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하신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의 언행심사를 감찰하고 계실 뿐만 아니라, 행한대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성총회에 임하는 총대들은 신전의식을 가지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며 지극히 작은 죄라도 용납하거나 타협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회와 더불어 악을 행하는 것을 견딜 수 없노라고 하시면서 성회로 모여서 악을 행하면 '이가봇' 즉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서 떠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성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들은 두렵고 떨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야할 것입니다.
성총회에서 관행이라는 미명으로 자행되는 죄악이 세속적인 금권,불법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와 같은 큰 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사소하게 여기는 관행과 편법도 죄악임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참회하게 하신것을 감사드립니다.
첫째로 비양심적 행동을 회개합니다.
긴급동의안을 발의하기 위하여 동창목사님께 서명을 부탁드렸을 때 목사님은 자신은 물런 자신과 함께 총회에 참여하신 같은 노회 총대의 이름도 적고 대필 서명해 주시면서 자신이 동의와 허락을 받을 터이니 아무 염려와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동창목사님은 긴급동의안건 내용이 우리 총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한 것이기에 총회를 위하는 일이라 판단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라고 여겨 긴급동의안에 대필 서명을 했고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서명을 받았습니다만 양심의 가책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동창 총대목사님께서 대필해 주신 서명을 삭제하고 다른 분의 서명을 받아 긴급동의안을 접수했습니다만 그러나 잠시라도 양심에 꺼리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성총회의 총대로서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고백하며 참회합니다.
둘째로 부끄러운 행동을 회개합니다.
우리 노회의 서기목사님께서 총회에 동행을 하였으나 그분은 총대가 아닌 까닭에 총회장소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총회장소인 예배당에는 총대들과 기자 외에는 아무도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회의 서기는 당연히 총대로 오는 것이 통상 예이나 저를 총대로 보내기 위하여 자신의 몫인 총대 자리를 양보하면서 총회장소인 부산까지 동행하여 먼 길을 함께 내려 온 까닭에 저 혼자 총회장소에 드러가기가 미안하기도 하고 또 죄송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양심에 가책을 받으면서도 무시하고 2층에 올라가서 저의 명찰을 아래로 던저 노회 서기 목사님으로 하여금 저의 이름표를 착용하고 총회장소로 들어 오도록 하였으나 그것 역시도 성총회 총대로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참회합니다.
셋째로 부적절한 행동을 회개합니다.
총회 기간에 총회장소인 온천 제일교회에서 드리는 수요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총회지역의 동창목사님께서 시무하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 왔으나 그것 역시도 성총회의 총대로서의 하나님 앞에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을 깨닫고 고백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예배는 다 똑같은 것인데 동창목사님께서 시무하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도 회개해야할 일인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부산에서 거행하는 총회에 간 목적은 노회를 대표하여 총회에 참석하러 간 것이기에 총대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망각한 때문입니다.
이상과 같은 저의 허물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회개하려고 생각하니 심히 많이 고뇌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회개하는 까닭은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거듭행치 않기 위한 결심과 혹시라도 저와 같은 죄를 짓는 총대들이 없기를 바라며 참회합니다.
이후로는 성총회와 더불어 총대로서의 본분과 사명을 망각하고 목적에서 벗어난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거나 부끄러운 행동과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아니할 것과 지극히 사소한 죄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하나님과 성총회와 전국교회 앞에 통절히 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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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이광선 총회장 눈물로 회개 고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