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1, 17:16
‘깨끗한 총회선거 위한 기독간체협’…교회 도덕성 회복 앞장
깨끗한 총회선거를 위한 기독교단체협의회(깨총협)는 오는 31일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한국교회의 선거문화,이대로는 안된다’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9∼10월 각 교단의 총회선거 기간에 전개된 깨끗한 총회선거를 위한 활동을 결산하고 교단 선거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포럼에서는 먼저 성기문 기윤실 총무가 깨끗한 총회선거를 위한 기독교단체협의회 활동을 보고하고 이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김종희 깨총협 대표가 2002년 교단총회선거의 문제점에 대해 발제하고 이진성 CBS PD가 선거전 총회장 입후보자 토론회를 전망할 예정이다. CBS는 지난 8월 교단선거 사상 처음으로 예장통합 부총회장 입후보자 4명을 초청,객관적인 자질 검증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벌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백종국 교수(경상대)가 교단선거의 민주화 대책에 대해,민찬기 목사(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가 제비뽑기는 깨끗한 선거의 대안일 수 있는가에 대해 각각 발제한 뒤 토론할 예정이다. 추첨제 임원선출방식인 제비뽑기는 총회기간에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과 민주적인 선거방식이 아니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8월 각 교단의 총회시즌을 앞두고 결성된 깨총협은 각 교단총회와 교회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에 동참하도록 호소하고 감시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깨총협은 각 교단에 보낸 깨끗한 총회선거를 위한 호소문에서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무엇보다도 검소하고 절제하는 삶의 본을 보여 위기의 시대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며 “총회 선거가 공명하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깨총협은 깨끗한 선거를 통한 교회의 도덕성 회복은 기독교의 위상 정립과 복음 전파에 사활이 걸린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총회장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입후보자와 총대들을 상대로 신앙과 양심에 입각한 선거 문화 정착을 호소했다.
김재중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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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총회 선거협 ‘교회선거 문화’주제 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