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개헌 공식 요구키로
규칙부, 공청회 의견 수렴 대안으로 제시
규칙부(부장 최승목사)가 86회 총회에 ‘제비뽑기’ 안을 개헌안으로 제시 할 것으로 확
인됐다.
규칙부는 지난 10일 회의를 통해 “현재의 선거방식이 타락과 부정을 막을 수 없으므로
그에 대한 대책으로 제비뽑기안을 개정안으로 제시”한다고 결정하고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안일 뿐”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규칙부는 “바른목회실천협의회(회장 이승영), 예장바른선거를위한실천연대(집행위원장 이근복), 강원동노회(노회장 정대윤), 서울노회(노회장 이익모) 등이 ‘제비뽑기’ 안을 공식적 입장으로 결정하고 노회를 통해 86회기 총회에 헌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코자 공청회를 연다”고 입장을 밝히고 지난달 공청회를 개최했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규칙부는 위와같은 개정 헌의안을 도출해 냈다.
이로인해 ‘성경적’이냐 ‘민주적’이냐의 문제로 줄다리기를 해 오던 제비뽑기안이 공
식적으로 총회에서 심도 깊게 다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교
단 내에서는 이 제비뽑기안을 두고 수많은 논쟁이 있어 왔으며, 제비뽑기안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를 “최고의 방법이라기 보다는 지금의 선거풍토를 대신할 묘안이 달리 없으
며, 이를 통해 불법과 불의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반대측에서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선거제도도 아닌 제도로 부총회장을 선출했을 때 또 누군가에 의해 선출무효, 총회장 직무 가처분 신청을 일반법원에 하게 돼 지난번처럼 무효라는 판결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었다.
박수진 기자 sujin@mokhoeja.com . 2001/08/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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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선거안 \'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