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감독회장님은 전 총대들의 45%에 달하는 최다득표자인 까닭에 물러 설 수 없고 고수철 감독회장님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감독회장이기에 물러설 수 없는 지경입니다.
두분 중에 어느 한분이 한국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본받아 종의 자리로 내려와서 섬기는 입장을 취하신다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것 입니다만 그렇게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서 아쉬움만 남습니다.
한국감리교회는 지금 마주보고 달리는 두 기관차와 같은 형국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긴급비상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속 달리다 보면 정면 충돌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희망열차 한국감리교회는 파멸할 것을 염려합니다.
내 임기동안에 감독선거제도 하나만은 고치겠다고 공약하셨던 신경하 감독회장님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나 간 임기내에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고치셨다면 한국감리교회가 이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11개 연회감독들과 실행위원들을 설득하셔서 두 분의 감독회장을 놓고 하나님 앞에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를 뽑아 분쟁과 분열을 그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도록하심이 좋을 줄로 생각합니다.
누가복음 23장을 보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빌라도에게 힘써 고소하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등장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죽일 죄가 없는 분인 줄 알면서도 민란이 일어날 것을 두러워한 나머지 예수님께 사형언도를 내리고 맙니다.
그런까닭에 그 이후부터 온 세상의 모든 크리스챤들은 예배를 드리면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밖혀 죽으셨다고 고백합니다. 성도들의 그 신앙고백을 지옥에서 듣고 있는 빌라도는 그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란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피흘리며 죽어가고 계실 때 십자가 아래서는 군병들은 예수님의 통으로 짠 속옷을 나누기 위하여 제비를 뽑습니다. 그 옷은 통으로 짠 것이기에 찍어서 나누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질 것을 알고 저들은 제비를 뽑습니다.
그와같이 할 것을 성군 다윗은 성령의 감동으로 이미 내다 보면서 "저들이 내 옷을 제비뽑나이다"(시면2:)에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경예언의 성취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죽이려고 힘써서 고소하는 이들과 예수님의 속 옷을 얻기 위하여 제비를 뽑는 이들을 비교해 볼 때 저 군병들이 오히려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지도자들 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명예와 감투와 좋은 자리를 위해서 라면 교회나 교단이야 찟어지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교단을 갈기 갈기 찟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밑에서 제비뽑는 저 군병들은 비록 하잘 것 없는 속 옷이지만 찟으면 아무 쓸모 없는 하찮은 헝겁조각으로 전락하여 쓰레기 통에 버려지게 될 것을 염려한 나머지 쓸모있게 하려고 제비를 뽑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저 십자가 밑에서 제비뽑는 군병들에게 배워야할 교훈이 있습니다.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하여 제비뽑는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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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부총회장 후보 3인 '선거거부'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