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영광교회가 이곳에 창립한 지 27주년을 맞이하는 교회생일 날이며 동시에 2006년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 곳에서 정식으로 창립예배를 드린 정확한 날자는 1979년 11월 18일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11월 둘째 주나 세째주에 추수감사주일과 겸하여 감사예배를 드리곤 합니다.
이곳에 오기 전 저는 동산교회의 교육전도사로 시무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동산교회 유영빈 목사님께서 소하리에 우리가 지원하고 있는 개척교회가 있는데 그곳은 그린벨트 역으로 교회개척이 힘들어서 목회자가 떠나므로 교회가 문을 닫게 되었으니 동산교회 부교역자들 중 한 사람이 그곳에 가서 개척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한 사람 이곳으로 오려고 하는 교역자가 나타나지를 않자 유목사님께서 오늘날 교역자들은 고생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씀을 전해 듣고는 제가 자원하여 이곳으로 부임하였다. 유목사님께서는 지금까지는 영광교회의 창립을 위한 준비기간이었으나 박광재전도사가 부임하는 동시에 창립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후 1979년 11월 18일 오전 11시에 동산교회의 당회장이신 유영빈 목사님과 당회의 장로님들과 여러 성도님들께서 참여하여 닭장을 개조하여 만든 대략 10여 평의 작은 장소에서 정식으로 창립예배를 드렸고 비로서 영광교회의 문패나 다름없는 현판식도 거행하였다. 그리고 지나간 27년 동안에 우리 영광교회는 이곳 소하동에서 4번이나 건축과 입당예배를 드렸습니다.
당시 예배에 창립참석하여 축사를 하신 장로님께서 축사하시기를 이곳에 와 보니 박광재전도사님께서 참 잘오셨다 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축사를 해 주셨는데 지금도 잊지 않고 감사한 것은, 이곳 지명이 광명시로서 "광"자가 들어가고, 교회 이름이 영광교회로서 "광"자가 들어가고, 부임하는 전도사님의 이름이 박광재로서 "광"자가 들어가는 것을 보아서 빛광자가 세번 들어가는 것을 보아서 장차 영광교회가 큰 빛을 드러낼 교회로 믿는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그 장로님의 축사를 통하여 오늘의 영광교회를 미리 예언해 주셨고 축복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교회의 형편은 그렇게 큰 교회는 아닙니다. 그러나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하나님께 칭찬을 받은 빌라델비아교회 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칭찬을 받는 교회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우리교회에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신 한명수목사님께서도 저와 대화를 통하여 하시는 말씀이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가 영광교회에서 전개한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수용하여 적용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은 영광교회가 한국교회에 끼친 대단한 영향력이다. 한국교회는 영광교회의 주장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12월4일 은 미국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제37회 총회가 거행됩니다. 이미 이 협의회에서는 지난 3년 전에 총회선거제도를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정하여 공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해에는 공천위원까지라도 공평하고 투명하게 제비를 뽑아서 임명하기로 확대하여 적용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결의 후 처음으로 적용하는 공청위원 임명을 위한 제비뽑기는 11월 22일 오전 11시에 현 협의회장이신 한기형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나성동산교회에서 거행합니다. 금번 도미는 제 아들 용수의 결혼예식이나 조용히 치르고 와야 하겠다고 계획하고 있었으나 제비뽑기 제도와 사역이 시행되는 역사의 현장에 참석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생각하며 감사를 드릡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한국기독교회 역사 속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시행된 후에 국내에서는 저의 고향교회 출신인 한명수목사님께서 최초로 장로교회의 총회장님으로 제비뽑혀서 당선 되신 사실과, 감리교회에서는 저의 둘째 형님이신 박원재목사님께서 제비뽑혀서 강화북지방 감리사님으로 당선되신 사실과, 국외로는 교동교회 출신이신 현 협의회장이신 한기형목사님께서 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되신 사실입니다.
또 금번에 제37대 협의회장으로 추대되실 김종대목사님께서도 저와 3년 전부터 교제를 나누고 계신 목사님으로서 제비뽑기 제도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협조하고 계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감사의 조건이고 그러한 까닭에 제가 모종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사해야할 조건 중에 하나는 지금 이시간에 미국의 뉴홉프채플 야외광장에서는 교회와 교파를 초월한1000여명의 한인 1.5세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고 있는것을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이시간 우리 다같이 그 집회를 위하여 통성으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임하여 100년 전인 1906년에 미국의 아주사 거리에서 일어났던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났던 영적대각성대부흥운동이 재현되어서 저들이 회개하고 영적으로 각성하며 저들 중에서 우리 한국복음화와 전 미국과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들이 많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기바랍니다.
이러한 모든 감사의 조건들을 추억하면서 감사하는 또 하나의 감사의 조건은 제 아들 용수의 결혼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잘사는 부자 장로님의 딸을 며느리로 삼아서 좀 덕좀보려나 생각했는데 그와 정반대로 가난한 집 딸을 며느리로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감사하냐 ? 가난한 집의 딸이니까 혼수를 받을 것도 없고 줄것도 별로 없으니 감시한 것입니다. 가령 부자집 딸을 며느리로 맞이했다면 혼수도 많이 들어 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쪽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혼수감을 보내야 할것인데 목사가 무슨 돈이 있습니까 ? 그러니 감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한 것은 정동감리교회 가장로님과 고권사님께서 용수 결혼비용으로 사용하라고 500만원을 주셨는데 용수를 주니까 그 돈을 결혼비용으로 쓰기 보다는 오늘 열리고 있는 한인 1.5세 청소년들의 집회인 리본 2006년도 집회를 위하여 헌금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아빠도 28년 전 결혼 할 때 오직 성경책 하나 들고 결혼했다. 그로나 하나님께서 오늘과 같은 은혜와 복을 주셨다라고 하였습니다.
용수가 결혼 한 후에 그 다음 토요일은 딸 혜정이가 대학을 졸업합니다. 아빠로서 졸업식에 참여하여 축하해주는 것이 아버지로서의 당연한 도리이겠습니다만 저는 그 졸업을 보지 못하고 그 전날 돌아와야 합니다. 왜냐하며 16일 우리교회 청년인 최문희 양과 오상순 군의 결혼식 집례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놓고 감사한 것입니다. 우리영광교회를 한 30여년 가까히 목회를 하다보니까 이제는 아비의 심정으로 목회를 하게 된 때문입니다. 아버지로서 딸아이의 졸업식에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 직전에 귀국하여 결혼을 주례하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제가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과 자녀들을 나의 육신의 자녀들과 한가지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과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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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 이력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