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권사님께 문안과 아울러 편지를 쓰고 있는 저는 강화군 내가면 창후리 마라의 쓴물 온천을 경영하던 박영재 목사님의 4촌 동생되는 박광재 목사입니다. 그러니까 토마스 선교사님을 영접했다는 구전이 전해져 내려오는 교동섬의 박동엽 옹의 제5대손입니다. 저는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403번길8(소하동)에 소재한 영광교회를 개척하여 45년 동안 시무하다가 지금은 원로목사로 은퇴하고 법적으로는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 있는 교동교회의 담임목사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저의 믿음의 선조들께서 대대로 섬기시던 교동교회가 박용호 권사가 천국으로 돌아간 이후 돌보는 이가 없어서 교동교회는 퇴락되고 붕괴될 위험에 처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저에게 사명을 주셔서 10년 전 리모델링 재건축하여 보존하고 돌보고 있습니다
하온데 존경하는 고,박은배 교장 선생님께서 목숨을 걸고 국내외 교회를 비롯한 세계교회를 순방하시고 저술하신“기독교 유적탐사기”와“하나님의 호홉”과“하나님의 지문”등 책과 저의 큰댁의 장형님(마라의 쓴물 박용호 권사의 부친)되시는 박영재 목사님을 통하여 고,박은배 교장 선생님과 사모님이신 배수옥 권사님에 대하여 들었습니다. 고,박은배 교장 선생님께서 생전에 강화군 내가면 구하리 산396번지 내에 맹지 600평을 구입하시고 한국 최초의 순교자이신 토마스 선교사님의 순교를 기념하는 기념관을 건축 추진하시다가 천국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한번 구하리 기념관 건축 현장을 방문해봐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는 있었습니다만 방문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몇 주 전에 백령도의 주무진교회 김태섭 목사님께서 백령도에 토마스 선교사님 순교 기념관을 세우고자 하는데 박광재 목사님과 함께 내가면 구하리 산396번지를 방문하고 싶다고 하는 연락이 와서 함께 동행한 바 있습니다. 그곳에는 주후2008년9월5일 기공식 때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님께서 제작하시고 봉헌하신 시비만 세워져 있었고 건축이 중단된 안타까운 상태를 목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늦게나마 이곳으로 인도하신 뜻이 계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고,박은배 교장 선생님께서 생전에 그렇게도 소원하셨던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관의 역사를 완성하지 못하시고 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만 고,박은배 교장선생님께서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위대한 업적과 큰 족적을 남기신 한국교회 성도들로부터 존경받으실 영,육간에 큰 스승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토마스 선교사님께서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최초로 방문하신 교동도와 백령도에서 이 성 사업을 계승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사 이 광경을 목도하게 하셨구나 하는 사명감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다음 날 저는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고훈 목사님께서 구하리에 토마스 선교사님 기념관 기공식 때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 시비를 봉헌하셨는데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시비만 남아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사님께서 허락하신다면 1차적으로는 교동교회로 옮겨서 몇 년간 전시하다가 제2차적으로는 백령도의 주무진교회에서 현재 추진중에 있는 토마스 선교사님 순교 기념관이 완공된 이후 그곳으로 옮기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의 말씀을 들으신 고훈 목사님께서는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오나 옮기기 전에 배수옥 권사님이나 유족들의 동의를 구하고 옮기는 것이 도리인 줄 알고 여러 모양으로 배권사님의 연락처를 등기부등본 열람을 비롯하여 다 각도로 수소문하였습니다만 개인 정보 보호법의 시행으로 인하여 더 이상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고,박은배 교장 선생님께서 15년 전 생전에 사용하셨던 이메일과 등기부등본상에 나타난 배수옥 권사님의 주소를 알아서 후일에 증거를 삼고자 하여 이메일과 등기우편으로 이 편지를 보내 드린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연락이 된다면 당연히 찾아뵙고 동의와 허락을 받은 이후 옮기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배권사님께서 주후2018년10월30일 자 크리스챤 리뷰(글,김환기.사진,성기덕)와의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 "남편은 토마스 기념관 건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가는 것을 많이 아쉬어 했습니다. 앞으로 기념관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도저히 저는 이 일을 추진할 능력이 없어요" 자녀 가운데 이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아빠가 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 보였는지, 돌아가시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박교장의 뜨거운 숨결이 그 누군가를 통해서 이어지기를 소원한다,"고 글을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박은배 교장선생님께서 하시던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관 건립 성 사업을 계승할 교회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배권사님을 비롯하신 자녀들께서 동의하시고 허락해 주신다면 조만간 성군 다윗이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옮기던 심정으로 우선적으로는 교동교회로 옮기고 후일에 백령도의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관이 완성된 이후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끝내 고,박은배 교장 선생님의 가족들과 연락이 안 될 경우는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 시비 제작자이시며 봉헌자이신 고훈 목사님께서 흔쾌히 허락하신 말씀을 받들어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하오나 이후에라도 자녀손들 가운데에서 고,박은재 교장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서 그곳에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관을 세우시고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 시비에 대한 반환을 요구하신다면 반환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고,박은배 교장선생님께서 목숨을 바쳐서 이루고자 하셨던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관을 계승하여 세우는 성 사업과 토마스 선교사 순교 기념 시비가 수많은 성지순례객들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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