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에 의하면 세습이 란 ? 신분·재산·직업·기예(技藝)·생활양식 및 각종 규범 등이 혈연·지연·학연에 의하여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행위를 일컷는다.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세습이 나뿐 것만은 아닌듯 싶다. 구약성경에 의하면 제사장의 경우 대제사장인 아론의 후손들만 대대로 제사장직을 대물림 계승하도록 하셨다. 그렇게 승계법을 정하셨음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사역인 까닭이다. 제사를 소홀히 할 경우 하나님의 거룩성을 침해한 까닭에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서 즉사하는 일도 일어나는 까닭이다. 대제사장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제사장으로 위임을 받은 그 이튼날 즉사한 사실이 있다.(레 )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두렵고 떨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서는 한 집안에서 제사장직을 대대로 계승하면서 제사법을 철저하고도 정확하게 배우고 몸으로 익히고 지켜야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세습이 란 ? 왕정국가에서 왕위를 자기의 아들에게 물려주는 행위를 일컷는다 . 왕의 자리 뿐만 아니라 나라와 재산을 비롯한 국민의 생사 여탈권까지도 몰려 받는 것을 일컬어 세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의 경우 북한공산당에서 김일성과 김정일과 김정은의 3대에 이르는 정권 이양을 일컬어 세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내에서 담임목회사역을 목사의 자녀에게 계승하는 것을 세습했다고 비난하고 비판하고 정죄하는 일은 옳치 않다. 교회의 주인은 성삼위 하나님이시며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들은 성도들이기 때문이다. 목사는 다만 또 한사람의 청지기로서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는 사역자인 까닭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와같은 목회사역의 계승에 대하여 왕정이나 북한 공상당처럼 세습을 했다고 비난하고 비방할 수 있는가 ?
예장합동 제99회 총회는 교회에서는 세습이라고 하는 용어 조차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결의하였다. 그것은 세습이 아니라 목회계승인 까닭이었다. 그런데 모교단에서는 영적인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대사회적인 실추를 만회해 보려는 고육지책으로 세습금지법을 결의를 하였고 드디어는 10년 동안 징검다리 세습을 하지 못하도록 결의하였다. 그같은 결의를 해놓고 뭐 대단한 결의라고 한 듯 의기양양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꼴불견이나 다름없다. 근본적인 교단의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렇게 해서라도 교단의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고 명예를 회복해 보려고 하는 꼼수에 불과할 뿐이다.
과연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기뻐하실까를 생각하고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내가 사람을 기쁘시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랴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라면 나는 사람이 종이지 하나님의 종은 결코 아닌 것이다. 한국교회가 목회를 이양하고 리더십을 교체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자신의 자녀들에게 목회를 계승하는 일로 말미암아 인터넷을 비롯한 메스컴에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마치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왕정이나 북한 공산당의 김일성이 그의 자손들에게 정권을 세습한 것처럼 말이다.
목회를 자신의 자녀들에게 계승하는 문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할 수없는 노릇이다. 목사가 그의 자녀에게 목회직을 계승하고 싶어도 자녀들을 목사로 양육하지 못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목회계승이다. 그런데 목사의 자녀를 목회자가 되게하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 하나님께서 목회자로 콜링하지 않으시면 아무리 자기 자녀를 목회자로 양육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목사직이다. 목사직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있는 것도 아니며 또는 부모가 자녀를 목사로 시키고 싶다고 해서 할 수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셔야만 할 수 있다. 또한 하기 싫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목사직이다.
평신도를 빼고 목회세습을 반대하는 이들 중에 자신의 자녀를 목사로 양육한 목사가 몇이나 되는지 실로 궁금할 뿐이다.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고 나뿐 나무가 나뿐 열매를 맺는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포도나무에서 반듯이 포도가 열리는 법이다. 포도나무가 포도 열매를 맺지 못하고 쥐엄 열매를 맺었다면 그것은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목사라고 하는 나무에서는 마땅히 그 자녀들 중에서 목사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목사의 자녀들 중에서 목사가 되게 하는 일은 목사의 마음대로 할 수있는 것은 아니나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목회를 하면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 중에 목사의 열매를 맺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친자녀들 가운데 목사가 나오지 못했다면 사위를 통해서 라도 목사의 열매를 맺도록 해주실 것이다. 목회세습을 반대하는 목사들 중에는 자신의 자녀들을 목사로 양육하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 일 것으로 추정한다. 자신의 자녀가 목사인데 자신의 목회를 계승하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는 까닭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 않는 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녀에게 목회를 계승하는 것은 불법이며 그 자녀와 교인들을 영육간에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어떤 교회의 경우 농어촌교회나 개척교회 같은 경우는 할수만 있다면 강제적으로라도 목회를 계승하도록 해야할 형국이다.
목회자의 자녀이기 때문에 목회 계승자로 입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없다면 그것은 불공정 행위나 다름없다. 목사직을 계승하는 문제는 어디까지니 공평하고 차등이 없게 해야한다. 목회자의 자녀가 아닌 까닭에 차등을 받는 것이 공평치 못하다면 목회자의 자녀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 역차별은 받게 해서도 안된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 그 문제를 해결하는 성경의 유일한 해법으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제비를 뽑는 것이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그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로 말미암는 까닭이다."(잠언 16:33) 제비뽑는 방법은 모든 이들에게 가장 공평하고 차등이 없는 방법인 까닭이다.
성삼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나 결정은 공의로우시고 완전하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결정에 맡기고 그분의 결정을 따르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심으로 그분의 결정에 아멘 할렐루야! 해야한다. 사람들이 후계자를 결정할 경우 호불호가 나뉘게 된다. 교인들이 마음이 나뉘고 양분되고 패가 갈라진다. 그렇게 될 경우 하나되기를 기도하셨던 주님의 기도와 소원을 배반하는 것이다. 결국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나누고 찟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당을 짓는 자들은 성령이 없는 자들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주님의 몸된 교회로하여금 당을 짓도록 그러한 다수결 선거제도를 적용해야할 필요가 없다.
다수결 선거제도는 성도들 간에 교회공동체 회원들로하여금 후보자를 중심으로 당을 짓게한다. 그러나 최종선택과 최후결정의 절대주권을 성삼위 하나님께 돌려드리고 제비로 뽑는 다면 오로지 기도할 것 뿐이다. 이보다 도 좋은 선거제도가 어디에 있는가 ? 후보자로 추천하는 문제까지라도 인간들이 투표해서 추천하기 보다는 성삼의 하나님께 제비로 물어서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성경중심으로 결정하고 온 성도들이 그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순복한다면 잡음도 없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으며 은혜로운 목회계승을 할수있을 것이다.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를 세울 때에도 그렇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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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의 주인가? 누가 나의 왕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