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집사님께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오늘 새벽기도회 예배시간에 전례에 따라서 역대상13장을 읽고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더 놀라우신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심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3년 전 새벽기도회 때 이 본문의 말씀을 읽고 설교하면서 엄집사님께 장장 10여 페이지에 달하는 글을 올린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오늘 다시금 교동교회의 재건축 및 문화재 추진에 관한 대화를 엄집사님과 나누는 중에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신묘막측한 사실을 또 다시 경험하면서 교동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또 다시 이 은혜를 엄집사님과 함께 나누려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13::1~14절의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자마자 천부장과 백부장 곧 모든 지휘관들과 더불어 의논하였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우리에게로 옮겨 오자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 (대상13:3)
"뭇 백성의 눈이 이 일을 좋게 여기므로 온 회중이 그대로 행하겠다 한지라"(대상13:4) "하나님의 법궤를 새수레에 싣고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 데 웃사와 아히오는 수레를 몰며"(대상13:7)
"기돈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들었더니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듦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치시매 그가 거기 하나님 앞에서 죽으니라"(대상13:9~10)
"여호와께서 웃사의 몸을 찢으셨으므로 다윗이 노하여 그 곳 이름을 베레스 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대상13:11)하였습니다.
까닭에 "다윗이 궤를 옮겨 자기가 있는 다윗 성으로 메어 들이지 못하고 그 대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가니라.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석 달을 있으니라.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대13:13~14)고 하였습니다.
웃사가 하나님의 궤가 수레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손을 들어 궤를 붙든 사건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을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수레에서 떨어질 경우 부서지거나 상할 것을 염려하여 웃사가 손으로 붙잡았으니 잘한 것같고 칭찬할 만도 하지 않습니까 ?
그러한 데 하나님께서는 웃사가 잘했다고 칭찬하시거나 상급을 주시지 않고 왜 웃사에게 진노하시고 그를 치사 그의 몸을 찢으시고 하나님 앞에서 죽게 하셨을 까요 ? 그 이유는 하나님의 궤를 모실 때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기록해 주실 때 하나님의 법궤를 옮길 때에는 제사장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그들로하여금 법궤를 메어 옮기도록 규례를 정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규례를 어기고 하나님의 법궤를 신속히 옮기고 싶은 성급한 마음에 다윗의 생각과 판단대로 소 수레에 옮긴 까닭에 웃사가 당연한 일을 한것 같으나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서 죽게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성물은 아무나 자기 마음과 생각대로 터치하면 안되다 고 하는 사실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신 사건이며 엄중한 경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일한 사건을 통하여 웃사는 저주를 받고 오벧에돔의 집은 복을 받은 사건을 보면서 저는 오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제 이후로 저와 저의 자녀손들과 엄집사님의 자녀손들이 복을 받을 지언정 웃사와 같이 저주를 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저의 가문의 수치와 부끄러움을 들어내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기 곤란한 바하인드스토리입니다만 이와 같은 사건이 교동교회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났습니다. 이미 엄집사님께 말씀드린바 대로 읍내리에 존재했던 본래의 교동교회가 일제시대를 맞이하여 더 이상 읍내리에서는 존재할 수없는 까닭에 현재의 상룡리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불행한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저의 조부님을 비롯한 친족들이 당연한 일을 한 것 같은데 교회를 상룡리로 옮겨고 재건축을 한 이후 1년 사이에 저의 조부님과 백부님께서 6개월 상간으로 세상을 떠나시는 사건이 불행한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을 교동교회 100년사를 통하여 확인하면서 왜 그렇게 되었을까 ? 이 사건의 당사자들의 후손된 목사인 제게는 항상 미스테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읽고 성경을 보면서 설교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깨닭은 사실은 이유야 어떻튼지 간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하나님의 교회를 손을 들어 헐었다고 하는 사실과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옮기신 까닭에 웃사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우리 가문에도 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저의 이러한 생각이 틀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의 선조들께서 건축하고 봉헌하신 교동교회를 잘가꾸고 보살피고 헌신 봉사해야할 책임과 사명을 받은 저의 장조카는 돈버는데 바빠서 성전의 문을 닫아걸고 돌보지 않은 까닭에 하나님께서 그를 역시 웃사와 같이 치시매 60세가 못되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또 다시 우리가문에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까닭에 저는 그와 같은 사실을 교동교회 100년 사를 통하여 확인한 목사로서 교동교회가 심히 낡았고 곧 허물어질 것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을 보고 허물어지도록 방치할 수없었기에 교동교회 재건축 및 문화재 추진위원회를 조직하기에 이른 것이며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1차적으로 재건축을 마무리 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염려가된 것은 교동면 상룡리 산122번지의 땅을 매수하신 관계자들께서 혹여 교동교회가 자신들이 매수한 땅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소유로 착각하고 오판하여 이러한 교동교회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허물어 버리거나 또는 땅을 제 삼자에게 매매하면서 교동교회까지 포함하여 도매금으로 매매하는 우를 범할까 봐 염려가 되어 3년 전 "누구든지 손을 들어 이 성전을 헐지말라"고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경고성 메세지를 써서 붙여놓았던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집사님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속한 성물은 그 누구든지 결코 손을 대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기고 깨닫는 은혜가 함게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에도 그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명령하셨습니다. " 여리고 성을 점령하거든 그 성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내것이다 내게로 돌려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간이라고 하는 사람이 금과 은과 시날 산 고급외투를 보자 탐심이 생겨서 그것을 몰래 훔쳐다가 자신의 장막 아래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간의 악행을 보시고 여호수아로 하여금 아간을 제비뽑아서 잡아내게 하셨고 아간과 그의 모든 가족과 육축들까지도 아골 골짜기로 끌고가서 산체로 이스라엘 백성들로하여금 각각 돌을 들어 때려 죽이고 돌무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노텃치" 하나님께 속한 것 즉 성물은 아무리 갖고 싶어도 손을 대서는 안된다는 엄중한 교훈입니다.
상룡리에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교동교회는 박성대 장로님의 후손들과 이 상룡리 교동교회 출신으로서 각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목회자로 사역하고 계시는 목사님들을 다 합하면 대략 70여 명에 이릅니다.
그 모든 분들 중에서 감리교회의 감독을 지내신 분들이 네분이시며 장로교회의 총회장을 지내신 분들이 모두 네분 계십니다. 또한 한국교회 및 세계교회의 존경을 받고 계시는 목회자요, 신학자요, 뿐만 아니라 설교를 잘해서 황금의 입이라고 불리우던 크리소스톰처럼
한국의 크리소스톰이라 불릴 정도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명설교가 이신 압구정동 소망교회 원로 목사님이시며 분당예수소망교회 동사목사이신 곽선희 목사님께서 1.4후퇴 때 이남으로 피난 나오셔서 8개월 동안을 교동교회를 출석하시는 중 새벽기도와 주일예배에서 성가대 지휘자로 봉사하시기도 하였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이토록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한국교회의 수많은 영적지도자들을 배출한 이 교동교회는 주님 오실 때까지 잘 관리하고 보전해야할 성전이며 한국교회의 문화재이며 귀중한 보물과 자산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손을 들어 하나님의 집과 교회인 이 성전을 헐면 안 됩니다.
시편137: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실제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 대제국 바벨론 나라가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지 70년 후에 메데 파사의 고레스 왕에 의하여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다니엘5:1-13, 에스라1:1-31)
그리고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때 곁에서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고 맞장구 쳤던 에돔 나라도 멸망하였습니다.(이사야 34:5-15)
그 뿐만 아니라 에돔의 후손은 3대까지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습니다. (신명기23:8)
좀 더 구체적으로 손을 들어 하나님의 교회요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성전을 허는 자가 하나님께로부터 어떠한 벌을 받게 되는지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에스라 6:11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에스라 6:12 만일 왕들이나 백성이 이 명령을 변조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 할지어다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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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엄한국 집사님께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