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년10월31일(월) 오전5시30분~6시20분 장소: 사무실
며칠 전 교육부목사 오목사가 사의를 표명하였다.
그래서 년 말까지 유종의 미를 잘 거두라고 권고하였다.
이 사실을 당회원인 김지영 장로에게 말하고 한주간 동안 기도하고 주일에 제비로 물어서 그 결과를 순복하기로 하였다.
주일이 지나고 10월31일(월) 다니엘의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에 참여한 세분 장로님들(김지영 장로, 안병균 장로, 정봉환 장로 및 안수집사인 김덕영 집사님과 이종세 집사를 사무실로 오게하여 기도를 드리고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하였다.
오목사가 지난 주간에 사의를 표명하였는 데 그 사의를 받을 것인지 ? 반려할 것인지?에 대한 제비를 뽑아서 그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순종하려고 한다고 하였다. 나의 의사진행 발언에 대하여 안병균장로님이 발언하기를 자신이 사의를 표명하였으면 의논하고 그대로 수리하면 될 것인데 구태어 제비를 뽑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였다.
만에 하나 반려하라고 하는 제비가 나오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 자신은 사의를 표명하였는데 그 정반대로 제비가 뽑힐 경우 그 결과에 따른 부작용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담임 목사로서 오목사의 입장을 생각하여 제비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한다.
사표를 수리하라고 하는 제비가 나올 경우 그대로 받으면 될 것이고 만약 사표를 반려하라고 하는 제비가 나왔을 경우에 사실대로 통보하고 오목사가 그 뜻을 따르면 좋고 그렇치 않고 나가겠다면 그 뜻을 존중하여 사표를 수리하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위임목사인 담임목사 이 외의 부교역자들에 대한 법적인 지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위임목사의 경우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이상 헌법에 명시한 대로 정년 70세까지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법이다. 이는 총회 헌법에 명시한바 대로와 목사를 위임할 때 온 교우들이 하나님 앞에서 서약을 한바 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외의 부교역자들에 대하여는 그 임기가 1년 직이다. 그래서 부교역자의 경우는 매년마다 노회에 청빙청원을 하고 노회의 결의를 거쳐서 청빙하는 것이 법이다. 그렇게 법으로 규정한 이유는 교회의 평안과 부교역자들이 겸손하게 교회의 질서에 순응하면서 사역하게 하기위한 조치이다.
뿐만 아니라 부교역자들을 포함한 교육전도사들의 경우는 자신이 단독으로 교회를 담임하기까지는 목회를 배우는 입장에 있는 까닭에 현재 시무하고 있는 교회보다 더 낳은 교회로 이거하고자 할 경우 언제든지 떠날 수있고 또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할 경우 그 의사를 존중해야 하고 이를 만류할 방법이 없는 까닭이다.
부교역자의 경우는 담임 목사의 목회를 도우라고 청빙한 사역자들인 까닭에 그 의도대로 사역을 잘감당하면 계속 시무할 수있으나 그렇치 못할 경우 권고사직 내지는 강제적으로라도 퇴직시키는 것이 관례인 까닭이다. 이와 같은 인사행정 처분에 대하여 달면 삼키고 쓰면 내 뱉는가? 라고 항의하는 이들도 있으나
이와 같은 인사행정처분을 하는 관례는 모든 인류공동체의 사회 규범이다. 어느 회사든지 그 회사에 필요한 인물을 선발하여 채용하다가 그가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할 경우 승진을 시키고 계속하여 업무를 보게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권고사직 내지는 강제 퇴직을 시키는 것은 당연한 처사이다.
부교역자의 경우 그가 아무리 유능하고 사역을 잘해서 교인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그를 청빙한 위임목사의 입장에서 볼때 아니다 싶으면 보낼 수있다. 반면에 부교역자가 비록 조금은 부족하여도 사역을 잘감당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위임목사의 사역에 필요한 사역자 라고 여기면 계속 시무케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위임목사에게 주어진 권한인 것이다.
어떤 위임목사가 자신의 목회사역을 잘 보필하고 도우며 사역을 겸손히 잘감당하고 있는 부교역자를 내보려고 하겠는가 ? 반면에 자신의 목회사역을 겸손히 잘보필하지 않고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담임목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담임 목사의 설교를 비판하는 부교역자를 그대로 사역하게 하겠는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교역자들의 형편과 입장을 생각하여 나에게 주어진 당회장과 위임목사의 권한을 임의로 사용하지 않고 교회의 주인이시며 왕되신 주님의 뜻과 처분대로 순복하기 위하여 교회의 중진들을 모은 자리에서 의논하고 제비 뽑아서 그 결과대로 인사행정을 처리하기로 하였다.
양심의 자유를 속박 할 수 없는 까닭에 결의는 그렇게 하였지만 제비뽑는 일에 참여하지 않고 참관만 하려고 할 분은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발언하였다. 그 결과 여섯분 모두가 동참하겠다고 하였다.
제비를 뽑기 전에 지침을 주기를 여섯분이 제비뽑기에 동참하는 고로 "사표를 수리하라"는 제비 한개와 "사표 수리를 보류하라"는 제비를 각각 하나씩 두개를 만들어 놓고 여섯분이 각자 돌아가면서 하나씩 제비를 뽑을 수 있는 방법도 있으나 직장출근도 해야하는 까닭에 시간 절약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하기로 결의하였다.
"사직을 보류하라"는 제비를 여섯개와 "사직을 수리하라"고 하는 제비를 여섯개 도합 12개의 제비를 만들어서 제비뽑는 항아리에 집어 넣고 기도한 후 골고루 섞이도록 흔든 후에 제비뽑은 결과 한표라도 더 나온 것을 최종적인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결정하기로 하되 만약에 여섯분이 제비를 뽑은 결과 세개씩 동점의 제비가 나올 경우는 최종적으로 당회장이 제비를 뽑아서 결정하기로 하였다.
그 결과 "사직을 수리하라"는 제비가 4개 뽑혔고 "사직을 보류하라"고 하는 제비가 2개 뽑혀서 오목사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의하였다. 이와 같이 하였음은 담임목사인 내 뜻대로 하기 보다는 성삼위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함과 교회의 화평과 질서를 위하여 그렇게 하였으며 이와 같은 상황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은혜롭게 해결하기 원하는 교회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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