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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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안형식 목사 ( http://lovelord.org)
Subject [비판의 은사가 있다는 분과 정말로님께]
1. 평신도님
먼저 비판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니, 자신이 그런 사명감을 느꼈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마는
비판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근거에 의하여 비판을 하느냐? 하는 문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글 내용에 대한 비판이라면, 글 내용에 대한 비판의 근거가 객관적인 입장일 때에 호응을 얻게 됩니다. 여기에 일단 주관적인 입장이 들어가게 되면 서로가 튀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평신도님은 객관적인 근거로서의 비판의 기준이 소홀했고 자신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비판하였기 때문에 감정을 유발시킨 겁니다.
비판이란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이는 감정싸움으로 끌려 들어가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비판되어져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어서 비판할 근거를 소스로 하여 비판할 때에는 그 근거자료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사람도 이렇게 비판하였기 때문에 나도 비판한다. 이런 내용이 아니라, 나는 이런 관점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며 이런 경우에 어떤 학자들은 어디에서 이렇게 비판하였다, 혹은 주장하였다. 따라서 내 비판이 온당하다 이런 정도는 되어져야 수습이 됩니다.
앞에서 비판할 자료에 대하여 내 것으로 소화해 내고 있어야 한다는 말은, 비판에는 반드시 반격이 따르기 때문에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자신있게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일단 비판에 들어가게 되면 필력 싸움입니다. 왜 그런 말이 나왔는가? 이 말에 대하여 책임질 수 있는가? 하는 주문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 정도 각오도 없이 함부로 남의 글이나 주장을 비판해서는 안됩니다.
비판의 은사를 받으셨다고 하니 다시 한 번 더 환기시킵니다. 모든 비판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비판에 임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이 책임질 말을 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증명이기도 하구요.
평신도님에게 무엇이 결여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십시요. 비판의 은사를 받았다고 확신한다면 누구에게라도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은사는 자신의 것이지만, 일단 비판의 은사를 받았다면 그것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공적인 임무를 위하여 주어진 은사가 비판의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은사라면 그것은 비난의 은사겠지요. 비판의 은사란, 명확히 모두에게 유익을 주고 바로 알려 줄 수 있는 은사라고 구분되어져야 합니다.
한 가지 더, 바빙크를 말하고 바르트를 말하면 이 분들에 대하여 모르는 분들은 바빙크와 바르트가 왜 싸우는가? 하는 정도로 오해를 합니다. 왜 바빙크를 비판하는지 논지가 있고, 왜 바르트를 비판하는지에 대한 논지가 있어 주어야 합니다.
논지란, 어떤 자료를 소화해내서 내 말로 만들어낸 줄거리입니다. 이 논지는 대개 주장의 글 세번째 줄까지에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비판인지 비난인지 세 줄이면 알아 본다는 말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서로 얼굴 한 번도 못 본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비싼 밥 먹고 서로 비난이나 한다면 이것은 벌써 인간의 양심에서 벗어난 일이지요. 신앙양심까지 들어갈 것도 못됩니다.
서로 논쟁을 하다 보면 어느덧 정이 생기고, 그 분의 필력이나 필체 등에 대하여 아끼고 싶은 마음이 들어 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비록 이유없는 야지나, 혹은 비난을 받았다고 해도 말이지요. 이것이 사실 게시판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어쨋든 싸우면 정이 붙습니다.
2. 정말로님
예면, 예요 아니면 아니자 하자는 것에서 좀 지나갈 때에 사람이 감정이 나는 것이지요. 이 점에 대하여 깊이 있게 지적해 주심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실상 어떤 내용의 글이던지 먼저 읽기에 재미가 있어야 보아 주겠구요, 다음에는 깊이가 있는 글이 되어야 관심을 가져 줄 것입니다. 필체에 따라서 한 방 먹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갈 정도로 얄미운 글이라고 하면 고것 참 묘미가 생기지요. 누가 저 녀석을 한 방 안먹여주나 요런 생각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그런 내용의 글, 혹은 그런 글을 자주 쓰는 사람 (저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만)의 글에 댓글이 하나 붙어 있으면 고것 봐라. 요넘아 하는 통쾌함이 생깁니다.
그래서 자꾸 보게 되는 것이지요. 누가 또 뭘 발랐을까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댓글로만 나오는 사람은 별로 건더기가 없습니다. 영양가가 없다는 말이지요. 물론 바빠서 긴 글을 남기지는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에 되잡이를 하는 것이 귀찮고 기분나빠서 안 쓰시는 분들이 생긴다면 이것은 댓글의 묘미가 사라진 것입니다.
언어 폭력이란 바로 이런 경우가 되겠지요. 글을 잘쓰는 사람은 이런 런 심리를 잘 찍어서 자신의 글을 유명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저는 아닙니다. 아직 그 단계까지는 못 들어 갔습니다) 하루의 피로가 말끔이 씻기워지는 글이 있는가 하면,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는 글이 있지요.
평신도님의 코를 꺽기 위하여 감정적으로 대립한 것은 아닙니다. 영양가 없는 비난의 글이 올라올 때마다 속이 상합니다. 칭찬과 격려의 알맹이는 없고 비난으로 얼룩진 언어 폭력은 이제 사양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정말로님의 뼈 있는 한 마디에 대하여 하루의 피로를 씻으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 박광재목사님
박광재 목사님은 말릴 수 없는 분입니다. 그 분은 제비뽑기에 대하여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이런 분은 말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제비뽑기]라는 용어는 박광재 목사님의 것입니다. 사행심을 조장하는 뽑기와 구별하자는 의도로 사용한 용어지요.
그 분만의 즐겨찾기에 해당되는 고유한 용어가 있습니다. 학자란 모름지기 용어 하나를 어떤 의도로 사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으로 학자의 명예를 걸고 있구요. 목회자도 마찬가지라고 믿습니다.
4. 만나님
내 그대를 사랑하고 마음을 주고 있는 중입니다. 안 목사가 거칠게 몰아 부치는 것은 괜히 몰아 부치는 것이 아닙니다. 잠시 후면 알게 될 일입니다. 내 성격이 오랫동안 물고 늘어질 성격이 못됩니다.
가끔 보면 좀 꼬려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러지 마시요. 다 서로를 익혀 가려는 성격대로의 친교 방법입니다.
만나님의 방법이 있고 내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서로가 익혀가는 방법은 서로의 개성 문제입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그대로 보는 것이 더욱 좋을 때가 있는 겁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따뜻한 국물을 꼭 드시도록 하시구요. 늘 건강하셔야 합니다. 따사로운 마음 보내준 것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안형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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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와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워쉽댄스 세미나가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