아 이에 정부 교육인적자원부 교과서 편찬위원호에 시정을 요구하도록 총회에 헌의했다.
또 중학교 무상교육에 따른 선택과목 ‘종교’교과서의 무상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촉구해 달라는 건이 순천노회로부터 제시됐다. 현재 중학교 무상교육에 따른 선택과목 종교교과서의 무상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라는 것이 주 내용이다.
▽단군상 공과편성 요청
2003학년도 각급 공과를 집필할 때 한 단원으로 단군상의 허구에 관한 것을 편성해 달라는 건이 통합총회 단군상건립반대추진위원회에서 상정됐다. 공과 교육자료 제작은 한기총 단군상문제대책특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공식사업으로 단군상과 관련된 역사교육자료를 제작, 전국 교회에서 공통교재로 사용하게 된다.
교육자료는 총 4과로 구성, 단군상의 건립의 실제목적을 밝힘과 동시에 단군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홍익문화운동연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자료는 현재 초등학교에 설립된 단군상의 건립 취지문이 갖고 있는 역사적인 오류 등도 설명할 예정이다.
▽일반신문, 무속인 광고 자제 요청
일반신문에 무속인들의 광고를 자제하도록 유관기관에 촉구, 건의해 달라는 건이 광주노회루부터 접수, 사회부 안건으로 보내진다. 일반인 다수가 구독하는 신문의 광고란에 무속인들에 대한 대량의 광고로 인하여 성도들의 영적 삶에 침해되는 일이 있어 유관기관에 시정토록 촉구해 달라는 주장이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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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장로 부총회장 동시 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