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제95회 총회장님이신 김정서목사님께 문안드립니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목사님을 제가 처음뵈 온 자리는 10년전 국제장애우문화교류협회의 경기도 지부장으로서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장애우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수양회를 개최하면서 당시 미국에서 장애우 사역을 하고 계시는 김홍덕목사님과 함께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제주영락교회를 방문하여 당회장실에서 인사를 드린 날입니다. 그 이후 목사님께서는 한국장로교회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예장통합측총회의 제94회 총회에서 부총회장님으로 당선되셨고 지난해 제95회에서 총회장님으로 추대되셨습니다. 이제 곧 임기를 마무리하셔야 하는 현실이 가까이 닦아오고 있는 이 때에 목사님께서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비록 교단과 총회는 다르지만 한국교회의 미래와 귀교단의 미래를 위하여 몇 말씀드리고자 하여 필을 들었습니다.
어제 저는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한 예장통합 규칙부주최 총회임원선거조례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참관하여 방청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장 통합측 총대님들께서 한국교회와 통합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과거와 같은 세속적인 금권선거와 파당선거를 더 이상 자행하지 않고 근절하려고 의논하시는 모습을 감격스럽게 지켜 보았습니다. 더욱이 그 자리에서 예장통합총회의 사무총장님으로 재직 중에 계시는 조성기 목사님께서 " 총회장님께서 금번 총회를 통하여 금권선거를 원천봉쇄하는 선거조례로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하시는 전언의 말씀을 듣고 감개무량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문안인사와 더불어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예장통합총회에서는 이미 지나 간 10여년 전에 강남에 있는 소망교회에서 개최한 제83회 총회에서와 그 이듬해 저동의 영락교회에서 개최한 제84회 총회에서 금권선거의 봉쇄를 위하여 총회부총회장 추천을 위한 선거인단 목사와 장로 각각 20명씩 40명을 제비뽑은 전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도가 계속 시행되지 못하고 제84회 총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몇년 후 영락교회에서 거행한 제89회 총회에서 부총회장 추첨제 (제비뽑기)를 총대전원 만장일치 결의로 전격적으로 채택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날 저녁 한경직목사님의 서거 1주년을 맞이하여 영락교회 본당에서 드린 추모 기념예배에서 지금은 고인이되신 광주중앙교회 원로셨던 한완상 증경총회장님께서 "제비뽑기란 사전적인 의미로 요행과 사행과 점술인데 어떻게 우리교단 성총회에서 부총회장을 제비로 뽑는 단 말인가 ? 라고 질책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튼 날 아침 총회를 속회한 사무처리에서 지나간 100여년 동안 적용해 왔던 직선제 다수결선거를 하루 아침에 변경하여 실시할 경우 나타날 부작용과 휴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1년 동안 규칙부로하여금 전국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여론을 청취한 후 내년 총회에 다시 보고하고 실시하도록 하자고 하는 결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듬해 제90회 총회에서 안타깝게 부결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제95회총회에서는 덕수교회의 손인웅목사님께서 제안하신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으로 총회임원선거조례를 개정하려고 하였으나 또 다시 총회규칙부로 보내어 전국적인 공청회를 실시하여 여론을 수렴한 후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금번 제96회 총회의 유안건으로 다루도록 하였습니다.
이 안건은 목사님께서 제95회 총회장님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다루실 매우 중요한 유안건으로 사료됩니다. 이 유안건이 어떻게 채택되느냐에 따라서 예장통합측총회의 미래와 한국교회의 미래 향방이 결정될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예장통합총회에서와 한국교회 성총회 현장에서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자행하므로 중세교회의 교회개혁자들이 지적한바와 같이 '이단 중에서도 가장 가공할 이단 행위'인 금권선거와 성직매매위를 자행할 것인지 또는 황금우상 맘몬신 앞에 무릎을 꿇고 성총회에서 가증한 악을 행할 것이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아무쪼록 목사님께서 소망하시고 기도하시는 대로 금번 총회를 통하여 금권선거를 원천봉쇄하고 돈을 쓰지 않는 깨끗한 선거를 치룰 수 있는 선거의 개혁을 이루셔서 통합총회를 비롯한 한국교회에 새로운 선거문화와 선거풍토의 초석을 놓으시고 유종의 미를 거두시는 총회장님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초대교회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적용한 바 있는 성경의 맛디아식 선출방식인 추첨제 제비뽑기 선거제도로의 전면적인 제도 개혁을 이루셔서 다시금 금권선거를 할래야 할 수없고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파당을 짖고 분쟁하고 분열할 필요가 없는 제도개혁을 필요로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목회자협의회가 주최한 목회자 열린마당에서 한국교회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하신 장신대교수 김명용 목사님께서 주제발표를 하시는 가운데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과 아울러 역 밋디아 선출방식을 제안하셨습니다. 맛디아 선출방식이 예선 직선투표 + 본선 제비뽑기 방식이라면, 역 맛디아 선출방식은 예선 제비뽑기 + 본선 직접투표 방식입니다. 주제발표를 하신 김교수님이나 참석자들께서는 맛디아 선출방식보다는 역 맛디아 선출방식을 좀더 선호하시는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역 맛디아 선출방식이 맛디아 선출방식보다 금권선거를 더욱 차단할 것으로 예상하는 까닭이 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생각일 뿐입니다. 오히려 역 맛디아 선출방식은 현재진행하고 있는 직선제도나 사도행전의 맛디아 선출방식 보다 더욱 금권선거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입후보자들 중에 2명을 최종후보자로 제비뽑기 까지는 돈을 쓸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최종입후보자로 제비 뽑히고 난 이후부터 돈을 쓰게 될 것입니다. 총회총대들의 수가 1500명이나 되는 까닭에 본회의 장에서 투표를 하는 시간은 작게는 1시간에서 많게는 2~3시간이나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투표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양진영 참모들이 총공세를 펴고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의 좌판을 벌이게 될 것은 불을 보듯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금권선거와 악행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제도는 서울노회에서 헌의한 지역예선 제비뽑기 + 본선 제비뽑기 선거 방안이 가장 좋은 선거방법이며, 차선책으로는 덕수교회 손인웅목사님께서 줄곳 주장하시고 제안하고 계시는 사도행전 맛디아 선출방식인 예선 직접투표 + 본선 제비뽑기 선거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오니 현명하신 목사님께서 솔로몬의 지혜로 잘 판단하셔서 목사님께서 제95회 총회장 임기를 마치시면서 기독교회의 고질적인 망교회병이 되어버린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시므로 한국교회의 타락한 선거풍토와 선거문화를 근원적으로 개혁하시어 성삼위 하나님의 영광이 통합총회와 한국교회에서 떠나지 않으시고 영원히 함께하시는 거룩한 성총회를 이룩하시는 총회장님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후 2011년 8월 9일 (수)
한국교회가 거룩한 교회로 개혁되기를 소망하는 박광재 목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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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조성기 사무총장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