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제93회 총회 임원 입후보자 등록 마감
‘노회 추천 받고도 포기’ 제재 따라야
선관위 매끄럽지 않은 진행 후유증 커…유병수 목사는 “결정 존중”
2008년 06월 11일 (수) 11:01:40 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제93회 총회임원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팎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남노회 안기영 목사의 총회장 등록은 총회본부 사무국에서 일단 접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영 목사 건은 지난 제92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 제비뽑기 경선시 동수가 나왔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재차 구슬을 뽑아 문제가 된 사안으로서 안 목사가 소속된 전남노회에서 사회법정에 소송 계류 중에 있다. 부서기 경선에서 자리를 이석하여 ‘탈락’한 경기노회 유병수 목사의 서기 등록은 본인이 아예 접수를 하지 않아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 제93회 총회임원 등록현황
직 위 이 름 노 회 교 회
총 회 장 최병남 목사 대전노회 대전중앙교회
목사부총회장 서정배 목사 울산노회 대광교회
장로부총회장 강자현 장로 황해노회 동창교회
박계윤 장로 황동노회 동원교회
서 기 홍현삼 목사 안주노회 영광교회
부 서 기 정준모 목사 서대구노회 성명교회
김창수 목사 부산노회 부광교회
이기택 목사 구미노회 구미서부교회
남태섭 목사 대구노회 서부교회
회록 서기 이인건목사 중부산노회 주례교회
부회록서기 최병남 목사 동평양노회 송탄중앙교회
회 계 김부영 장로 목포서노회 목포영락교회
부 회 계 윤정길 장로 대구중노회 대성교회
목사 부총회장은 울산노회 서정배 목사(대광교회)가 단독 출마하여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되며 장로부총회장은 예상대로 황해노회 강자현 장로(동창교회)와 황동노회 박계윤 장로(동원교회) 2명만 등록하고 서중노회 홍덕선 장로(목동중앙교회)와 경일노회 유경선 장로(대서울교회)는 노회 추천은 받았지만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기 후보는 서대구노회 정준모 목사(성명교회) 부산노회 김창수 목사(부광교회) 구미노회 이기택 목사(구미서부교회) 대구노회 남태섭 목사(서부교회) 순으로 등록하고 울산남노회 정연철 목사(삼양교회)는 등록을 하지 않았다.
정 목사는 “비록 제비뽑기 선거지만 신학교 동기 3명이 경선에 나서 상당히 부담을 느꼈다”면서 “입후보 등록금인 총회발전기금은 전액 어려운 개척교회에 기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회록서기는 동평양노회 최병남 목사(송탄중앙교회), 부회계는 대구중노회 윤정길 장로(대성교회)가 각각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부회계 후보로 추천을 받았던 동부산노회 정동만 장로(온천제일교회)도 등록을 포기했다.
이로써 제93회 총회임원은 총회장 대전노회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 서기 안주노회 홍현삼 목사(영광교회), 회계 목포서노회 김부영 장로(목포영락교회) 등 거의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총회장에 입후보 하려다 ‘제지’당한 안기영 목사 건이 어떻게 처리될지 미지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일단 안기영 목사 건은 지난 회기 이미 종결된 사항이며 부 임원을 거치지 않고 정 임원으로 출마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등록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 목사 측은 총회에 탄원서를 보냈으나 답신이 없어 부득이 사회법에 호소하게 되었다며, 총회본부에서 등록을 받아주지 않아 등기우편으로 서류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회장 건은 총회법과 사회법의 간극을 어떻게 ‘정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제93회 총회임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장로부총회장과 부서기를 제외한 모든 임원이 단독 입후보하여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된다. 사진은 제92회 총회에서 흰 구슬을 뽑은 최병남 목사가 환호하고 있는 모습.
또한 지난해 자리를 이석하여 부서기에서 떨어진 유병수 목사는 현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유 목사는 “노회나 교회 앞에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다”며,
“지난해 선관위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더 이상 총회를 시끄럽게 할 마음도 없고, 사회법에 고소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유 목사는 “총회의 모든 일들이 몇몇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합리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안기영 목사와 유병수 목사 건은 당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로 진행하여 빚어진 사항으로 다시는 이와같은 불상사가 전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모든 총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다시말해 총회(교회)에서 진행하는 회의나 일들이 상식을 벗어난 초법적인 행태로 전개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한편 총회선거규정에 명시되어 있긴 하지만 노회 추천을 받았다가 등록을 포기하는 자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분위기만 띄우고 빠지는 자들이 의외로 많아 추천을 한 노회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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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 후임 총장 누가 거론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