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제85회 통합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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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교단 총회결의 뒤집나
서울지방법원 합의28부는 통합총회 소속 조영건 장로(경주 왜관병원 이사장)가 제기한 ‘제84회 총회 이규호 목사 총회장 선출 결의 무효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10월 17일 오전 10시에 내린다.
법원이 17일 결심에서 이 총회장 당선 결의를 전면 뒤집는 판결을 내릴 경우 교단 총회 권위가 사법부에 의해 무너지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예장통합은 올 85회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84회기 총회장 선거’결과에 대한 재확인 결의를 도출하는 등 법원 판결 결과 여부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당사자인 이 목사의 총회장 임기가 올 9월로 이미 끝나 법원이 ‘총회장 당선 무효 판결’을 내린다 해도 총회 전반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총회 사무국장 이기환 장로는 “사법부 판결과 상관없이 교단 총회의 결의는 계속 존중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규호 목사는 지난 98년 83차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당선됐으나 이 목사 지지표에 타후보 지지표 61개가 발견되는 등 선거부정 사실이 발견돼 당선이 취소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이듬해 9월 14일 ‘모든 헌법을 잠재한다’는 특유의 교회 전통을 빌려 부정선거 의혹 당사자인 이규호 목사는 84회 총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이승균 기자 seunglee@kidok.co.kr
이승균기자
입력시간 00-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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