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지금 부끄러운 자화상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한기총을 생각하면 금권선거를 염려하게되고, 감리회는 세상법정의 판결에 의하여 감독회장선출과 당선이 무효화되는 감치일을 당하고 있으며, 예장대신교단은 총회장의 직무가 정지되는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다.
이러한 중세교회적인 부패와 타락상황을 바라보면서 어떻게하면 이러한 부끄러움과 타락상을 개혁할 수 있을까를 고민 하지 않을수 없다. 한국교회의 이러한 타락상과 부패상을 묵인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한국교회를 떠날것이 두렵다.
성경은 우리들의 신앙과 생활의 표준이 된다. 고로 한국교회 문제의 해결을 성경속에서 찾아야 된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합심하여 기도를 드리고 난 이후 사도를 보선하였다.
사도를 보선하는 선거방법 즉 선거제도는 제비뽑기였다. 사도들이 사도보선을 위하여 제비뽑기를 선거제도로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첫째로 구약성경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신약의 교회가 구약교회의 신앙전통을 여과없이 계승한 것이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제비뽑기 제도이고 둘째는 장로제도이고 세째는 십일조제도이다. 제비뽑기 제도는 이스라엘국가공동체가 형성되고 모세와 아론에 의하여 시행되었다.
종교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제비뽑았다. 정치적으로 초대왕 사울을 제비뽑았다. 경제적으로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 제비뽑았다. 사법부에서 재판할 때 우림의 판결법으로 제비뽑았다. 군부에서 전쟁할 때에도 제비뽑았다.
이러한 구약성경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여 제비뽑은 것이다.
둘째로 사도선택의 주권을 주님께 맡겼다.
왕을 세우고 폐하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다. 주의 종을 세우고 폐하시는 권세도 주님께 있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그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잠언16:33)고 하였다. 사도들이 제비 뽑은 것은 주님께 선택을 맡긴 것이다.
사람의 선택이란 그 사람의 용모와 신장 뿐이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용모와 신장 뿐 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라도 알고 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사도들은 사도선택의 절대주권을 주님께 맡기고 제비를 뽑은 것이다.
사도들은 제비를 뽑기 전에 "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사람 가운데 누가 주의 택함을 받아 사도와 봉사의 직무를 행할 자를 보여 주옵소서" 하고 제비를 뽑았다.
셋째로 다툼을 그치게 하기 위함이었다.
사도를 선출함에 있어서 민주주의 다수결 선거로 하였다면 다수결선거의 속성상 초대교회는 요셉을 지지하는 파와 맛디아를 지지하는 파로 나뉘어서 서로가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을 사도로 세우기 위하여 긴장과 갈등과 분쟁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하여 다툼을 그치게
하는 제비를 뽑은 것이다. 사도들은 과거에 노상에서 누가 더 크냐 라고 하는 자리다툼과 감투싸움을 했던 경험이 있었다.
주님의 최후의 기도는 " 우리가 하나됨 같이 저희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였다. 그것도 4번씩이나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기도드리신 까닭은 제자들이 예수님 앞에서도 감투싸움과 자리다툼을 하는 것을 보신 주님께서 내 앞에서도 감투싸움과 자리다툼을 하던 제자들이 승천하신 이후에도 싸울 것을 염려하셔서 그렇게 기도드리신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