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높이고 낮춤이 동에서나 서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다고 하였다. 예장합동 제92회 총회 첫째날 총회임원을 하나님 앞에서 제비로 뽑기 전에 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있었다. 부서기 후보로 입후보한 경기노회 소속의 총대 유O수목사는 " 우리교단이 미숙하고 부족해서 제비뽑기 선거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루속히 성숙하고 성숙해 져서 하나님께서주신 주권을 회복하여 투표를 하도록하겠다."
이러한 정견발표가 제비뽑기 선거제도하에서 부서기로 입후보한 후보자가 할 수 있는 정견발표인지 의문이 갔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정견발표를 다 듣고 계시는데 어떻게 저런 오만하고 교만한 정견발표를 할 수 있는가 ? 한편으론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는 분명히 하나님을 모독하는 교만하고 오만한 말 아닌가 ? 저런 후보는 하나님께서 제비뽑아 주시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총대들이 제비뽑기 선거를 마감하고 선관위원들이 계수를 끝낸 다음 부서기 후보자들을 강단 앞으로 나오라고 불렀다. 홍현삼목사 후보와 안명환목사 후보는 강단 앞으로 나왔다 그러나 유O수목사 후보는 보이지 않았다. 노회장이라도 앞으로 나와서 대신 제비뽑은 봉투를 개봉하라고 불러도 없었고 노회 서기가 있으면 나오라고 불러도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비뽑기 선거가 길어질것으로 생각하고 경기노회 총대 전원이 총회장소를 빠져 나가서 차를 마시로 갔다고 했다. 이는 시험을 보던 학생이 자리를 떠나 실격 당한것과 일반이었다.
총회현장을 30여분이나 이석한 행위는 분명 성총회와 총대들을 무시한 행동이었다. 이에 분개한 총대들은 유후보를 실격 처리하고 나머지 두 후보 중에서 다득점자를 당선자로 해야한다고 소리쳤다. 결국에는 총대들의 뜻을 받들어 유후보를 실격 처리하고 두 후보로 하여금 제비봅은 구슬을 개봉토록 한 결과 홍현삼목사 후보께서 부서기로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실상 당선은 흰구슬을 제비 뽑은 유후보가 당선되었으나 그는 애석하게도 당선되고도 낙선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그 이튼날새벽기도회에서 나는 시편 제81편을 보았다. 사람을 높이고 낮추는 권세가 여호와게 있으니 여호와 앞에서 오만하고 교만한 말을 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유후보는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총회 현장에서 오만하고 교만한 말 한마디를 하고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교만한 왕 느브갓에살을 권좌에서 쫒아 내셨던 하나님께서 유목사를 부서기로 당선되게 하신 후 곧 바로 낙선되도록 하셨다. 여호와께서 그 대적자들을 흩으시고 낮추신 것이다.
총회가 끝난 후에 들을 소식으로는 금번에 총대로 나간 모든 노회원들에게 징계를 내려서 다시는 총대로 나가지 못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하는 의논들을 하였다고 한다.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우리의 음성을 듣고 계시며 우리가 무슨 무익한 말을 할지라도 그 말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여호와 앞에서 오만하고 교만한 말을 하지말고 잠잠할 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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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서 욕을 당한 황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