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 Subject 존경하는 이수영목사님께 올립니다.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올립니다.
일곱 별을 붙드시고 일곱 금촛대 사이를 두루 다니시며 살피시는 부활의 주님께서 이목사님을 한국장로교회의 모교회인 새문안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 세워주신 사실로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한국교회에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찬반 양론이 일어날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목사님의 전임자이신 김동익목사님께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와 관련하여 전화를 드린 일이 있습니다.
그때 김목사님께서는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하나님께 선택과 결정을 일임하는 제도로 나도 찬성한다" 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후임으로 부임하신 이 목사님께서도 교단의 거룩성 회복을 위하여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어느 누구 보다도 더욱더 적극적으로 옹호하시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계신데 대하여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실 일입니다.
성경의 제비뽑기에 관한 성경적 또는 신학적인 이해부족으로 인하여 제비뽑기는 사행이나 요행이나 복불복으로 또는 어쩔 수 없어서 마지못해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차선책과 궁여지책과 고육지책 정도로 이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목사님께서 소속하고 있는 서울노회를 통하여 통합교단 선거제도의 개혁을 위하여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목격하면서 더욱이 그 중심에 목사님께 정책위원장님으로 앞장서고 계시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총회임원 선거제도의 개혁차원에서만 아니라 성삼위 하나님께 선택의 절대주권(잠언16:33)과 왕권을 돌려 드림으로 교회공동체를 비롯한 인류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온갖 분쟁과 분열을 종식시키고(잠언18:18)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평화스러운 공동체를 이룩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전적으로 타락하고, 전적으로 부패하고, 전적으로 무능한 인간들이 선택과 결정의 절대주권을 행사하다 보니 오늘날과 같이 세속화되어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가 한국교회를 점령하게 되었고 교단장을 세우는 성총회에서 황금우상인 맘몬 신을 섬기는 한국교회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회와 더불어 악을 행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나로 하여금 이 성소를 떠나게 하느니라"(이사야1:13)하셨고, 성소에서 70인의 장로들(겔8:11-12)을 비롯한 수많은 여인들이 담무스를 섬기는 우상숭배와(겔8:14) 25인의 귀족들이 성전을 등지고 태양신을 섬기는 모습을 보시고(겔8:16) 지성소에 계시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의 문지방으로 옮기시고(겔10:4)마침내는 성전을 떠나셨습니다.(8:6;10:18;11:23)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과 이스라엘을 떠나신 후에는 살육하는 기계를 잡은 그룹들이 동원되어(겔9:1) 하나님의 성소로부터 늙은이와 젊은이와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아껴보지 말고 살륙하라 (겔9:6)고 하신 사실을 생각해 볼 때 한국교회의 성총회에서 총회임원 선거와 관련하여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서슴없이 자행되는 현실이 심히 두렵고 염려가 됩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면서 광야에서 자행했던 황금우상숭배와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 하나님의 성소에서까지 벌였던 각종 가증한 우상숭배와 대동소이한 우상숭배 행위가 한국교회 성총회에서 재현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잠잠할 수 없어서 무례가 되는 줄을 알면서도 예장통합총회 규칙부 공청회에 참여하여 말씀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저와는 타교단인 까닭에 끝까지 참고 예의를 지켜서 방청 만 하려고 하였으나 주님께서 불 붓듯 부어주시는 감동을 거역 할 수 없어서 일어나 마지막으로 발언을 하였음을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번에는 기필코 예장통합총회 제96회 총회를 통하여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선거제도의 개혁과 혁명을 이루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저희 예장합동총회도 그러한 방향으로 수정 보완 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도 익히 잘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예장통합총회는 이미 제82회 총회 (개최장소 : 소망교회)에서와 제83회 총회 (개최장소:영락교회)에서는 목사부총회장 선출을 위한 추천인단 40명을 (목사총대 20명과 장로총대 20명)제비뽑아서 선출하였고, 제87회 총회에서는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부총회장 선거제도를 추첨제( 제비뽑기 )를 전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그 시행 방안을 규칙부에 보내 연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총회 4일 째되는 9월12일 (목) 저녁예배는 한국 장로교회 조직 90년을 기념하는 예배와 고 한경직목사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예배를 영락 교회 본당에서 드리는 가운데 설교자이셨던 증경총회장이신 한완상 광주제일교회 원로 목사님께서 90년 장로교회의 전통을 깨려고 하는가 ?라고 하시면서 책망하시는 설교를 하셨습니다. 제비뽑기를 성경적이라고 하며 부총회장을 제비뽑자고 하는데 성경 어디에 제비뽑으라고 했는가? 하시면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제비뽑기란 길흉 화복을 점치는 방법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우리 장로교단의 부총회장을 길흉화복을 점치는 방법으로 뽑으려고 하는가 ? 하시면서 총회에서 부총회장을 제비뽑기로 결정한 사실에 대하여 호통을 치시며 비판 하셨습니다.
그 설교에 영향을 받은 총대들이 지나간 100여년 동안 시행하던 다수결선거제도를 어떻게 하루 아침에 폐지하고 제비를 뽑겠는가 그러므로 1년 동안 5개 권역별로 공청회를 열고 연구를 하자고 유보시키더니, 1년후에 규칙부에서 다시 보고한 후 난상토론을 하다가 규칙부 보고가 미흡하다고 1년 더 연구한 후 시행하자고 유보하더니 결국은 폐지하고 말았다. 그러한 악몽과도 같은 사실을 상기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전과 같은 사건이 금번에 열리는 제96회 총회에서 또 다시 재발되지 않을 것인가를 염려하게 됩니다. 금번에도 또 다시 그렇게 된다면 통합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희망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한국교회에서 떠나고 하나님의 진노가 한국교회와 이 민족에게 임할 것을 염려합니다.
금번 규칙부 공청회에서 목사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를 당선자로 할 경우 이전보다 더 과열혼탁선거가 자행될 것을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지난번 제95회 총회에서 맛디아 선출방법을 규칙부로 하여금 공청회를 열어서 여론을 수렴하고 총회에 보고하도록 한 것은 지금까지 성총회에서 자행하여 오던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근절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금번 규칙부에서 마련한 개정안은 그야말로 목사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1차에 당선되기 위하여 이전보다 더한 금권선거를 자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결과는 중세교회의 성직매매 행위를 용납하는 결과를 낳게될 것이며 중세교회 개혁자들이 지적한대로 기독교의 이단 중에 가장 가공할 이단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기에 규칙부의 개정안이 옳바른 방향으로 개정되고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예장합동측에서는 지나간 10여 년 동안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적용 실시 해 왔습니다. 금년으로 11년차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한 해도 거르지않고 총회정치꾼들과 더욱이 장로연합회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헌법에 명시된 대로 직선제로 돌아가자고 강력한 저항을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선한양심을 갖고 있는 총대들에 의하여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사실은 제비뽑기 선거를 10 년 동안 실시해 보니 직선제 다수결선거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까닭입니다. 그렇치 않다고 한다면 벌써 폐지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실시하므로 리더십이 결핍되었다고 폐지하자고 선동하는 이들이 있으나 이는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실시를 통하여 기득권을 상실한 정치꾼들의 괴변일 뿐입니다.
또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실시하므로 예전과 같이 향응과 접대를 받던 재미를 상실한 소수의 정치꾼 장로들의 선동과 푸념일 뿐입니다. 이는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에 나와 보니 먹을 것이 없으므로 먹을 것이 많은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선동하는 발상과 다름이 없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바 개가 그 토했던 것을 도로 삼키며, 돼지가 씻은 후 다시 시궁창으로 들어가서 딩굴려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교단에서 총회임원들을 성경의 방법대로 제비뽑은 결과 새로운 선거문화와 풍속도가 생겼습니다. 과거와 같이 돈을 쓰던 금권선거는 원천적으로 봉쇄되었고, 후보자를 중심으로 지역 간으로 뭉치고 파당 짖던 행위가 사라졌으며, 입후보하기 수년 전부터 벌여오던 불법타락 선거운동도 근원적으로 사라졌으며, 임원 입후보자들과 그들이 섬기는 교회의 성도들과 총대원들이 오직 기도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채택과 시행으로 말미암아 선택과 결정의 절대주권과 왕권이 뭇사람이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 돌아간 까닭에 그동안 자행해오던 인간의 수단과 방법과 권모 술수를 버리고 오직 주님께 기도드리고 그분의 마음에 합당한 후보자가 되기 위하여 마음의 변화와 개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 하에서 할 수있는 선거운동이 있다면 오직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선택을 주님께서 하시는 까닭입니다. 맛디아 선출방식이 과연 어떻게 행해졌는가 ? 그리고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은 사도를 보선할 때 왜 ? 제비로 뽑았는가에 대한 의구심들을 갖고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사도들과 120문도들이 요셉과 맛디아를 천거할 때 투표는 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들의 숫자가 불과 120명인 까닭에 이미 그들 가운데 칭찬 듣는 사람 즉 사도가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은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아무 이의 없이 두 사람 요셉과 맛디아가 사도 후보자로 천거될 수 있었던 것이며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은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 사도선택의 주권을 돌려드리고 기도드린 후에 제비를 뽑아서 맛디아를 11사도의 수에 가입하게 한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 당시에 사도로 뽑힌다고 하는 사실은 오늘날의 교단 총회장과 같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십자가를 지는 것이요 순교자가 될 확률이 높은 것이기에 아무나 사도가 되겠다고 우후죽순처럼 나설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하나님께 선택의 주권을 돌려드리고 제비로 사도를 보선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성경의 맛디아 선출방식의 추첨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통합총회를 통하여 한국교회에 적용되므로 저희 교단에서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수정보완되고 타 교단들도 따라 올 수 있도록 해야 할 사명과 의무가 귀 교단에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저희 교단에서는 처음에 몇 년 동안은 지역예선 제비뽑기라고 하는 선거제도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통합총회는 지역 구도를 5구도로 정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교단은 3구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해당 지역에서 당 해 년도에 총회임원 입후보자들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1차로 해당지역에서 선관위의 심사를 통과한 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제비를 뽑아서 제비 뽑힌 2명의 후보자를 총회 본선에 추천했습니다. 총회에서는 제비 뽑혀 추천된 2명의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전 총대들이 제비를 뽑아서 계수하여 다수의 제비가 뽑힌 입후보자를 당선케 하는 제도였습니다. 그러나 복잡하고 번거롭다고 하는 여론이 있어서 지역예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본선에서 직접 제비뽑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비뽑기 선게제도는 총회에서 합의하면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구한 바로는 가장 이상적인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애굽의 콥트교도들에 의하여 지나간 2000년 동안 전승되고 있는 어린아이 제비뽑기 방식입니다. 마가 요한이 애굽에 내려가서 전도하므로 생긴 콥트교회는 종신직인 총대주교가 사망했을 경우를 전국의 100여명의 주교들이 알렉산드리아 교회에 모여서 총대주교를 선출을 하는데 의논하는 가운데 일치하면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제비뽑기 없이 총대주교로 추대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총 대주교가 될 만한 유능한 자들 3명을 천거한 후 그들의 이름을 각각 파피루스 종이에다 쓰고 또 하나의 이름 선한목자예수그리스도 라고 쓴 4개의 제비를 만들어 항아리에 집어 넣고 제단에 올려놓고 작게는 한시간 내지는 수일 많게는 수개월에 걸쳐서 성령의 싸인이 올 때까지 기도를 드린 후 정치적인 권모술수를 부리지 않을 순수한 어린아이를 선택하여 그로 하여금 제단에 올려놓은 항아리에서 제비를 뽑도록 합니다.
그 결과 추천된 후보자들 중에서 제비가 뽑힌 사람을 총대주교로 추대를 합니다. 그러나 추천된 사람의 이름이 제비 뽑히지 않고 선한목자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이 제비 뽑히면 주교들에 의하여 추천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들 모두를 제외시킨 후 또 다시 총 대주교자가 될 만한 인물들을 추천하여 제비를 뽑는 방법으로 총대주교를 추대합니다. 이 방법은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거행된 맛디아 선출방식인 제비뽑기 선거를 직접 목격한 마가 요한에 의하여 복음과 함께 전파된 성경에 근거한 가장 모범적이고 가장 이상적인 선거제도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조금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점은 없지 않으나 인간들이 추천한 자로만 제비 뽑히도록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이왕이면 성삼위 하나님께서 그 분의 마음에 합당한 자를 선택하시도록 선택의 절대주권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방법으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수정보완 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가장 신본적이며 신주적인 선거제도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이라고 하는 오랜 세월동안 전승되고 계승되어 오면서 검증되고 입증되고 확증된 애굽의 콥트교회의 총대주교 선출방법인 제비뽑기 선거 방법을 한국교회가 연구하고 계승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하에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란 오로지 기도하는 운동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은 선거방법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하오니 목사님께서 한국장로교회의 모교회인 새문안교회를 담임하시는 목사님으로서 한국교회를 거룩한 교회로 개혁한다고 하는 사명감을 갖으시고 금번 제96회 총회에서 맛디아 선출방식인 제비뽑기 선거방식으로 만장일치 채택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한국교회가 제96회 예장통합총회와 서울노회와 새문안교회와 담임 이수영목사님을 통하여 거룩한 교회로 개혁되고 다시금 부흥되고 흥왕케 되었노라고 한국기독교 역사에 기록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주후2011년 8월 9일 (수)
한국교회가 거룩한 교회로 개혁되기를 바라는 박광재 목사 올림
< 추신 > 오늘 아침 통합측 기관지인 기독공보를 통하여 서울노회에서 총회 부총회장 선출을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헌의한 사실과 노회의 총대선출까지도 제비뽑기로 하려는 개혁의지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계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된다 싶은 사실은 " 서울노회는 제96회 총회 총대 파송을 하지 않기로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금권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결단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렇게될 경우 총회에서 총회임원 부총회장 제비뽑기 헌의안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선봉에 서야할 서울노회 총대들이 없는 상황에서 어느누가 서울노회를 대변하여 발언을 하며 개혁운동을 전개하겠습니까 ? 물론 교단을 사랑하고 거룩한 총회로 개혁하기를 원하는 총대들이 있어서 기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통합총회의 정서상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제96회 총회에 총대로 참여하지 않는 것은 소극적인 개혁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서울노회의 총회부총회장 제비뽑기 선거 헌의안이 통과되도록 힘쓰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저희 교단에서도 주후2000년 제85회 총회에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대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이끌어 낸 원동력은 지금은 고인이되신 옥한흠목사님께서 '교갱협'소속 총대목사님들을 이끌고 동참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아직도 두번의 포럼이 남아있다고 하니 가능하면 노회원들이 서로 합의하셔서 서울노회의 총대들이 총회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셔서 금번 제96회 총회를 통하여 총회 부총회장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관철되도록 힘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회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또 하나의 개혁 방안일 수는 있겠으나 어떤 의미에서는 신속한 개혁에 장애물과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을 같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했습니다." 맛을 내고 썩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서는 소금이 고고하게 홀로 있으면 되겠습니까 ?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녹아져야 맛을 내고 부패도 방지할 수있지 않을까요 ? 옥한흠목사님께서도 한 동안은 교단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아웃사이더에서 총회를 향하여 개혁하고 갱신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마이동풍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총회에 참석하여 마침내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관철하셨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소속된 남평양노회는 노회임원 및 총대선출까지도 제비뽑도록 규칙을 정하고 지금까지 7년째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명감이 있고 선거규정상 충분한 자격을 갖춘 입후보자들로 하여금 노회발전기금을 내도록 하고 (노회장은 200만원, 부노회장은 150만원, 총대는 100만원) 선관위의 심사를 통과한 분들로하여금 제비를 뽑아서 노회임원과 총대로 선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과거와는 달리 노회임원과 총대가 되기 위한 선거가 과열되지 않고 오히려 서로하지 않겠다고 해서 선관위에서 추대하는 아름다운 선거풍토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성경 잠언서18:18절의 말씀대로 "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노회현장에서 늘 경험하고 있습니다. 서울노회에서도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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