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독신문, 관심 갖고 키워야 한다
2007년 09월 11일 (화) 17:03:35 기독신문 ekd@kidok.com
기독신문은 9월 6일 이사회 속회를 열고 이사장 선임을 마무리했다. 선임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닥이 잡히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모든 매듭들이 순탄하게 풀리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신문사는 너무 시달렸다. 5년 새 사장이 4명이나 바뀌고 지난 총회에서는 이사장 선임이 불발되는 등 경영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번번이 대립과 갈등을 겪었다. 그런 와중에 교단 지도부와 원만하지 못했고 공조 관계도 매끄럽지 못했다. 교단 신문이면서도 교단지로서의 예우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총회 산하 다른 기관들과 비교해 차별을 받는 서러운 존재로 추락했다. 그러한 예는 얼마든지 더 있다. 세례교인의무금을 다른 기관에는 적지 않게 지원하면서 기독신문사에는 전혀 지원해주지 않는 것이나 세계선교회와 달리 총회회관 공간을 사용함에 있어서 임대료를 내야 하는 등 대우가 달랐다. 지난회기 새 가족 측 합동 이후 총회의 요구대로 개혁측 신문사 직원을 진통 끝에 모두 수용했음에도 이후 총회는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동안 기독신문은 내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기독신문은 어려운 상황이다. 겉모습은 그럴 듯하지만 속은 피폐해 있다. 교단 정치적 풍랑 속에 빈곤을 겪고 있다. 그러한 상황들을 지금에 와서 원망하거나 한탄하고 싶지 않다. 총회의 신임을 받고 안정된 풍토를 간절히 바라는 맘으로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 또한 그동안 우리는 자신의 일이기에 침묵하면서 기다려 왔다. 그러나 마냥 신문사가 정체되고 무기력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급변하는 세상과 정체된 한국교회의 돌파구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 신문이 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다. 당연히 소모적인 행태들이 정비되고 정상을 되찾을 때 그러한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신문사 내부적으로도 반성하고 개선해야 될 점이 있음을 인정한다. 외부의 편견과 부정적 시각들이 사라지고 그러한 풍토 위에 신문사 역시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고 대교단의 위상높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총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총회와 신문사 관계자들은 신문사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문제를 풀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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