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정치평론]개혁을 거부한 역사를 보며
장달윤 목사/대한예수교 장로회 무궁교회
1. 프레드릭 메킨지의 경고와 탄식
지금으로부터 96년전 1908년에 캐나다 출생 영국기자 프래드릭 메킨지는 코리아의 비극이란 글에서 “조선이 개혁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후 조선은 한일합방으로 망했다. 한국을 사랑하는 그는 뒷날 자유를 위한 코리아의 투쟁이란 책을 통해서 3.1운동을 서방세계에 널리 소개하면서 조선이 개혁에 실패함으로써 망국의 비운을 겪어야했던 데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예언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망한다.
2. 개혁의 요구를 짓밟다 멸망한
짜르 황제
러시아 정교회 황제였던 짜르 황제는 1905년1월9일 개혁을 요구하는 노동자농민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무자비하게 진압하여 피를 흘리게 함으로써 1917년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나 니콜라스2세 짜르 기독교 황제의 제국은 몰락하고 결국 ‘토인비’의 말과 같이 부패한 교회는 공산주의란 사생아를 낳았고 공산주의는 지구의 반을 피로 물 들이게 했다.
개혁하지 않으면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도 망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개혁하지 않으면 건재할 수 없다.
3. 한국의 개혁실패와 쇠퇴
우리나라는 지난 600년 동안 개혁에 운동은 일어났으나 개혁다운 개혁을 한 적이 없고 개혁운동은 하나같이 실패하고 말았다. 위기국면에서 지도층은 국가의 장래는 생각지 않고 기득권을 지키면서 이기적인 안일에서 세월을 보냈다. 임진왜란 직전 이율곡의 탁월한 개혁안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8년에 걸친 임진왜란을 겪어도, 병자호란을 맞아도, 정치인들은 당쟁만을 일삼고 격화되기만 했다. 현인 정치의 이상을 펴려던 조광조에게 나라는 죽음을 내렸다.
개혁을 지향하던 실학파들은 불우한 일생을 보냈다. 실패한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을 상하이에서 죽여 그의 시신을 서울거리에 팽개쳐 쳐지고 우민들은 침을 뱉었다. 실패한 갑오경장, 초대내각 총리대신 김홍집은 종로거리에서 맞아죽었다. 동학운동의 녹두장군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통일정부를 주장하던 김구는 암살을 당하였다. 이것이 근세에 우리의 역사이다.
이 선각자들의 개혁이 성공되었다면 오늘의 한국은 어떤 나라가 되었을까? 정도전의 개혁정신이 성공하였다면 옛 고구려의 동북3성은 우리의 영토가 되었을 수도 있다. 한일합방, 6·25동란, 38선, 민족분단의 50년의 피나는 역사가 있었을까? 이것들은 전부 개혁의 실패로 허약한 나라가 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개혁을 계속하여 강성대국을 이루었다면 아세아의 중심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4. 과거를 거울삼아 교회도 개혁하자
그런 연유로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반드시 국가도 종교도 개혁을 하여야한다. 개혁의 소리가 곳곳에서 일고 있다 ,개혁의 소리가 나지 않은 곳이 없다. 그것은 현실이 부패하여 썩을 대로 썩었다는 증거의 소리이다.
오늘의 기득권자들이 과거와 다름없이 개혁에 부래 키를 걸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과거를 보는 눈으로 미래를 볼 때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교회 안에도 평신도들의 개혁운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기득권자들에 의하여 빛을 보지 못하고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과거에 교회개혁의 선구자 존 위클리프(1324-1384)는 성경이 교황권위에 있다고 하고 영어로 번역해 읽게 했다. 화체설, 성자숭배, 연옥, 고해성사를 부정했다. 그가 죽은 뒤 40년 만에 그의 유골을 파서 화형에 처해졌다. 존 후스는 교회의 유일한 법은 성경이란 주장과 성직자들의 부패와 면죄부 반대운동을 하다가 1415년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이단의 괴수란 쪽지를 머리에 인체 화형을 당했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를 화형에 처했다. 현대 카톨릭 교회는 지난날의 과오에 부끄러움을 숨을 죽이고 침묵하고 있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보다나은 미래를 위하여서다. 한국교회는 과거를 보며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시대를 앞서가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과감히 자기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시대에 맞지 않은 종신 항존직에 대해 신임투표를 실시해 신진대사를 시켜야 교회는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생동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썩는 우물이 되어 목사파 장로파를 만들어 기득권 암투와 분쟁과 소란을 거듭하며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음을 나는 확실히 예언한다. 한국교회여! 가거에 역사를 보며 하나님의 심판과 시대의 사명을 인식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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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제 :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을 위한 제언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