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영우 목사님께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나 간 6년 동안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동창회를 섬기면서 지근 거리에서 김목사님의 진면목을 보게 된 것을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성경의 제비뽑기가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된 것을 못마땅 하게 여기시고 이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하여 선봉장에 서 계셨기에 저 역시도 목사님과 거리를 두고 경계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총동창회를 통하여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뵈오면서 김목사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섭섭한 점은 저는 목사님을 존경하고 있으나 목사님께서는 아직까지도 저를 신뢰하지 못하고 경계하고 있는 듯하여 섭섭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심으로 그럴수 밖에 없음을 이해합니다. 잘 모르시니까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리하여 부득불 사도바울과 같은 어리석은 저의 자랑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박씨 가문에 일찌기 은혜를 베푸사 지나 간 120년 전에 복음을 접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5대로부터 7대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동안에 30여 명의 목회자들과 30여 명의 장로님들과 30여 명의 권사님들을 세워주셨습니다. 왠만한 노회 하나를 조직할 만큼 수 많은 주의 일군들을 세워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저에게는 크신 은혜를 베푸사 38년 동안을 한결같이 영광교회를 섬기는 은혜와 남평양노회장을 역임하게 해주셨고 남평양노회의 총대로 11년 차 총회를 위하여 봉사하게 해주신 가운데 제94회 규칙부장과 100회 총회정책위원회 고문으로 섬기게 해주셨습니다.
주후1988년 도에는 제1차 안식년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내며 갈릴리제일장로교회를 개척하게 해주셨고 제2차와 제3차 안식년을 미국에서 보내게 하셨고 지난 간 30년 동안 미주지역을 50회 왕래하면서 전 미주지역을 순회하는 가운데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 세미나를 개최하도록 인도해 주셨고 실제적인 적용을 통하여 전 미주지역에 성경의 제비뽑기 실천운동본부 및 교회개혁운동본부를 조직하고 섬기게 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의 학력이나 그 화려한 경력에 비하면 미천하기 그지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그야말로 나의 나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이와 같이 어리석은 자랑을 늘어 놓은 까닭은 제 자랑을 하고자 함이 아니라 김목사께서 저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신뢰하시게 하고 싶은 심정에서 입니다.
제가 총동창회를 자진하여 섬기게 된 까닭은 우리총동창회가 왜 이렇게 활성화 되지 못하고,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부흥과 발전을 하지 못하고, 부진한가?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가운데 부족하지만 나라도 임원으로 들어가서 힘을 보태야 하겠다고 하는 마음으로 지나간 6년 동안을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섬겨왔습니다. 총동창회의 규칙이나 관례대로 하면 지난 해에 제가 수석부회장이 될 차례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후원회장은 역임하지 않았으나 부회장을 지나간 6년 동안 섬기면서 나름대로 헌신하고 봉사한 까닭에 수석부회장으로 추천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오나 김 목사님과 하귀호 목사님께서는 후배인 장대영 목사님께서 후원이사회 회장으로 헌신을 많이 하였음으로 수석부회장으로 세우고자 한다는 정보를 듣고 하귀호 목사님과 장대영 목사님께 이것은 아니다 라고 하는 항의성 편지를 보낸바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 회칙 >
< 제1장 총칙 >
제3조, 본회는 비정치적 조직으로서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는다.
제3조 (4) 각 회기별 동창 상호간의 수직적이며, 수평적인 결속을 공고히 한다.
< 제3장 임원, 역원, 총신운영이사 선정 방법과 직무>
제7조 임원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
제7조 (2)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 그 직무를 대행한다. ( 단, 졸업순으로 회장직무를 대리한다) 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여 유권해석을 하면 총동창회는 비 정치적인 동창들의 친목단체로서 동창 선후배간의 <수직적인 질서> 즉 <졸업순을 중시하고> 동창 상호간에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창회를 결속시키고 부흥 발전시키고자 한 규칙입니다. 이 점에 대하여서는 김목사님께서와 하귀호 목사님 두 분께서 거듭 강조하고 계시는 규칙 조항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씀들은 그렇게 강조하시면서도 지난해 취하신 행보를 보면 <선,후배 간의 졸업순> 즉 <수직적인 관계>를 <무시하고> 다분히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셨습니다.
2년 전 총동창회 총회 시 김 목사님께서 하귀호 목사님을 수석부회장님으로 세우시고자 하셨을 때 후배들이 이를 맹렬히 비토하여 총회가 3시간 ~ 4시간 가까이 연장되었습니다. 그 당시 김목사님께서 설득하신 말씀은 "우리 동창회는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요 동창회원들간에 비정치적인 친교모임이라"고 규칙을 내세워 강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대들을 순복하지 않고 강력한 저항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제가 나서서 "회장이신 김영우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총동창회는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요 동창들 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비 정치적인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하귀호 목사님께서 그 동안 수고를 많이 하셨으므로 금번에 수석부회장님으로 허락해주시기를 동의합니다" 라고 찬조 발언을 하여 총대들을 설득하여 처신만고 끝에 간신이 수석부회장님이 되셨고 회장님이 되셔서 사명을 잘 감당해 오셨습니다.
그렇다고 할 것이면 김목사님이나 하귀호 목사님께서는 지난해 저에 대한 배려를 잊어서는 안되셨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저의 발언과 협력을 잊으셨던지 ? 아니면 정치적으로 하셨던지 ? 관례적으로 제 차례인 수석부회장 자리를 저에게는 한마디의 동의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장대영 목사님께 넘겼습니다.
그리고 후에 제게 간접적으로 들려온 말은 금년에는(지난해) 후원이사회장을 하고 내년에(금년에) 수석부회장을 하면 어떻겠느냐 ?고 하는 비공식적인 협상 (?)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후원이사회회장은 후원을 많이 할 수 있는 분에게 맡기고 나는 금년에는 백의종군할 것이다" 라고 하였고 그 결과 옥성석 목사님께서 후원이사회장을 맡으셨습니다. 제가 명예를 탐하는 목사라고 하면 지난 해에 후원이사회장도 하고 금년에는 수석부회장을 하려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6년 동안 부회장으로서 제 나름대로 할만큼 노력과 봉사와 헌신을 하였음으로 금년에는 수석부회장의 직책을 맡기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 또 다시 제게 들려오는 풍문에는 저를 수석부회장으로 세우지 않고 모후배를 수석부회장으로 세우려고 한다는 <정치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였고 까닭에 두 분 목사님께 글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까지 자존심을 상해 가면서 수석부회장과 총동창회장을 해야하는가? 하는 의구심과 자괴감이 들기도하지만 총동창회를 사랑하고 총동창회 및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기도와 미래비전을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에 모든 자존심 다 내려놓고 글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후원이사회회장을 역임한 사람만 총동창회를 위하여 헌신한 것이 아닙니다. 총동창회의 부회장 직분으로 지나 간 6년 동안 제 나름대로 헌신하고 봉사한 것을 한번 비교 분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지나간 6년동안 한결같이 봉사하고 헌신한 사실은 그 어느 누가 후원 이사회장으로 추대되어 총동창회를 위하여 일년간 후원과 헌신과 봉사를 한 것 이상으로 수고와 헌신과 봉사를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부회장으로 섬긴 첫해부터 지나간 6년 동안 총동창회를 비롯한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기도하고 계획하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제가 총동창회장이 될 경우 총동창회장으로서 명예만을 추구하고 누릴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총동창회 및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해야 하겠다고 하는 미래 비전입니다. 그것은 총동창회의 이름으로 총신총동창회 목사님들께서 섬기시는 12000 교회가운데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최소한 100 교회에서 최대한 300 여 교회를 선정하여 협력을 구하고 <총신대학교의 부흥과 발전과 후원을 위한 전국순회헌신예배>를 드리는 일입니다. 매주일 마다 동참하는 교회가 자체적으로 헌신예배를 드리던지 또는 각 지역에서 섬기고 계시는 임원들을 설교자로 파송하여 전국을 순회하면서 <총신대학교의 부흥과 발전과 후원을 위한 전국순회헌신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 결과로 봉헌된 최소한 5000 만원에서 최대한 1억의 헌금을 거두어 총동창회의 이름으로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봉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저의 총동창회와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앞당겨 속히 성취할 수 있도록 김목사님과 하목사님 두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말고도 후원이사회 회장으로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분들은 많이 계십니다. 하오니 금번 총동창회 총회에서 제가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총신대학교 총동창회 임원구성으로는 저의 제75회 동창중 저와 이건영 목사와 이춘복 목사 등 나라니 세 사람이나 부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배인 저희들을 제처놓고 후배인 제77회 목사님들을 연이어 두 분이나 수석 및 동창회장으로 세우신다면 저를 비롯한 제75회 동창회원들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며 총동창회의 존립과 근간인 동창들간의 수직적인 관계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정치적인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두분 목사님께서 2년이나 연속적으로 선배인 저희들을 제외시키시고 후배들을 세우는 무리수를 두신다면 이는 목사님과 하목사님께서 평소에 주장하시던 비 정치적 친목단체인 동창회를 정치적인 단체로 변질시키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하는 오해를 받으실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분 목사님께서는 기회가 나실 때마다 총동창회는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라, 비 정치적인 모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실제로는 총동창회를 정치적인 모임으로 이끌려고 하신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번 총동창회 총회를 통하여 두 분께서 주장하시고 말씀하신 대로 그 진정성을 보여 주심으로 두 분 목사님에 대한 존경심을 계속유지하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번 총동창회를 통하여 저를 비롯한 제75회 동창회원들을 김목사님의 우군과 동지로 만드시느냐 ? 아니면 또 다시금 짓밟고 토사구팽시켜 그 반대의 결과를 만드느냐 ? 하는 것은 전적으로 두 분 목사님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 말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물며 두 번씩이나 짓밟히는 사람이겠습니까 ?
오늘 아침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두려워 하지 말라.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처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 바람이 그것을 흩어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이사야41:14~16) 그리고 금번 총회를 통하여 수석부회장의 경우는 후원이사장을 거친 분 중에서 추천한다 든지 아니면 순차적으로 부회장을 거친 임원 중에서 한 분을 추천하고 다음은 후원이사회장 중에서 한분을 추천하는 규칙안을 신설하면 좋을 듯합니다.
끝으로 김 목사님과 하목사님께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말씀은 금번 총회를 통하여 저를 총신대학총동창회와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평화의 도구>로 추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샬 롬 !
주후 2017년5월13일 (토)
총신대학 총동창회 부회장 박광재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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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에베소서 6:1-4. 제목 : 약속 있는 첫 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