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09.09.21 21:27
예장 합동 총회 5일간 일정 돌입… 임원선거 일부 반발 속 제비뽑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94차 총회가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예장 합동은 21일 울산 진장동 우정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선거제도 변경 문제와 임시목사 제도 개정, 찬송가공회 문제 등을 논의한다. 특히 예장 합동이 총회에서 다루는 선거제도 변경, 찬송가공회 등의 문제는 한국 교계에도 파급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으로 총회 기간 내내 큰 논란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병남 전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예장 합동 총회를 바라보고 있는데 총회 대의원 모두가 정신을 바로 차리고 덕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교단이 바로 서야 한국교회가 바로 선다는 사실을 알고 개인의 이권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마음으로 총회에 임하자”고 말했다.
총대 13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총회에선 총회 결의를 위반한 일부 총회 대의원의 회원권 문제로 논쟁이 벌어졌으나 결국 회원권을 인정하지 않고 선거에 들어갔다. 이후 총회는 복수로 입후보한 부총회장과 부서기, 상비부장(정치부장 고시부장 교육부장 등)에 대해 제비뽑기를 실시했다.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과 기독신문 이사장 등은 아직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해당되지 않았다.
이날 총회장에 취임한 서정배(울산 대광교회) 목사는 “총회장이 되어 신학과 교회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문제가 생기면 사실을 규명하고 재발이 없도록 해서 깨끗한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둘째날 대회제실시를위한연구위원회와 불법교단가입자조사처리위원회 등의 보고를 받으며, 셋째날 실행위원회 보고와 각 부서 사업보고를 받는다. 논란이 예상되는 임시목사 제도와 임원선거 제도, 대회제, 찬송가공회와 기독신문 문제 등은 넷째날(24일)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총회장 입구에는 울산시 북구보건소 직원 3명이 파견나와 손 소독을 지도하고 체온 측정을 했다. 북구보건소 예방의약 이석동 계장은 “교회의 요청도 있었고 다수 인원이 밀폐된 공간에 모인다는 정보를 듣고 파견나오게 됐다”면서 “총회 마지막날까지 교회에서 손 소독을 지도하고 발열 체크기로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
0
17852
1191
7 
[예장합동] 총회 임원 선거 제비뽑기 제도 그대로 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