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미국로스앤젤레스에서 크리스천비전신문 및 크리스천 비전 방송국을 운영하시는 사장이신 이정현 목사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시고 나에게 전화를 주셨다. 금년 10월 달에 마틴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남가주한인목사회가 주최하고 크리스천비전신문사와 방송국에서 주관하여 학술세미나를 개최합니다.
그래서 강사를 섭외하려고 모국을 방문하였는 데 기도하는 중 박광재 목사님을 주강사로 모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오니 허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정현 목사님께 저를 생각해주신 것은 감사합니다만 저는 그런 중요한 자리에 주강사로 나설만한 인물도 못되고 세미나 개최를 위한 재정을 감당할만한 힘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달 전 7월에 나의 막내 딸 혜은이의 결혼식이 있어서 참여도 하고 주례를 하기 위하여 미국을 다녀온 까닭에 또 다시 미국에 가기가 부담스러우니 다른 휼륭한 분을 주강사로 찾아보세요.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기도하는 중 생각해 보았습니다.
국,내외에 내로라고 하는 유명한 교수님들과 목사님들이 많이 계신데 부족한 나를 그와 같이 의미있고 중요한 학술대회에 주강사로 초청하기 위하여 모국을 방문하였다는 데 이렇게 전화 한 통화로 거절하면 되겠는가 싶은 미안한 마음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전화를 드려 이번 주일에 어느 교회에 가서 설교하기로 선약이 되어 있느냐고 물으니 어제 귀국하여 아직 스케줄을 잡은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면 이번 주일은 우리교회에 오셔서 설교를 해주시고 은혜를 끼쳐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대접해서라도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정중히 사양하고 보내드리는 것이 나의 도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지나간 30년 동안 미국을 50여 차례나 왕래하면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 및 선거제도 세미나를 수십회 개최하면서 교회개혁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미국에 있는 한인교포교회 목사님들의 경우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라고 하는 독특한 세미나를 인도하고 다니는 나를 하나님께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유명인사가 되게하셨습니다.
그런까닭에 이정현 목사님께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남가주한인목사회주최 학술대회에 부족한 나를 주강사로 섭외하는 싶은 생각이 들었나 보다 생각하였습니다. 이정현 목사님께 어찌하여 부족한 저를 주강사로 초청할 생각을 하셨습니까 ? 여쭤보니 이정현 목사님 역시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주로 미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교포교회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인도하면서 미국을 자주 왕래한 까닭에 미주 교포교회의 생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내노라고 하는 유명한 목사님들께서 미국에서 부흥회나 세미나를 인도하시기 위하여 현지의 목사회나 교회협의회 등에 거금 수만 달러에서 십만 달러 전후의 헌금하면서 강사로 초청해 달라고 애원하며 섭외하고 있는 것이 관행입니다.
까닭에 그러한 관행을 잘알고 있는 내가 감히 주강사로 가겠다고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중히 거절을 하였는데 이정현 목사님께서 미국으로 입국하신 후 한달 만에 다시금 나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학술대회에 박목사님께서 주강사로 섬기시지는 못하시더 라도 큰 부담은 같지 마시고 오셔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특강을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한 개혁운동을 전개하고 다니시는 개혁자이신 박목사님께 빠지시면 안됩니다." "이번에 꼭 참여하셔서 수고를 해주세요"
라고 하는 강력한 요청을 받고 하나님의 뜻과 부르심으로 생각하고 수락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번 제102회에서 지나간 17년 동안 실시 해왔던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폐지되고 다시금 직선제도로 환원함으로 말미암아 섭섭해 하고 있는 부족한 종을 위로 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를 들어 쓰리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듣고 순종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10월10일 도미하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 참여하여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에 대한 특강을 하고 10월20일 귀국하고자 합니다. 하오니 우리 남평양노회 회원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부족한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샬 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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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완석 목사 추모예식 열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