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 나눔의 교회 곽충환 목사님은 시인이시기도 하신데요. 목회 20년의 희로애락을 담은 한편의 시처럼 맑고 투명한 신앙고백 인생사계를 전해드립니다. 지방의 어느교회 이야기이다. 교회를 잘부흥시키고 일찍 은퇴를 작정하신 목사님이 후임목사를 구하는 광고를 냈다. 나이는 40세이상 자격은 장신대신대원 졸업, 은혜롭게 성장하고 기반이 잡혀있는 교회라 전국각지에서 보내온 이력서만 90통, 인사위원 여섯명이 모여서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우리가 무슨 지혜로 목사님을 헤아려 모시겠습니까 ? 이곳에 제출한 90분은 모두 자격이 있는 분들이오니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교회에 가장 적한한 한분을 택하여 주옵소서! 이력서가 들어있는 봉투를 단 한통도 개봉하지 않고 여섯명이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드린 후 한사람이 한통씩 제비를 뽑았다. 그리고 다시 여섯통을 앞에 놓고 한번 더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이 여섯분 중에서 우리교회를 위하여 주께서 예비하신 분을 알려주십시요, 그리고 마지막 한 통을 뽑았다. 그분의 서류를 개봉하여 만에 하나 결격사유가 있다면 몰라도 그렇치 않다면 만장일치로 모시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그 교회는 우리교회에 딱 적절한 목사님을 모내 주셨다고 감사하며 부흥하고 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의 작정은 하나님께 있다.(잠1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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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 교회에서 후임자를 제비뽑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