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사1:13) 하셨고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신다 하셨습니다.(삼상4:21) 오늘날 성회와 더불어 행하는 악이 무엇입니까 ? 성총회로 모여서 성만찬 후에 빚어지는 교권쟁탈전을 위한 감투싸움 자리다툼입니다. 그것 때문에 과거에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교단의 경우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실시한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7년 동안 그야말로 깨끗한 선거를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교회 개혁방안을 소극적이라고 과소평가하며 과거와 같은 금권타락 선거판으로 되돌아가려는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4년 전 통합측에서는 부총회장 추첨제 즉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전격적으로 만장일치 결의로 채택을 한 바 있었습니다. 그 후 2년 여에 걸쳐서 규칙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 후 결의 채택하려고 하는 순간 모총대가 "합동총회에서는 제비뽑기를 폐지한다"고 발언을 하였습니다. 지역예선 제비뽑기를 폐지한 것을 잘못 보고한 까닭에 결국은 폐지되었습니다.
금년에도 그러한 사태가 벌어질까 심히 염려됩니다. 우리교단에서 7년 동안 착실하게 잘 적용하고 있음을 확인한 고신측과 감리교단과 성결교단등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실시하기 위하여 총회에 상정해 놓고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교단에서 이 제도를 폐지한다면 다른교단에서도 폐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입니까 ?
제비뽑기 선거가 폐지되었을 경우 그 이후에 일어날 사태를 예상해 보셨습니까 ?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를 비롯하여 성직매매 행위가 자행되고 패거리 정치가 다시금 부활되며 영,호남의 갈등과 각 계파간의 분쟁이 재현되고 후보로 나서는 목사님의 당회원 장로님들은 수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하여 분주히 돌아다녀야 할 것입니다.
총회를 앞두고 그 동안 잠복했던 불순한 의도들이 다시 고개를 바짝 세우는 듯해 심히 우려가 됩니다. 지난 8월27일 교단 중진 100여명이 모여 제92회 총회에 직접선거 실시를 촉구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들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기하고 직접선거를 들고 나온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그에 대한 반박과 아울러 변증을 하겠습니다.
첫째반론 : 총회 지도력이 흐트러지고 인재배치의 난맥상이 가중되고 있다.
변증 : 제비뽑기로 뽑힌 총회지도력은 그 어느때 지도력 보다 뛰어나고 앞 선분들입니
다. 그리고 인재배치도 적절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군 다윗은 제사장들
의 사역배치와 성가대의 선발과 심지어는 문지기들의 배치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제비뽑아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배치하였습니다.
둘째반론 : 총대들의 인식도 과거에 비해 높아져 금권선거 재연을 불식시킬만한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었다.
변증 : 제비뽑기 선거제도하에서는 금권선거가 철저히 차단되었기 때문에 수면 밑으로 가
라 앉은 것이지만 다수결 선거로 되돌아가면 다수결선거의 속성상 또는 경험상으
로 볼때 다시금 금권선거가 극성을 부릴 것입니다. 현대 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의
경우 다수결선거를 치루고 있으나 상,하 양원은 백만장자들의 안방이라고 부릅니다
다수결선거는 돈을 쓰지 않으면 당선될 수 없는 구조적이고도 원천적인 모순을 가
지고있는 선거제도입니다. 한국기독교 역사속에서 금권불법 타락선거로 당선된 총
회장들이 당선 취소된 사건이 어디 한 건이라도 있었습니까 ? 다수결 선거제도 하
에서는 베드로나 바울같은 사도들이 총회장 후보로 나와도 당선될 수 없습니다.
셋째반론 : 제비뽑기 제도는 총회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위법이다.
변증 : 이에 대하여는 제85회 총회장님이신 김동권 증경 총회장님께서 이미 명답과 명언
을 내리셨습니다." 헌법은 성경에 기초하고 있고 성경은 제비뽑기를 허용하고 있
다 고로 제비뽑기는 합법적이다."라고 결론을 내렸고 고퇴를 두드림으로 모든 논쟁
과 시비를 잠재우고 말끔히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성경은 만국법의 모법입니다 고로 자법인 모든 교회와 교단과 국가의 헌법은 모법
인 성경의 법에 순복해야 합니다. 제비 뽑기 선거제도는 성경의 제도요 법입니다.
성경에 다수결선거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다수를 기뻐하지 아니하사 광야에
서 장사하셨으며 다수를 따라서 악을 행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넷째반론 : 제비뽑기 선거는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 강구된 소극적인 조치로서 만국장로교
회의 민주공화정치제도에 어긋난다
변증 : 만국장로교회의 민주공화정치제도를 만든 요한칼빈은 사도행전 1장 23~26절의 주
석에서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제비뽑기로 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
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무지때문에 잘못에 빠졌거나 혹은 이
제비라는 말의 의미하는 바를 오해하고 있거나 그 어느쪽일 것이다"
"제비뽑기 선거가 합법적이고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은 것이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
기 때문에 나는 그것으로서 이렇게 확신한다. 그들은 성령의 지도 밑에서 그 과정
을 밟았으며 그들의 전체 행동 과정도 성령의 지도를 받은 것이었음을 조금도 의심
할 여지가 없다. 그들은 성령의 영감 아래서만 제비뽑기에 의존했다고 나는 대답한
다."
"오늘날도 목사의 선택이 있게 될 때에 그와 같은 동일한 방법이 요청이 되는 것이
이다." 이와같은 요한칼빈의 요청을 우리 교단에서 그대로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우리교단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앞에 내놓을 수 있는 유명 브렌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교회개혁의 적극적인 방법인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입니다.
다섯째반론 : 장자교단에 걸맞는 지도자가 배출되어야 하는데 제비뽑기의 소극적 방법으
로는 '한계'가 있다.
변증 : 그 동안 제비뽑힌 우리 교단지도자들은 장자교단에 걸맞는 지도자들이 배출되었습
니다. 모든 분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단 정치 경륜에 있어서 9단내지는 10단이신
탁월한 지도자들 이셨습니다. 그분들의 영도 하에서 26년 전에 갈라져 나아갔던 새
가족들과 하나가 되었고 평양 100주년 기념대회도 주도적으로 치룰 수 있었습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소극적인 선거방법이 아니고 교회갱신과 개혁을 위한 가장 적
극적인 방법입니다. 유한한 인간의 제한된 두뇌로 당리당략을 위하여 만든 제도가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국가공동체를 비롯한 교회공동체와 인
류공동체의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위한 '평화의 사역'으로 만드신 제도인 까닭에 전
혀 한계가 있을 수 없습니다.
주후 2007년 9월11일 (화)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2회 총회를 맞이하여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 훈련원. 교회와 국가의 선거제도 개혁운동 본부. 성경의 제비뽑기 제도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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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외엔 다른 방법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