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에 무한정으로 거둘 수 있고 무한정으로 쓸 수 있는 미국의 정치자금 모금인 '쏘프트머니' 철폐를 위하여 로스앤젤스시의 파사데나에 살고 있는 89세의 머독할머니가 노구를 이끌고 서부 로스앤젤스의 파사데나에서부터 미국의 수도인 동부 워싱턴까지 걸어서 1년 동안이나 미국대륙을 횡단하며 캠페인을 하였고 마침내 자신의 90세 생일이 되는 날 미대륙횡단 캠페인을 끝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년에 거행되는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오바마가 모금하고 사용한 정치자금은 대략 6000억에 달한다. 상대후보이며 낙선한 클린턴 힐러리의 경우 역시도 그에 버금가는 정치자금을 모금하고 선거자금으로 사용하였으나 결국은 탈락되었다. 그 결과 수천억의 빚을 지게되었고 오바마의 당선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오바마가 힐러리의 빚을 대신 갚아 주기로 하였다는 최신보도를 읽어 보았다.
이 사건은 직선제 다수결선거는 금권선거가 불가피 하다는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낸 현대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 정치의 현주소이다. 흔히들 민주시민 의식이 발전하고 성숙해 지면 민주주의가 발달하여 돈을 쓰지 않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할 수 있으리 라는 막연한 추측과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는 사막의 신기루에 불과할 뿐이다. 이를 오늘의 미국 선거가 우리에게 잘 웅변해주고 있다. 오죽하면 미국국회인 상,하 양원을 일컬어 '백만장자들의 안방'이라고 비아양 대겠는가 ?
이와같은 현상은 비단 미국의 경우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라 대선과 총선과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와 시의회 선거에 이르기까지 한번 선거를 치루게 되면 기업은 돈 줄울 대기 위하여 비자금을 마련해야 하고 총수는 감옥으로 잡혀가고 국론은 분열되고 선거사범은 사상 최대의 기록을 갱신하고 국민의 민생과 치안을 담당해야할 사법부는 그것을 설거지 하는데 바쁜 나날을 보낸다.
최근에 발생한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과정에서 의장으로 당선된 모씨가 시 의원들에게 한사람 당 100여만원 상당의 선거자금을 뇌물로 살포한 금권불법 타락선거 행위를 자행한 사실이 들어나서 그 결과 당선은 되었으나 경찰에 연행되어 가는 처량한 모습을 온 국민들은 씁쓸한 맘으로 처다 보아야만 했다.
어디 그 뿐인가 ?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는 각 도,시 교육감 선거의 경우도 역시 총 300억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고 당선을 위한 선거 유세 과정에서 금권불법 타락선거를 자행하므로 고소 고발사태가 연출되고 망국병을 앓고 있는 것이 한국민주주의의 현실이다.
한국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를 선출하는 교단과 연합회의 경우는 어떠한가 ?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 회장의 경우 회장으로 입후보한 모목사는 10억원을 한기총발전기금으로 낼것을 약속하였고 그 결과 돈의 위력으로 당선은 되었으나 아직까지 7억원을 내지 않고 있는 까닭에 우리교단을 비롯한 각 교단에서는 그를 향하여 금권,불법타락 선거를 했으니 물러나라고 비난을 하면서 한기총의 선거제도를 개혁할 위원회를 조직한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교단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직선제 다수결 선거로 되돌아 갔을 경우를 상상해 보라 !
즉시로 세속적인 금권 불법타락 선거가 자행될 것이며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가 판을 칠것이 분명하다. 한기총 보다 더 나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영,호남의 긴장과 갈등은 다시금 소용돌이 치게될 것이며 교단의 정치꾼들은 물을 만난 고기처럼 날 뛸 것이며 썩은 고기를 찾아 헤메는 하이에나처럼 정치 헌금을 뜯어 먹기 위하여 이곳 저곳으로 헤메고 돌아 다닐 것이다.
교단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염려하는 총대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점들을 염려하며 지난해 직선제로 돌아가려고 시도했던 정치적인 움직임에 대하여 강력한 제동을 걸고 만장일치에 가까운 절대다수의 총대들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재신임' 했던 것이다.
절대다수 총대들의 가장 크게 걱정하고 염려하는 사실은 현시점에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직선제 다수결 선거로 되돌아 갔을 경우 총회장이 되기 위한 선거자금으로 최소한 십수억에서 20억원 내외의 선거자금을 살포해야만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총회임원 후보로 나설 인사가 과연 몇이나 될 것이며 설혹 당선이 된다 할지라도 금권불법 타락선거로 당선된 사람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게될 것이며 그 시간부터 빚쟁이로 전락하고 낙선한 자는 폐인으로 전락할 것을 지극히 염려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자신들이 초래한 죄값을 치루는 것이라 할 것이나 그로 말미암아 받게될 교단과 한국교회의 타락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초대교회의 교부들은 이단 중에 제일 가공할 이단으로 성직매매 행위자들을 꼽았다. 이들은 황금으로 성직을 사고 파는 맘모니즘과 시모니즘으로 간주되었고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죄인으로 정죄하였다. 까닭에 우리교단에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되돌아 가려고 하는 정치적인 움직임은 주님 오실때까지 용납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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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가 성행할 것이며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가 교회를 부패로 몰고 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선되는 이들은 빚쟁이로 전락할 것이며 낙선된 자는 폐인으로 전락할 것이다. 우리교단의 고질병인 영,호남의 갈등은 다시금 재현될 것이며 반목질시가 재현될 것이다.
기득권 유지를 위한 긴장과 갈등이 심화되고 서로 좋은 자리와 좋은 감투를 쓰려고 분쟁과분열을 할 것이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교단은 또 다시 찢어질 것이다. 이는 마치 애굽으로 되돌아 가는 형국이 이루어 지고 개가 그 토했던 것을 도로 먹는 것과 일반이며 돼지가 씻은 후에 시궁창에 도로 뒹구는 격이 될 것이다. 성총회는 사탄의 회로 전락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은 한국교회를 떠날 것이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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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선거의 궁극적인 목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