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총회’ 정책 찾는다
제88회 총회 23일 개회…총회장 임태득 목사 선출 ‘제비뽑기’ 부총회장에 서기행 목사·심갑진 장로
2003년 09월 23일 (화) 12:00:00 강석근
새로운 시대의 역사를 창조할 대한예수교장로회 제88회 총회가 9월 23일 오후 2시 대구동신교회(권성수 목사)에서 개막됐다.
총회장 한명수 목사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이신 장로 기도, 서기 김선규 목사 성경봉독, 대명교회 찬양단의 찬양, 총회장 한명수 목사 설교, 직전총회장 예종탁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한명수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지상교회의 제일 책무는 복음 전파”라고 전제한 뒤 “한국 교회가 현재 시급히 해야 할 일은 갈라졌던 교파를 초월해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 총회장은 이를 위해 “남북교류를 통한 민족공조에 힘써 세계인의 협력을 이끌어 내자”고 주장했다.
이어 안기영 목사(광주지산교회) 집례로 가진 성찬예식은 류재양 장로(반야월중부교회) 기도, 오영호 목사(영은교회) 축도로 드렸다.
성찬예식에 참예한 총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종으로서 나보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진정한 청지기가 되어 교회와 총회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오후 4시 사무처리에 들어가 회원점명시 예전대로 일일이 호명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노회별로 참여회원만 점검키로 결의, 최종 893명이 참석한 것을 확인한 가운데 총회장이 개회를 선포했다. 세례교인헌금 100%를 미납한 천서제한자 25명과 13명의 결석자를 제외한 숫자다.
이어 서울강남노회 목포동노회 목포서노회 경남동노회 경신노회의 조직보고를 받고, 절차를 채택한 뒤 바로 임원선거에 들어가 임태득 목사(남대구노회·대명교회)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총회장에 선임됐다.
최대 관심을 모았던 목사부총회장은 빨간색 구슬 451개를 얻은 서기행 목사(수도노회·대성교회)가 노란색 구슬 438개를 얻은 고제동 목사보다 13개의 구슬이 앞서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은 보라색 구슬 423개를 획득한 심갑진 장로(수원노회·신흥교회)가 파란색 구슬 372개를 얻은 김원삼 장로(전서노회·덕림교회)보다 51개 구슬이 앞서 역시 부총회장에 선임됐다.
서기는 단독입후보한 김용길 목사(진주노회·신반교회)가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됐으며, 부서기는 이병선 목사(북전주노회·전주아멘교회)가 주황색 구슬 330개를 얻어 흰색 구슬 317개를 얻은 김태진 목사(인천노회·은석교회)보다 앞서 당선됐다.
회록서기는 단독 입후보한 이남웅 목사(중부노회·혜린교회)가 박수로 선임됐으며, 이어 실시된 제비뽑기에서 부회록서기는 분홍색 구슬 342개를 얻은 이치우 목사(수원노회·동광교회)가 초록색 구슬 335개를 얻은 이태수 목사(한남노회·약대중앙교회)보다 7개가 앞서 당선됐다.
회계는 단독입후보한 장상만 장로(중부산노회·한남교회)가, 부회계는 역시 단독입후보한 신원종 장로(서울동노회·천호제일교회)가 각각 만장일치 박수로 임원에 선출됐다.
이어 신구 임원 교체식, 휘장분배, 목사중창단의 특송 등의 순서를 갖고 제88회 총회 첫 날 회무를 마쳤다.
새 총회장에 선임된 임태득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교단의 정통을 살려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견지하고 국내 전도와 해외 선교에 주력하는 한편 사회복지에도 관심을 갖고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9월 23일 20시 15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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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선거 인상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