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신촌 연희대학교 부설 새브란스병원 근처에 살고 계시던 김동길 교수님을 만나 뵌 일이 있었다. 그 당시 우리영광교회는 미국LA에서 에벤에설 선교교회를 담임하고 목회하고 계시던 박창식 목사님을 초청하여 심령대부흥회 개최하고 있었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점심시간에 박창식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박목사 오늘 오후 시간에 신촌 연희동에 살고계시는 김동길 박사님을 한번 만나보려고 하니 박목사가 함께 동행해 주면 고맙겠다고 하셨다.
그렇치 않아도 얼마전에 한 꿈을 꾸었는데 김동길 박사님께서 앉아계시는 정주영 회장님의 몸에 머리를 기대고 누워 계시는 꿈을 꾸었다 그래서 언젠가 한번은 만나뵙고 싶었던 존경하는 분이셨기에 오후 시간에 김동길 박사님을 찾아뵈었다. 박창식 목사님과 김동길 교수님은 오래전부터 호형호제하며 지내고 계셨다. 그 연유는 김동길 박사님께서 가끔씩 시국강연이나 신앙강좌를 하시기 위하여 미국을 방문하실 때마다 박창식 목사님께서 장소를 주선해 주셨기에 그러한 친분을 나누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던차에 우리교회의 초청을 받고 심령대부흥회를 인도하시기 위하여 귀국하셨다가 시간을 내서 나와 함께 김동길 박사님댁을 방문한 것이다. 김박사님께서는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요즈음 어떻게 지내고 계시느냐고 근황을 물었다. 주일예배는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 몇분들과 함께 우리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헌금은 1년에 한번 헌금함을 개봉하여 불우한 이웃이나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
셨다.
그러시면서 정치에 발을 잘못들여놔서 후회한다고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진솔하게 말씀해주셨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정치하는 사람들은 세속정치를 하니까 그런다 손 치더라도 예수믿는 목사님들은 세상 정치꾼들과는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 그런데 요즘 보니까 한국교회의 내노라 하는 유명한 목사님들 중 그것도 형제들끼리 서로 양보는 하지 않고 자기가 감독하겠다고 선거자금으로 100억 원 씩이나 쓴다는 소리가 들리니 이래도 되는 겁니까 ? 사회와 국가에 모범을 보여주어야할 기독교회가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
김동길 박사님의 쓴소리를 듣고 있던 박칭식 목사님께서 나를 소개시키면서 그래서 박광재 목사님은 그러한 기독교회의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바로 잡고 개혁하기 위하여 교회와 국가의 선거제도 개혁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목사님이십니다. 성경의 선거방법 중 하나인 제비뽑기 선거제도 실천운동과 개혁운동을 전개하고 계시는 목사님 이십니다. 박창식 목사님의 소개를 들으신 김동길 박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 아! 그래요 ? 아주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군요, 나도 후원하고 도울테니까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해주셨다.
그래서 부연하여 김동길 박사님께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란?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을 왕으로 세울때 사용한 선거방법이었고 신약에서는 가롯인 유다를 대신할 맛디아를 사도로 보선할 때 사용했던 선거제도입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다. 세속정치인들이 알아야할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은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인류 최초의 민주주의 발상국가였더 고대 그리스 헬라에서 민주정으로 사용했던 선거제라고 하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것이다, 김동길 박사님께서 좀더 장수하셨더라면 오늘날과 같이 타락한 망국적인 선거풍토와 선거문화로 국론이 분열되고 몸살을 앓고 있는 현 정치권과 국민들을 향하여 이럴바엔 차라리 제비를 뽑으라고 일갈하시지 많으셨을 까를 생각해 본다. 요즈음 세삼스럽게 세상을 떠나신 교수, 논객, 원로정치인 김동길 박사님이 그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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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恩石 김의환 목사님 영전에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