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3명 탈락한 합동 장로 부총회장, 대책위 구성돼
합동 전서노회, 김원삼 장로 탈락관련 탄원서 제출할 듯 [2006-07-13 10:31]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황승기 목사) 제91회 정기총회 임원 입후보 과정에서 장로 부총회장 후보 4명 중 3명이 대거 탈락한 사태와 관련, 탈락후보 소속노회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혼란이 일고 있다.
탈락후보인 김원삼 장로(기독신문 사장)가 소속된 전서노회(노회장 이삼규 목사)는 최근 제78차 임시노회를 열고 김원삼 장로의 후보등록 취소건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전서노회 관계자에 따르면 임시노회 참가자들은 김원삼 장로의 후보 탈락 사유가 부당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선관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미 김원삼 장로는 후보 탈락 이후 이의신청서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선관위 측에 밝힌바 있다.
김원삼 장로는 지난 2004년 기독신문사 사장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사회 법정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회법정에 소송을 제기한 자는 총회의 공직을 면직한다’는 합동총회의 선거규정에 따라 후보에서 탈락된 바 있다.
그러나 김원삼 장로는 “당시 기독신문사 부정선거 의혹이 있어 법정에 투표지 계수 확인을 요청했을 뿐”이라며 “총회장을 비롯한 특정 상대를 두고 고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원삼 장로는 “투표지 확인을 요청하기 위해 절차상 기독신문 발행인인 총회장이 상징적인 피의자로 되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서노회는 김원삼 장로의 부총회장 후보탈락 건을 처리하기 위해 이삼규 목사, 전대웅 목사, 김정규 목사, 김문갑 목사, 김기철 목사, 오임종 장로, 박종철 장로 등 7명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 모든 후속처리를 위임하기로 했다.
한편, 4명 이상 후보가 등록됐다가 1명만 남기고 대거 탈락한 경우는 지난 2001년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어서 여러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원삼 장로와 함께 장로 부총회장에 입후보했던 임해순 장로(대전노회)와 오홍근 장로(한남노회) 등은 선거관리위원직을 정해진 기간 내에 사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들의 후보탈락은 총회선거규정 제5조 2항 ‘위원이 총회임원에 입후보할 시 4월 30일까지 사임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올해 합동총회 장로 부총회장 입후보자는 최명환 장로(전주노회)가 유일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장로 부총회장에 당선된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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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임원후보 등록 인사들, 자격 취소 혹은 유보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