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제26차 입법총회에 상정 될 감독선거제도 개정안에 의하면 연회감독 선거의 선거권은 각 연회원들에게 주고 감독회장 선거권은 총대를 1000명으로 축소하여 총회 총대들에게 주기로 잠정 합의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와 같이 총회 총대들의 숫자가 3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을 그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은 언뜻 보기에 총대수가 축소되는 만큼 총회에서의 금권선거도 그 만큼 축소되지 않겠는가 ? 라고 하는 산술적인 계산을 했을 법도하다.
그러나 감리교 전체적으로 볼 때 그렇게 된다면 총회에서의 금권불법 타락선거는 줄어드는 반면 총회에 국한됐던 타락선거는 각 연회로 확산되어 각 연회에서의 타락선거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현재의 경우 연회감독이나 감독회장의 경우 3000여 명의 총대들이 선거권을 갖고 있는 까닭에 선거운동은 3000명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으나 각 연회원들에게 연회감독선거권을 주기로 확대 적용한다면 전체적인 선거인단은 3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 연회의 회원수를 대략 1000명 정도로 계산 할 경우 10개 연회를 곱하면 총연회원수가 10000명이나 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럴 경우 과거에는 3000명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벌리던 것을 이제부터는 10000명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니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는 이 전 보다 3배 이상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같은 현상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몽땅 태워 버리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사안의 본질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암을 치료하기 위하여서는 암덩어리 전체와 그 근원을 말끔히 제거해야지 섯불리 칼을 댓 다가는 오히려 암이 전신으로 퍼져서 오히려 사망을 재촉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하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감리교회가 이점에 있어서 진정으로 선거제도를 개혁하기 위하여서는 메도디스트포럼 및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회장:김한옥)가 주장하고 제안하고 있는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방법을 채택하는 길만이 망국병을 앓고있는 한국감리교회를 살리는 유일한 희망이며 성경의 원안이 될 것이다.
그렇치 않고 장정개정위원회에서 잠정 결정한 감독선거법 개정안 정도로 선거법이 개정된다면 한국감리교회의 타락상은 10개 연회로 확산 될 것이며 이전보다 더 극심한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로 전락하게 될 것이며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답습하고 재현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될 경우 감독회장을 물러날 즈음 신감독회장이 선거제도 하나 만은 잘 고쳤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감독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힌 그 희망과는 달리 신감독회장이 감독선거 제도를 잘 고친 것 아니라 오히려 감독선거의 타락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확대시켰다고 하는 역사의 비난을 받을 것이 염려된다.
새로운감리교운동협의회가 정동제일교회에서 제비뽑기로 감독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장로교회에 이어 감리교회에서도 총회 임원선거에 '제비뽑기' 제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어나고 있다. 선거제도에 따르는 타락현상을 막을 방법이 제비뽑기 외에는 없다는 것이 이같은 주장의 배경이 되고 있어 주목된다.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회장:김한옥)는 지난 2일 정동제일교회 문화재예배당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선거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감독회장은 물론 연회 감독 선거에 제비뽑기를 적용해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왜 제비뽑기를 할 수밖에 없는가'와 '감독의 제비뽑기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는 1백여 명의 감리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왜 또다시 제비뽑기를 말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 김한옥목사는 "사회에서는 법과 제도로서 불법과 탈법선거를 제재하는데, 신앙인인 우리는 법은 커녕 양심마저도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공청회의 배경을 설명하고 "더이상 '평안하다'는 타령으로 감리교회를 망치지 말자"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감리교회는 4년제 전임감독제도를 실시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를 갈망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지적하고 "제비뽑기로 불법과 탈법을 없애고 맑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과연 감리교회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가 마련한 제비뽑기 방안에 따르면 △장정에 따른 모든 자격자 대상으로 후보등록 공고 △본인직접 선관위에 후보등록 △등록된 후보에 대해 선관위가 '기독교타임즈'에 정보공개 △선거당일 다점자 3인 투표로 선출 △OX 표시된 동일한 봉투 준비해 후보자가 선택해 당락 결정 등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본인의 의지 확인 △후보자 정보 공개로 자질ㆍ자격 객관적 판단 △일부 투표제 적용으로 후보검증 등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최종 3인의 후보군에 들기 위해 사전 선거운동을한다고 해도 당선 가능성은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전 선거운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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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선거제도는 근원적 민주주의 선거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