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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식, "제비뽑기 vs 투표" 토론회
어떤 방법으로 총회임원을 선출해야 발전적 총회를 기대할 수 있는가?
리폼드뉴스 rn21@hanmail.net
“총회 임원선출에 있어서 현행 제비뽑기 방법으로 실시하되 보완책을 연구할 것인지, 헌법대로 선거투표방법으로 실시하되 금권선거 부정방지책을 연구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
▲ 총회 발전을 위한 위한 간담회 © 리폼드뉴스
2009. 7. 13(월)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총회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있었다. 이 모임은 "총회임원선출, 이대로 좋은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의 취지로 진행된 간담회였다. 이날 모임에서 총회 임원선출에 있어서 제비뽑기와 종전(헌법)방법인 선거투표방식 중 어떠한 방식이 총회 발전을 위한 경쟁력 있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방법인지에 관한 치열한 토론이 진행됐다.
▲ 1 © 리폼드뉴스
총회 산하 임의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5대 협의회(서울협의회, 호남협의회, 중부협의회, 영남협의회, 서북협의회)와 임의기관인 교갱협의회, 영성연구회, 21세기포럼 등의 대표인사들로 구성된 100여명이 참석하여 총회 발전을 위해 총회임원선출을 현행대로 제비뽑기로 할 것인가, 아니면 종전인 헌법대로 선거투표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동 모임은 각 임의단체인 협의회와 기관에서 연구위원 1인씩을 파송하여 토론 내용과 연구내용들을 종합하여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토론된 내용을 종합하면 ▲현행 제비뽑기 총회임원선출방식이 과연 총회발전을 위한 경쟁력, 지도력이 있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계속 사용되어져야 하는 제도인가? ▲제비뽑기 선출 방식을 그대로 존속할 경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책을 마련한다고 할 때 그 방법으로 경쟁력 있는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는가?
▲헌법의 규정과 다른 제비뽑기 방식은 민주공화대의정치에 반한 방식임으로 헌법대로 선거투표로 하되 금권선거부정방지책을 보완하여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제85회 진주에서 소집된 총회에서 헌법을 잠재하고 제비뽑기 방식을 총회임원선출에 적용했다면 이제 헌법대로 총회임원선출방식을 돌려놓을 때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이 설득력을 얻었다.
▲ 증경총회장 © 리폼드뉴스
이날 교갱협의회측 인사인 정평수 목사의 사회와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인 남상훈 장로의 기도와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의 설교로 1부 예배를 드린 후, 2부 간담회는 하귀호 목사의 사회와 길자연 목사의 기도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백남선 목사는 “현행 총회임원에 대한 제비뽑기 선출방식이 선거투표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는 헌법과 배치되고 있는데, 헌법에 반한 총회규칙으로 제비뽑기를 시행하고 있는바 모법과 충돌문제, 즉 법적인 문제”를 질의했다.
교갱협의회측 인사인 박현식 목사는 “제비뽑기 개선을 위한 공청회인줄 알고 참석했는데 막상 참석하고 나니 총회발전을 위한 간담회라고 해서 당황했다”고 하면서 “누가 이 모임을 주관했으며, 그 취지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렇게 묻는 이유로 “혹시라도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거나 어떤 복선을 깔고 밀어붙이는 자리가 아닌지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이미 총회장이 여러분이 선출되었는데 이제와서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돌이킨다고 한다면 총회가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 서기행 목사 © 리폼드뉴스
서울지역협의회측 인사인 김정배 목사는 "헌법은 투표와 선거로 되어 있다. 그러기 때문에 방법은 제비뽑기로 할 수 있는 것이지 헌법에 제비뽑기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제비뽑기는 금권선거로 총회장 선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전의 방법으로 돌아가려면 금권방지책이 반드시 제시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발언자로 나선 이경원 목사는 앞서 박현식 목사가 발언한 “제93회 총회가 제비뽑기 선거방법에 대해 향후 5년간 거론하지 않기로 결의됐다”는 주장에 대해 “총회가 그런 결의를 한 일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이날 모임의 성격에 관해 “총회 내 각 협의회 뜻있는 인사들이 우리 총회가 작금에 상황을 보면서 이렇게 해서는 않되겠다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이 문제에 관해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소집을 했는데 “누가 이 일을 맡아 했으면 좋겠는가"라고 했을 때 "우리 교단에 이런 일을 잘 할 수 있는 분인 하귀호 목사님이 수고를 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는 어떤 결의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결의권이 없으므로 여론을 청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제한 뒤 “현행 제비뽑기 임원선출 방법을 그대로 존속하는 것이 교단의 발전과 경쟁력에 효과가 있겠는가, 제비뽑기 방식의 보완책을 토론할 수 있고, 반대로 우리 교단은 전통적으로 민주공화대의정치인데 민주공화대의정치에 선거방법은 투표”인데 “이런 투표방식으로 돌아가는 문제를 토론할 수 있다”고 했다.
▲ 길자연 목사 © 리폼드뉴스
이 목사는 “우리가 헌법을 잠제하고 총회 규칙만 바꾸었습니다. 저도 한때 제비뽑기룰 원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진주 제85회 총회에서 제비뽑기가 결정이 되어서 그 다음해에 한명수 목사가 1차 당선 이후 금년 제94회는 8번째 총회장을 제비뽑기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그동안의 진행상황을 설명한뒤 “당시 제비뽑기로 갈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이제 그런 상황은 설득력이 없어 보이다”고 주장하면서 “제비뽑기는 금권선거를 막는 데는 일조하면서 좋은 점도 많이 발견됐지만 제비뽑기를 하다보니 총회 지도자를 뽑는데 검증이 제대로로 안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85회 총회가 현행 헌법을 잠재하고 제비뽑기로 결정한 이상 이제 헌법으로 돌아가 선거투표방식으로 총회임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했다.
중부협의회측 인사인 박춘근 목사는 "총회임원선출방식으로 헌법대로, 헌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발언들을 종합하여 논평하기를 “헌법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문제가 많다”고 하면서 “대회제 문제, 무지역노회 문제는 헌법대로 왜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니까 총회임원선출을 헌법으로 확대하면 문제가 많다”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참으로 위험한 발언으로 "헌법을 지키지 않는 것들, 불법의 전례들이 있기 때문에 총회임원선출을 헌법대로 선출하지 말자"라는 식의 박춘근 목사의 논리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훗날 준법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그때도 “총회임원선출도 헌법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불법을 합리화 할 것이 틀림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힘들어도 총회임원선출을 헌법으로 돌아가 준법정신을 지켜야 한다.
이날 발언자는 백남선 목사, 서기행 목사, 박현식 목사, 김정배 목사, 이경원 목사, 김진웅 목사, 황규철 목사, 박춘근 목사, 김종주 목사, 홍재철 목사, 유장춘 목사, 조중기 목사, 최재우 목사, 박호영 목사, 남상훈 장로, 이건영 목사, 김경원 목사, 김영우 목사, 길자연 목사 순으로 발언들이 이어졌으며, 끝으로 제94회 총회장 당선이 예상된 서정배 부총회장이 최종적인 마무리 발언을 한 후 서정배 목사의 기도로 간담회를 마쳤다.
부총회장인 서정배 목사의 발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 부회장 서정배 목사 © 리폼드뉴스
반갑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94회 총회장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두 번째는 우리 선배, 또한 우리 목사님들, 그리고 또 장로님들 여기 함께하신 분들의 도움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의 뜻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총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굳게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뜻을 모아 주시고 특별히 기도해 주시고 또 충고할 일 있고 말씀할 일 있으면 공개석상에서, 총회석상에서 하지 마시고 특별히 조용하게 전화로, 또한 조용하게 다른 길로 말씀해 주시면 그 말씀을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왕 말씀이 나왔기 때문에 말씀을 드립니다. 제비뽑기에 있어서 그리고 직선제에 있어서 말씀을 하겠습니다.
저는 부총회장 입후보 할 때 정견발표문에 제가 써 놓았습니다. 제비뽑기를 하게 되면 “정책의 일관성을 가질 수가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총회를 섬기다 보니 총회임원을 두 번째 하게 되었습니다. 그 앞에 한번 하고 이번에 임원을 하게 되어서 총회 임원을 상당히 오랜 기간 하게 되었는데 제가 볼 때 정책의 일관성이 왜 없느냐 하면 우리 서기행 증경총회장님이 부총회장 하실 때에 그 앞에 총회장님 계셨습니다. 부총회장은 우리 총회임원의 관례상 가만히 있습니다. 그냥 따라갑니다.
그냥 따라가는데 임원을 제비뽑기로 하면 동쪽의 사람이 될는지,서쪽의 사람이 될는지, 남쪽의 사람이 될른지, 어떤 사람이 될는지 모르고 총회장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회장이 되면 총회장만 따라가기 때문에 어느 사람이 금년엔 이렇게 했는데 내년엔 누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정책이 일관성이 없습니다. 총회장의 어떤 정책을 보고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제비뽑기는 이런 정책과 무관하게 뽑혀집니다. 그래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직선제는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면 정치그룹이 만들어 지게 되는 겁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금년의 총회장을 뽑았으면 또 내년에 또한 총회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힘씁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그룹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면서 우리 총회 안에 ‘여’와 ‘야’가 적당히 생기게 됩니다.
저는 너무 극한 대립은 반대하지만 적정한 선에서 ‘여’도 있고 ‘야’도 있어야 서로 견제하면서 바르게 해나갈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직선제가 총회 발전을 위해서는 좋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안책이 철저하게 만들어지지 않고 할 때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제가 부총회장 출마할 때 정견발표였습니다.
그리고 직선제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면 인물의 선정이 더 잘 된다고 하는 생각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총회장 한번 되기가 그렇게 쉽습니까? 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돈쓰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무한경쟁 속에서 여러 사람을 이기고 또 여러 사람 속에서 살아남고, 거기서 올라온 사람이 총회장이 되고 거기에 또한 어떤 상비부의 부장이 됩니다.
제가 동물의 세계를 자세히 보았습니다. 약한 것은 물러가고 강한 것은 살아남아서 강한 종족을 번성시키도록 그렇게 만들어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직선제로 하는 것은 돈쓰는 문제는 놔두고, 물론 그 구분은 보안이 필요하지만 직선제를 하게 되면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올라서게 되면 힘이 있게 되고 리더십도 살아남게 되고 그러기 위해서 총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런 지도자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슴 아프게 어쩌다가 우리 총회가, 저 소견서에 그렇게 써놓았습니다마는 제비뽑기는 우리 총회 총대들의 수준이 이렇게 낮아서 하는 수 없이 제비를 뽑게 되느냐, 좀 수준이 높아져서, 고등한 생각을 가지고, 높은 생각을 가지고, 좋은 생각을 가져서 아주 평화롭게 좋게 해서 직선제를 해서 좋은 총회장 뽑아서 우리가 좋게 가면 얼마나 우리 총회가 좋겠느냐 그런 내용으로 정견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직선은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총회장이 될 수 있리고, 상비부장이 될 수 있다는 이런 의미에서 저는 직선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던지 간에 저 생각은 그렇습니다만은 보안을 잘해서 직선제가 가면은 좋겠다는 것이고 그것이 안 되면 지금 현 체제대로 제비뽑을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총회 발전을 위해서 우리 선배 목사님들, 그리고 우리 동역자 목사님들, 장로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렇게 총회 발전을 위해서 좋은 자리를 가지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오늘까지 총회를 사랑하시옵고 총회를 지켜 주시옵고 인도하여주셨던 하나님 아버지, 우리 총회를 사랑하시어 94회 총회가 더 잘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더 한층 발전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우리 총회에 무한한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감사드리옵고 기도올리옵나이다. 아멘.
▲ 백남선 목사 © 리폼드뉴스
▲ 서기행 목사 © 리폼드뉴스
▲ 박현식 목사 © 리폼드뉴스
▲ 이경원 목사 © 리폼드뉴스
▲ 황규철 목사 © 리폼드뉴스
▲ 박춘근 목사 © 리폼드뉴스
▲ 김종주 목사 ©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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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넬료처럼 본문 : 사도행전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