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8 00:48 [크리스천투데이]
[3보]황승기 총회장 “평강 영입, 철두철미 조사부터”
황승기 총회장, 27일 기자회견서 광성·평강교회 영입 소신 밝혀
--------------------------------------------------------------------------------
▲서기행 전 총회장(좌)와 황승기 신임 총회장이 인수인계식을 갖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27일 사무처리에 이어 늦은 9시까지 임원선거를 실시, 단독 출마한 황승기 목사를 제90회 총회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한편 제비뽑기 선거로 목사부총회장에 장차남 목사(동부산노회 온천제일교회)가(노랑·622개) 염원식 목사(파랑·618개)를 제치고, 당선됐다.
황승기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서 서북노회의 광성·평강교회 영입에 대한 개인의 입장을 밝혔다. 황 총회장은 "이단에 관해서는 내가 저 밖에서 시위하는 분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는다"며 "이단 여부에 관해 철두철미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문제 없는 교회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일이나 이단이 회개해서 돌아오는 일 등은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며 이단 여부가 드러날 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광성교회 영입에 관해서는 황 총회장은 "총대들의 의견 및 결의에 따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개혁과의 합동과 관련, 교단 합동을 반대하는 일부 개혁측 인사들이 새 교단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그들과 차후 합동 논의를 할 수 있는가"란 기자의 질문에 황 총회장은 "앞으로 그런 기회가 또 있을런지는 모르겠다"며 "현재 더 중요한 것은 합동측에서 5인 개혁측에서 4인을 뽑아 교단 합동이 원만하게 진행되게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승기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금번 90회 총회는 26년전에 헤어졌던 개혁측 형제들과 화합하여 하나가 되는 축복의 현장이 되었다"며 "우리 교단은 명실공히 한국 최대의 장자교단으로 개혁주의 정통 보수 신학과 신앙을 파수하고, 전도와 설교 그리고 교육, 봉사에 있어 한국 교회를 선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합동총회는 5년째 제비뽑기로 임원을 선출했다.
황 총회장은 이어 "금번 총회는 염려되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만, 현명하신 총대 여러분들께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바라면서 각자가 겸손한 자세로 지혜를 모을 때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임원선거 결과 장차남 목사(동부산노회·온천제일교회), 박흥석 장로(서울동노회·동부교회) 등이 제비뽑기로 각각 목사 부총회장, 장로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어 서기 최병용 목사(경기노회·성북중앙교회), 부서기 박무용 목사(대구수성노회·황금교회), 회록서기 서정배 목사(울산노회·대광교회), 회계 천충길 장로(서대전노회·새미래교회) 등이 단일 후보로 출마, 기립 박수로 제90회 총회 임원으로 선출됐다.
부회계에는 김용태 장로(남대구서노회·대명교회), 신수희 장로(경북노회·평안교회) 등이 출마했으며 제비뽑기 선거 결과 신수희 장로가 노란 구슬(622)을 뽑아 파랑 구슬(618)을 뽑은 김용태 장로를 제치고, 부회계에 당선됐다.
이밖에 장로 부총회장은 제비뽑기 선거 결과 박흥석 장로(주황 405개), 하태초 장로(399개), 강자현 장로(초록 362개) 등으로 보고를 받은 서기행 총회장은 박흥석 장로를 장로 부총회장으로 공표했다.
이어 신구임원 교체식이 진행됐으며 직전 총회장 서기행 목사와 황승기 신임총회장은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자리를 맞바꿨다. 황 총회장은 직전 총회 임원들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황승기 신임 총회장
황 총회장은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1년의 임기 동안 교단과 산하교회를 위해 성심 성의껏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겠다”며 “특별히 26년 전 헤어졌던 개혁측 형제들과 화합하여 하나가 되고, 총회가 지향했던 1만 교회운동이 완성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10개의 총회 운영 공약사항을 밝힌 황 총회장은 “26년간 나뉘었던 개혁교단과 이해와 사랑으로 화합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하고 특히 ‘복지사업’과 ‘자녀 받아 기르기 운동’ 등을 주요 공약사항을 내세웠다. 다음은 황 총회장의 총회 운영 공약사항과 약력.
본 교단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에 힘쓰겠다.
▲본 교단의 유익과 위상을 높이는 일에 힘쓰겠다.
▲교단의 화합(개혁교단과의 화합)을 위하여 노력하겠다.
▲본질적인 신학과 신앙은 고수하되 비본절적인 것,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부정적인 요소는 부단히 개혁하도록 노력하겠다.
▲타 교단과의 연합 사업은 유연하게 대처하겠다.
▲총회산하 전국교회가 복지사업에 힘쓰도록 적극 노력하겠다.-은퇴 여 전도사님들과 노년의 홀 사모님들의 안식처 마련
▲‘1907년 한국교회 부흥’ 100주년을 앞에 놓고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침체된 한국교회 제 2의 부흥운동을 모색하겠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쉽게 그리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성경을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제 15장 제 13조]를 헌법 개정시까지 잠정 보류하기로 제 90회 총회가 결의하고, 본 교단에 가입하고자 원하는 교회나 개인을 노회가 청원하고 총회가 그 신학과 신앙과 생활을 심사, 검증한 후 허입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
▲하나님 주시는 자녀 받아 기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
황승기 총회장 약력
생년월일-1938년 2월 17일생
학 력-총신 신대원 제 60회 졸업
경력사항-1969년 10월 목사 임직(김제노회)
대전노회장 2회 역임
총회 서기 및 선거관리위원장, 특별재판국장 역임
대전 신학교 학장 및 이사장 역임
재)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재단 이사 및
대전·충남 본부장
시무교회-대전노회 대전남부교회(18년간 시무)
가족사항-사모 최지선, 자녀 1남 4녀
|
|
0
17852
1191
17 
총회 중직에 당선된 순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