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총회에 상정 선거법개정연구위, “현행 선거법으론 금전수수 관행 근절 어렵다”
2000년 09월 14일 (목) 12:00:00 우형건
총회 선거법개정연구위원회(위원장:정문호 목사)는 9월 8일 총회회관 5층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제비뽑기 실시를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는 현행 선거법으론 선거운동과정에서 야기되는 금전수수의 작폐를 도저히 근절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새 임원선거 제도로 제비뽑기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총회 지도자를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제비뽑기를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한 제비뽑기 실시로 우려되고 있는 후보난립과 지역독점 현상을 막기 위해 회장단의 지역순환제와 후보자의 자격강화, 정·부임원 동일지역 금지 등을 채택한 선거제도개선안을 총회에 제안했다.
이 안에 의하면, 후보자의 자격을 △회장단은 60세, 기타 임원은 50세 이상 △총회장과 목사부총회장은 목사장립후 25년 경과 등으로 강화했다.
또 후보난립 방지와 지역안배를 위해 선출방법으로 △회장단은 해당지역 총대회의에서 2인까지 제비뽑아 후보로 하고, 총회서 그 2인을 놓고 제비뽑기로 결정 △기타 임원은 각 지역서 1명씩 3인을 놓고 총회서 제비뽑아 선정 △부임원은 정임원에 속하지 않는 타지역의 후보들로 결정 등을 채택했다.
한편 지난해 제84회 총회에서는 남수원 동서울 부산중 남서울 동평양 서울 등 9개 노회가 총회임원 선거를 제비뽑기로 할 것을 헌의했다. 총회는 5인 특별위원회를 선정해 1년간 연구하여 제85회 총회에 보고토록 가결했다.
우형건 기자 hgwoo@kid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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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연구소위’ 구성 총회 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