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3, 18:08
[예장 대신 총회] 총회 신학교 신설… 교단통합안 부결
대한예수교 장로회 대신(총회장 김요셉 목사)은 지난 9∼12일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열린 제37회 총회를 통해 현재 총회 직영신학교인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대신 새로운 직영신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총회 한 관계자는 “새로운 직영신학교가 설립된다고 해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를 버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구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었던 합동정통,개혁국제와의 교단통합을 위해 임원회가 헌의한 전권위원회 구성 안건은 부결됐다. 전권위원회는 해당 사안 추진에 있어 총회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일처리를 해나갈 수 있는 기구이다. 현재 구성돼 있는 교단통합 추진위원회와는 달리 총회에 상시 보고 의무가 없으며 자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을 총회에 통지할 의무만을 갖는 것. 따라서 교단전권위원회가 구성되면 교단통합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다른 교단에서 적극적이지 않은데 우리만 앞서 나갈 필요는 없다”라는 총대들의 반대의사가 많아 부결됐다.
이밖에 대신총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통일된 연합체 구성을 인준했고 다음 총회부터는 외국 시민권자도 부총회장 등 총회임원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결의했다. 또한 부총회장 선거 제비뽑기,총회장 직접선거,목사 및 장로 부총회장 입후보자 1억원의 총회 발전기금 공탁 등 총회 선거제도 개선 관련 헌의안은 1년간의 유예기간을 갖고 연구,검토키로 했다.
이성규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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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비뽑기 규정 내년 부결되도 결정은 유효” 총회장 발언 해석 제각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