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총체적 위기상황, 전문가 싱크탱크 조직해 상황해법 제시해야”
장단기발전위원회 공청회 개최…‘개체교회부흥연구실 설치’
제비뽑기 병행 · 연회와 지방회 광역화 · 정년 탄력제 도입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감리교회 · 선교사 복지주일 제정 제안
2016년 07월 06일 (수) 15:19:21 정택은 편집부장 yesgo@kmctimes.com
6일 종교교회에서 열린 장단기발전위원회 제1차 공청회에서 장단기발전위원회 위원과 발제자들.
제31회 총회 장단기발전위원회(위원장 김상현 감독)는 그동안 감리회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장단기 과제들을 연구하고, 이를 위한 제안서 발간을 앞두고 총 네 차례의 공청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를 시작으로 7일 원주 명륜교회(담임 신관우 목사)에서 공청회를 진행한 장단기발전위는 이달 20일에는 대전중앙교회(담임 안승철 감독), 21일에는 삼남연회 본부에서 각각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열린 제1차 공청회에서 위원장 김상현 감독은 “감리교회가 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발전과 미래라는 이름으로 함께 고민하는 모임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감리회 미래를 위해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발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공청회는 총 5가지 분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분과(위원장 박희권 목사)에서는 ‘교회의 건강성 회복과 개체교회 부흥정책’, 2분과(위원장 이건영 목사)에서는 ‘효율적 지도력 확립을 위한 감리교회 구조개혁’, 3분과(위원장 조경열 목사)에서는 ‘미래형 감리교회상’, 4분과(위원장 현인호 목사)에서는 ‘리더십 교육 및 훈련체계 마련’, 5분과(위원장 유강신 목사)에서는 ‘은급, 최저생계비, 안정된 목회, 선교사 복지’ 등에 대해 발표했다. 각 분과별 발표 내용들을 요약해 소개한다.
# 제1분과 [교회의 건강성 회복과 개체교회 부흥정책]
오늘날 감리교회의 위기상황은 어느 한 부분의 위기가 아닌 총체적인 위기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필요한 정보와 자료들을 공유하며, 일선 목회자들이 자유롭게 공유하고 토의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기구와 조직이 필요하다.
‘개체교회부흥연구실 설치’ 제안
개체교회의 부흥과 건강성 회복, 다양한 목회형태에 따른 전도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개체교회부흥연구실’(이하 연구실)을 선교국의 부서로 설치한다.
선교국 팀장을 실장으로 발령하여 ‘연구실’을 운영하며, 실장은 매년 개체교회의 부흥과 건강성 회복, 다양한 목회형태에 따른 전도프로그램에 대해 연관 기관장들과 협의하여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시행하도록 한다.
또한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입하여 연관 네트워크들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해당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감리교 교역자는 누구든지 공유하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베이스 중에 Q&A 자료들을 정리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시급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온라인망에서 실시간 Q&A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목회자 개인의 영성강화를 위한 자료와 경험들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온, 오프라인으로 마련해 제공한다. 이러한 온, 오프라인 모임은 정례화하고 마련된 방안들을 재조정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 제2분과 [효율적 지도력 확립을 위한 감리교회 구조개혁]
최근 감리교회 교인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왜 이런 위기상황에 처하게 되었는가? 원론적으로는 감리회의 신앙과 신학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8년이나 지속된 교단의 분열과 교단 신학교들의 분쟁 등으로 감리회의 사회적 영향력이 저하됨으로써 불신자는 물론 기성교인들에게서조차 외면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21세기 사회와 문화가 세계화, 포스트모더니즘, 소비문화, 정보화라는 급변하는 환경임에도, 감리회가 이러한 사회문화적 맥락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화지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2분과에서는 이러한 감리회의 제 문제와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교단 내에서 제기되었던 여러 개혁과 개선안들을 참고로, 감리회의 지도력을 제고할 수 있는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또한 현행 ‘연회와 지방회 제도의 개선’ 방안과 목회자의 ‘정년 탄력제도’의 도입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선거제도 개선, ‘제비뽑기’
감리회 내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로의 전환은 수차례 시도되었지만 채택되지 못했다. 기존의 제비뽑기 방식이 선거의 타락을 방지할만한 확실한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감리회 내에서 주장되었던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2단계 선거로서, 1단계에서 직접선거를 통해 3명의 후보자를 선출하고, 2단계에서 제비뽑기를 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의 문제점은 직접선거를 먼저 하기 때문에 금권타락을 방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를 2단계로 실시하되 1단계에서 자격에 합당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실시하여 3명의 후보자를 선출하고, 이후 3명을 대상으로 적격자의 이름을 기명하는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이 방법을 실시하면 제비뽑기를 먼저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한 선거운동이나 금품살포, 상대 비방 등의 혼탁, 타락선거를 하지 않게 된다. 또한 검증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비뽑기를 통해 선정된 3명에 대해 직접선거를 통해 최다 득표자를 선출하기에 최고 지도자로서의 권위도 부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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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재감독회장님, 정녕 감리교를 망치시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