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는 최선의 선거방식 VS 직선제, 개혁주의 전통 선거방법
[집중기획] 93제주총회, 이것이 쟁점이다 ② 선거제도
2008년 07월 21일 (월) 16:58:30 기독신문 ekd@kidok.com
제비뽑기는 최선의 선거방식
박광재 목사
(영광교회)
예장합동은 제85회 총회에서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제비뽑기로 실시할 것을 가결하고 이듬해 총회규칙을 개정한 뒤 임원선거를 제비뽑기로 실시하였다.
이어 제89회 총회에서 총회산하 기관장과 상비부장, 공천위원장까지 제비뽑기 제도를 확대 실시하기로 결의하여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제93회 총회를 불과 2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직선제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에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다시금 회복되고 재적용 되어야 하는가를 밝힌다.
첫째,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완전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제비뽑기제도는 전지 전능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제도이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하여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이고도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가장 완전한 제도이다.
성경 어디에도 다수결로 투표해서 주의 일꾼을 세우라고 명령한 곳도 없고 그렇게 한 일도 찾아 볼 수 없다. 반면에 성경은 오직 제비뽑으라고 명령하셨다. 다수결 선거제도는 민주적이나 신주적은 아니며, 다수결 선거제도는 세상적이기는 하나 성경적은 아니다. 다수결 선거제도는 그동안에 경험적으로나 결과적으로 볼 때 금권 불법 타락선거를 하지 아니하면 당선 될 수 없는 제도적 또는 구조적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선거제도이다.
둘째,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성경의 권위를 갖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제비뽑기 제도는 신구약 성경 역사 1600년 동안 종교, 정치, 경제, 군부, 사법 등 이스라엘 국가 공동체 내에서 전승된 성경의 제도이다. 제비뽑기는 그 어떤 제도보다 우월하며 적용할 수 있는 성경적 근거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교단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을 제비뽑아 세우자고 하는 주장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겠다.
요한 칼빈도 사도행전 2:23~26에서 “제비뽑기로 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무지 때문에 잘못에 빠졌거나 혹은 이 제비라는 말의 의미하는 바를 오해하고 있거나 그 어느 쪽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셋째,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2000년 기독교 교회사 속에서 계승되었기 때문이다.
제비뽑기가 신약에서는 성령 강림 이전에 사도 맛디아를 보선하기 위하여 단 한번만 한시적으로 사용하고 사라졌기 때문에 더 이상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으나, 제비뽑기는 신약의 사도시대 이후에도 2000년 기독 교회사를 통하여 이어져 왔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제비뽑기 제도를 도입하면 한국 교계의 성총회에서 연례행사처럼 치러지는 금권 불법 타락선거와 그에 따른 성직매매, 그리고 교권 싸움으로 인한 교회와 교단의 분쟁과 분열은 종식될 것이다. 나아가 교회일치와 연합이 이루지는 동시에 제비뽑기가 한국 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이룩한 대명사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 믿는다.
직선제, 개혁주의 전통 선거방법
정준모 목사
(대구성명교회)
제86회 총회부터 제비뽑기 방법을 채택한 지 벌써 7년이 지나 93회기를 바라보고 있다. 제비뽑기 방식은 금권 선거, 타락 선거를 막기 위한 차선책 내지 고육지책이었다. 제비뽑기 방식을 중단하고 교단 헌법과 개혁주의 전통에 따라 선거제를 속히 환원해야 될 몇 가지 이유를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제비뽑기는 성경계시 완성 이전 시대의 산물이다. 제비뽑기는 결코 계시 완성 시대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채택할 당위성은 결코 없다. 제비뽑기는 구약 시대와 결원 중인 사도를 뽑기 위해 사용되었던 한 방식일 뿐 결코 일꾼을 뽑을 때 반드시 사용할 보편성을 둔 명시적 명령은 아니다. 성경이 완성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제비뽑기 방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것이 과연 성경적이고 개혁주의 신학에 합당한가 의문이 간다.
둘째, 제비뽑기는 개혁주의 전통에서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선거방식이다. 우리 교단은 개혁주의 신학을 표방한다. 개혁주의 신학은 교회사의 전통과 역사를 존중한다. 개혁주의 신학의 근저를 이루는 존 칼빈의 목회 현장과 제네바 시에서 이루어진 모든 선거 방식에서 제비뽑기를 채택하였다는 역사적 기록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종교개혁 이후 어떤 개혁 교회에서 제비뽑기 방식으로 일꾼을 세웠다는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전혀 볼 수 없다.
셋째, 제비뽑기는 직책의 전문성을 배제시키고 정치적으로 후보난립 현상을 조장시킬 수 있다. 총신 및 GMS 이사장, 신문사 등은 최소한의 전문성이 요청된다. 그러나 제비뽑기 방식은 기본 요건 충족으로 후보군에 진출하므로 전문성 문제는 아예 검증할 수 없다. 또한 제비뽑기는 오히려 선거제보다 훨씬 더 쉽게 후보난립 현상과 정치적 의도로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넷째, 제비뽑기는 금권, 타락 선거를 막지 못한다는 부끄러운 교단상으로 보여질 수 있다. 제비뽑기는 총대들의 고유권한인 주권 행사를 포기해서라도 타락선거를 막아야 된다는 안타까운 현실과 미성숙한 교단 선거풍토를 반영해 줄 뿐이다. 모든 총대는 교단의 발전과 장래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학연, 지연, 금권 타락 선거를 강력한 제도 장치로 막고 헌법과 개혁주의 전통에 따라 선거제로 속히 돌아가야 한다. 금번 총회의 최우선 과제는 개혁주의 장자 교단으로서 우리의 성숙한 선거제도와 선거 풍토 개혁 그리고 회복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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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새하늘과새땅
(116.XXX.XXX.100) 2008-07-25 11:00:44
안전하게 합시다
회원들의 형편이 직선제를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걸 해서는 안됩니다.
직선제를 했다가 교단에 끔찍한 결과라도 일어나면 우리가 얼마나 부끄러워하며 교단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살 것 아닙니까.결과가 너무 무섭습니다. 임원간 마찰 같은 건다른 보완책을 만들어 방지하면 되겠고요. 평신도들을 부끄럽게 하는 일 없게 해 주세요.
다 알지
(69.XXX.XXX.46) 2008-07-24 05:57:44
국회에서도 제비뽑기 시행되다.
국회에서도 제비뽑기한 내용에 대한 보도내용 아래 사이트 보세요http://www.kukinews.com/mission/article/view.asp?page=1&gCode=kmis&arcid=0920965996&code=23111111
표세흥
(69.XXX.XXX.46) 2008-07-24 04:48:05
제18대 기독의원 우리교단의 영향 받아 제비를 뽑아 12지파 나누다.
대의민주의 꽃 직선제 다수결 선거의 전당 국회에서 기독의원120명이 기도모임을 조직하면서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처럼, 120명의 부족원을 쩨비뽑아 반열을 정하였다. 이는 우리 교단의 지나간 7년 동안의 제비뽑기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생각된다. 본 교단의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이제는 국회로까지 영향을 주는 증거가 아닌가? 그런데 이시점에서 직선제 돌아가자는 말이 왠 말인가? 이는 애굽으로 되돌아가자는 발상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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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방해하는 행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