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신교의 경우 신앙의 전통을 5대째 전승해 온 가문은 더러 있으나 6대째 계승해 온 신앙의 가문은 희귀하여 찾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한 가운데 7대째 믿음을 계승해 오면서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고 있는 신앙의 로얄 훼밀리가 있어서 그 믿음의 명문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미 본보를 통하여 여러번 소개된 바 있는 “총회장과 감독회장을 제비로 뽑자"고 하는 교회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교회 개혁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박광재목사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381~8, 대한예수교장로회 남평양노회 영광교회 담임)의 가문이다.
박목사의 가문은 일찌기 고조부이신 박동엽옹께서 개신교 선교사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가 1866년 9월2일 대동강 변에서 순교하기 일년 전인1865년 비밀리에 서해안 일대를 선교정탐하던 중 그가 탄 배가 박목사의 고향인 강화도의 교동 앞바다에서 좌초되어 구사일생으로 뭍에 상륙했을 때 토마스 선교사 일행과 조우를 하였다고 한다.
당시에 박옹은 만호라고 하는 관직을 맡고 있었는데 이는 정삼품으로 당시에는 고위관리였었다. 때는 쇄국정책을 펴던 시절이었고 까닭에 조정의 윤허없이 조선 땅에 발을 디딘 것은 불법이었다. 그러나 그가 난파 당하여 구사일생으로 뭍으로 올라 온 토마스 선교사 일행을 맞이하여 대접하고 중국으로 다시 돌려보낸 것은 실로 하나님의 섭리요 은혜였다.
박옹이 토마스 선교사를 만나서 대접하고 무사히 중국으로 돌아가도록 선처해준 선행은 마치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에 정탐꾼으로 보낸 사람들이 위기에 처하였을 때 자신의 집에 숨겨서 무사히 살려 보냄으로 인하여 그와 그의 온 가족들이 구원받고 또한 그의 후손들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기생 라합의 선행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박 옹의 자녀 손들에게 7대에 걸쳐서 하늘의 신령한 은혜와 복을 허락하셨다. 박옹은 슬하에 장남 박기완, 차남 박기묵, 삼남 박기만등 3형제를 두었는데 그 모든 자녀 손들 중에서 30여명의 교역자들과 30여명의 장로들과 30여명의 권사들을 비롯한 수많은 주님의 사역자들이 나오게 하셨다.
그 중에 박옹의 장남인 박기완의 아들인 박성대는 한국감리교 초대신학회회원으로서 한국감리교회의 제1호 전도사로 임명을 받고 그의 고향교회인 교동교회의 본처전도사 겸 장로가 되는 은혜를 베푸셨고 초대 감리교회의 영적인 지도자가 되어 원산을 비롯한 평양등지의 사경회를 다니며 영적대각성운동과 부흥운동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박옹의 차남인 박기묵의 후손들 중에서는 한국감리교회의 초대 여전도사를 비롯하여 뉴욕베델교회의 원로목사이신 박순종목사와 그의 자녀들 모두가 목사로서 사역하는 은혜를 베푸셨고 그 외에도 많은 장로와 권사들이 배출되어 국내외에서 주님의 교회를 봉사하게 하셨다.
또한 박옹의 삼남인 박기만의 아들 박두성은 율목동교회의 장로로서 한국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하여 소위 훈맹정음이라고 일컽는 점자를 창안하였고 성경과 찬송가를 점자로 번역하여 복음을 전하므로 한국의 시각 장애우들로부터 세종대왕이라고 하는 존칭을 받게 하셨다.
박옹의 장자인 박기완은 예수를 믿기 전 당시 강화도와 서해안 일대를 휩쓸었던 1901년 신축년에 발생한 대 기근시에 여러 척의 배를 몰고 호남으로 가서 쌀 3500가마를 사다가 조정에 헌납하였고 그 공덕을 인정받아 조정으로부터 종이품 가선대부 오위장 당상관의 벼슬을 비롯한 큰 공덕비와 비각을 하사 받았으며 교동의 향교를 책임지고 있는 유교인이었던 까닭에 자신의 독자인 박성대가 예수를 믿는 것을 허락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예수를 믿지 못 하도록 핍박을 하는 중에 하루는 아들 앞에 칼을 갔다 놓고 " 네가 예수를 버리면 살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죽으리라" 했지만 박성대 전도사는 주님을 목숨보다 사랑했기에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며 " 저는 죽더라도 예수를 믿겠다"고 순교적인 신앙의 자세로 자신의 신앙을 지켰다.
아들의 순교적인 신앙 앞에 핍박하던 박기완은 회유와 핍박을 포기하고 마침내 아들이 신앙생활 하는 것을 허락해 주었고 그 역시도 아들 박성대 본처 전도사 겸 장로의 권유로 집안에 있던 사당을 불태우고 개종하여 교동교회를 출석하여 예수를 믿다가 90세를 향유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박광재목사의 조부이신 박성대 옹은 인천 내리교회에서 선교사들이 운영한 한국감리교회의 최초의 신학회 공부를 마치고 그의 고향으로 돌아와서 읍내리에 있었던 교동교회를 상룡리 자신의 집 뒷편에 있는 밭으로 옮겨서 재건축하여 봉헌하였다. 교동교회는 77년이 지난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동교회는 한국기독교 유적지로 널리 소개되었고 해마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강화도에서는 지나 간 122년 동안 500여명의 교역자들이 나왔는데 그 중에 60여명이 교동교회에서 배출되었다. 그 중에 절반인 30여명의 교역자들이 박동엽옹과 박성대 장로의 후손들이다.
이와같은 사실은 그 열매를 보아서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 박광재목사의 고조부이신 박동엽옹이 한국 개신교회의 최초의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 일행을 조우하고 대접하여 중국으로 무사히 돌아가도록 선행을 베푼 사실을 입증해 주는 열매나 다름이 없다 할 것이다.
박성대 장로는 가문의 내력을 따라서 대접하기를 매우 좋아하였다. 그래서 전국 어디에서나 부흥회나 사경회가 열리는 곳 마다 수박이나 참외등 과일들을 배에다 많이 싣고가서 주의 종들과 성도들을 대접을 하였다. 그의 대접을 달게 받은 이들이 박성대 장로에 대하여 별명을 지어 주었는데 입을 달게 해주는 분이라 하여 ‘달’ 감자 '감리사'라고 불렀다.
한편 그의 장녀인 박사라(권사 : 곽선희 목사의 장모)가 다니던 이화학당의 학생들이나 장남인 박형남(의사 겸 전도사 : 박광재목사의 백부)이 다니던 세브란스 의전 학생들이나 차남인 박이남(장로: 박광재목사의 부친)이 다니던 배재학당의 학생들 역시도 박성대 장로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 까닭이었다.
박사라 권사가 이화학당에 다닐 때 하루는 아침 조회시간에 아펜셀라 교장께서 박사라 학생을 단 앞으로 나오게 하더니 "박사라 학생은 참으로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은 학생이다" 라고 소개하시면서 " 서해안 지역을 순회 전도하면서 박사라 학생의 부모님을 만났는데 아주 휼륭한 신앙인이며 내가 한국에 와서 가장 큰 융슝한 대접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강화도의 부속 섬인 교동은 6.25 이후 1.4후퇴 때에 이북에서 수많은 피난민들이 몰려 왔고 특히 교동교회로 몰려들었다. 그 중에는 소망교회의 원로이신 곽선희목사와 수원 창훈대교회의 원로목사이신 한명수목사가 20대의 약관으로 혈혈단신 월남하여 교동교회를 출석하였고, 자유당 시절에 홍보처장을 지낸 갈홍기박사와 서울신문사장을 역임하신 정등운목사가 출석하였다.
당시 곽선희목사의 신앙과 인격을 귀하게 보셨던 박성대장로의 부인 송밀례권사(박광재목사의 조모)의 권유로 곽선희 청년은 후일에 박성대장로의 장녀인 박사라 권사의 큰 딸인 현재의 사모 김은자 사모와 결혼을 하므로 박씨 문중의 외손주 사위가 되었다.
한명수목사는 교동교회를 난생 처음으로 출석하여 예수를 믿고 그분께서 예수를 믿은지 50년 곧 희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박성대 장로의 손자인 박광재목사가 전개하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의하여 예장합동 제86회 부총회장으로 제비뽑혔고 제87회 총회장으로 추대되었다.
박광재목사의 부친이신 박이남장로는 배재학당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의 부친께서 세우신 교동교회를 섬기는 가운데 젊은 청년때에 이미 장로가 되었다. 청년시절부터 남다른 신앙의 열정과 헌신으로 교동교회를 섬겼고 여전도사들의 거쳐를 마련하기 위하여 자신의 땅을 헌납하고 숙소를 마련해 주었다. 이와같은 사실은 강화 기독교 100년사와 교동교회 100년사에 기록되어 있다.
감리교회 장로인 박이남 장로가 45년 전에 신림동으로 이사를 와서는 당시에 감리교회가 없음으로 장로교회의 목사이셨던 이무호목사를 만나서 교파를 초월하여 닭장에서부터 가마니를 깔고 봉신제일교회를 개척하였다. 봉신제일교회는 오늘날 한기총 증경회장을 역임하신 길자연목사께서 시무하시는 왕성교회의 전신이다.
박광재목사는 봉신제일교회 개척 당시 마치 모세의 시종 여호수아가 모세를 모시고 종노릇하며 섬겼듯이 또는 디모데가 사도 바울을 믿음의 아버지로 모시고 섬겼던 것 처럼 봉신제일교회의 개척자이시며 담임목사님이셨던 이무호목사를 모시고 교회 뒷 편에 있는 작은 공간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시중들며 봉사와 헌신을 하였다.
그 시기에 성경을 애독하는 가운데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이요 성경의 선거제도인 제비뽑기를 재발견하였다. 그리고 그의 삶과 사역에서 지나 간 40여 년 동안 적용해 본 결과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는 오늘날도 적용할 수 있는 성경의 거룩한 사역이요 선거제도임을 검증하고 입증하고 확증하였다.
박목사가 40여 년 전에 성경 속에서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를 재발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 싶다 왜냐하면 그의 고향인 강화도의 초대교인들이 100년 전에 선교사들의 지도를 받아서 여전도사 두 분을 제비뽑아서 세운 사례와 한국감리교회의 초대신학회 회원들이며 홍의감리교회를 시무하던 일곱분의 권사들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고 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제비를 뽑아서 그들의 이름을 개명한 사실이 강화기독교 100년사에 기록되어 있는 까닭이다.
박광재목사는 지나 간 20여 년 동안을 국,내외적으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의 확산을 위하여 헌신하였고 그의 끊임 없는 열정으로 인하여 마침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예장합동 총회는 새천년을 맞이하는 2000년 제85회 총회에서 총대전원 만장일치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하여 지나 간 6년 차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어서 마지 못하여 받아들인 차선책이나 궁여지책이나 고육지책 정도로 이해하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하여 실행하였으나 해를 거듭할 수록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오늘날도 시행할 수 있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방법임을 깨달으면서 총회 산하의 각 기관장 및 21개 상비부장으로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박광재목사가 신구약 성경 속에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를 재발견한지 40여년 되는 해인 올 해 박목사가 소속하고 있는 예장합동 남평양노회에서는 노회원 만장일치로 노회규칙과 선거규정을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정하여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기뻐하시는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박광재목사로 하여금 제92회 총회총대와 기독신문 이사와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라고 하는 아름다운 면류관을 씌워 주셨다. 이는 그동안 홀로 외롭게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회복을 통한 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교회개혁운동을 위하여 수고한 헌신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한다.
박광재목사는 서금복 사모와의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는데 큰 아들인 박용수군은 미국의 월드미션 신학대학교를 다니면서 한인1.5세 청소년을 위한 찬양사역자로 헌신하고 있으며 LA에서 거행하는 크고 작은 찬양집회에 초청을 받아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한인 1.5세 청소년 리더자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큰 딸인 박혜정 양은 명문 파사데나 아트스쿨을 장학생과 우등생으로 졸업하여 유수한 아트회사에 취직하였고 오빠의 청소년 찬양사역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막내 딸인 박혜은 양 역시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보호와 양육을 받으며 사랑스럽게 잘 자라고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 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시편112:1~2) 하신 말씀대로 박광재목사의 고조부께서 토마스 선교사 일행을 대접하여 무사히 돌려 보낸 선행의 결과로 그의 자녀손 7대에 이르기까지 은총을 베푸사 신앙의 명문가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실로 아름답고 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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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교회를 축복하사 부흥시켜 주옵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