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제85회총회
Subject
이번 총회는 총회임원 선거에 제비뽑기를 채택하
‘새천년 부흥기틀 마련’ 제85회 총회 파회 총신대 이사 총사퇴
<속보> 9월 26일부터 진주교회서 열린 제85회 총회가 9월 29일 오후4시 미진안건과 다음총회 장소 결정을 임원회(총회장:김동권 목사)에 맡기고 폐회했다.
새로운 세기 첫 총회로 기대속에 열린 이번 총회는 총회임원 선거에 제비뽑기를 채택하고 상비부 임원 출마규정을 마련함으로써 선거제도의 개혁을 이룩했으며 헌법수정안 공포, 북한동포돕기 젖양 보내기 운동 추진, 대신대의 완전정상화, 총회본부의 전문인력 보강 등을 결의함으로써 새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
총회는 제비뽑기를 주내용으로 한 선거법 개정연구위원회의 제도개선안에 △각 부임원의 정임원 승계 △미비점은 총회 임원회에 맡기기로 하는 등 단서조항을 붙여 전격 통과시켰다. 새 시대에 더 이상 선거운동의 타락상을 좌시할 수 없으며, 금권선거를 근절할 방법은 성경에서 실시한 제비뽑기 밖에 없다는 제안이 총회총대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총회는 또 논란 끝에 제비뽑기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결정, 당장 내년의 제86회 총회부터 총회 임원선거에 적용됨을 확인했다.
지난해 제84회 총회서 보고됐으며 규칙부로 넘겨졌던 상비부 출마규정이 공천부 보고 이전에 총회를 통과, 이번 총회 상비부 조직부터 적용됐다. 상비부 출마규정의 주요내용은 △상비부장은 1년조에서 선출하며 해부서에서 2년간 봉사한 자로 △정치 교육 고시 신학 재정 감사 등 7개 부서에서 나온 후 2년 이내에 그 부서에 들어갈 수 없다 △정치부 등 7개 부장은 목사 장로 장립후 10년 이상 경과한 자로 등이다.
제84회 총회를 통과하고 전국 노회에 수의됐던 헌법수정내용이 공포됐다. 총회 서기 김춘환 목사는 모든 헌법수정안이 전국 85개 노회에서 통과됐음을 보고했으며 김동권 총회장이 공포함으로써 새로운 헌법이 효력을 발생하게 됐다. 수정된 주요내용은 △공로목사 제도 삭제 △권사연령 45세로 하향 조정 △원로목사는 언권회원이 되며 총대권이 없도록 등이다.
이번 총회의 최대현안이었던 지방신학교의 목회학석사(M.Div) 과정 인준 여부는 5인 위원을 선정해 1년간 연구한 후 총회에 보고토록 했다. 연구위원은 서병엽 김도빈 조중기 문세춘 목사와 홍광 장로 등이다. 대신대 칼빈대를 군종장교후보생 선발 학교로 국방부에 요청해달라는 청원은 받기로 가결했다.
지난 1년 7개월여 동안 총장 선출의 공전과 교수들의 분열로 빚어진 총신대 사태는 결국 운영 재단 양 이사의 총사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불러왔다. 총회는 양이사장이 사퇴할 것을 촉구한 긴급동의안을 “양이사회는 총회 파회후 60일 이내에 총사퇴하고 60일 이내에 재조직하며 미비한 사항은 총회 임원회에 맡기기로” 하자는 개의안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총회 임원회에 맡겨 실사 후 처리토록 위임했던 미주지역 노회들의 교단 가입이 무산됐다. 총회는 실사한 결과 △각 노회별 당회수가 21 당회에 미달 △무지역노회가 되어 있으며 △총회가 인정치 못할 사설신학교가 난립된 상태 △불건전한 신학사상 문제 등이 있어, “행정관계는 종전대로 하고 친목 유대 관계만 유지하자”는 총회 임원회의 보고를 받아들였다.
총회는 또 대신대 불법사태조사처리위원회의 “완전정상화 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지난 5년간 갈등을 빚어온 전국여전도회연합회에 대해, 총회는 조사처리위원회 보고를 받고 부지매입 문제를 더 이상 거론치 않기로 했으며 총회 임원회에 전권을 주어 수습토록 결정했다.
총회는 또한 총회 임원회가 보고한 ‘자료 홍보 전산 신학 학생지도 군경 및 특수전도 농어촌전도 구제 사회복지사업 등 9개 분야에 전문인력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총회본부 구조조정안을 받았다. 또 총회는 가칭 ‘기독교연합’의 설립 추진 인준을 총회 임원회에 맡겨 결정토록 했으며, 북한동포돕기 젖양보내기운동을 총회 임원회서 추진토록 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총신대학교 교육이념(홍익인간) 조사처리위원회: 황양호 리영숙 김경원 김삼봉 목사 박정하 장로 △세례교인의무금 방법 개선위원회:임태득 최재우 김성무 목사 이성수 박민철 장로 △무지역노회 소속교회의 지역노회 환원 조사처리위원회:고제동 황원택 한창현 목사 김덕철 남승찬 장로 △가칭 서전주노회 조직 조사처리위원회:김상중(대구노회) 홍선기 김춘환 목사 문원채 신옥조 장로 △교역자 최저 기본생활비 연구위원회:문갑천 최승강 박태문 목사 윤근창 이범증 장로 △총회회관 부지매입 의혹 조사위원회:총회 임원회에 맡겨 위원 선정 △지방신학교 목회자연구원(M.Div) 설립 연구위원회.
우형건 기자 hgwoo@kidok.co.kr
우형건기자
입력시간 00-10-02 |
|
0
17852
1191
12 
통합총회...부총회장 당선자 금품수수설 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