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임직선출은 성경의 뜻"
[LA중앙일보] 기사입력 2001/11/08 19:14
운동본부장 박광재 목사 세미나
일반인은 물론 목회자와 교인들에게도 다소 낯설은 독특한 세미나가 열린다.
12일(월, 오전10시~오후3시) 가든스윗호텔에서 열리는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세미나’가 바로 그것이다.
이날의 강사인 박광재목사(52, 한국제비뽑기 운동본부장, 한국 영광교회 담임)는 “머지않아 이곳 교회협의회나 목사회 등에서 회장 등을 비롯한 중요 임직에 대한 선거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모세와 아론부터 시작된 제비뽑기를 실천하면 성경에 나와있듯 모든 다툼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LA에 온 박목사는 한국에서 11년전부터 교회개혁의 하나로 가장 분쟁이 많은 총회 회장을 비롯한 임직들을 ‘성경에 근거한 제비뽑기’로 정하자는 운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9월 한국 충현교회에서 행해진 제86회 예장합동 총회 임원선거를 한인교계 처음으로 사전 선거운동없이 제비뽑기로 선출했다.
박목사는 “처음 한국에서 목회자와 장로들에게 매번 선거때마다 좋지 않은 다툼을 근절키위해서는 모세와 아론, 그후에 다윗왕처럼 중요직에 대해서는 제비뽑기로 정해야 한다고 했을때 아무도 듣지 않았다”며 그러나 한국에서 지속적인 세미나를 통해 올해 총회선거에 결실을 보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로회 창시자인 칼빈이 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를 정의롭게 뽑아야 한다며 ‘제비뽑기’를 주창한 이래 한국교계에서 500년만에 실행된 것이라 더 뜻깊다고 덧붙였다.
박목사는 1차안식년인 88년에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제비뽑기 세미나를 열었고 다시 2차 안식년인 98년에 LA를 비롯해 한인이 밀집된 미주 8개 지역을 순회하며 세미나와 제비뽑기 운동지부를 만든바 있다.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자 사이에서 해결케 한다(잠언서)는 것을 믿고 모든 교단에서 이를 실행하면 지금과 같은 소음과 불협화음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하는 박목사는 이번 세미나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초대한다고 말한다. 등록처 (562)402-1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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