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파행적 후보선택 재고해야 한다
2006년 08월 23일 (수) 10:03:00 [조회수 : 109] 기독신문 ekd@kidok.com
우리 총회는 제비뽑기 방법으로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 그리고 각 기관장을 선출하도록 되어있다. 이 선거를 관리하는 기구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다. 그러나 근래 선관위에 대한 여러 가지 잡음이 꼬리를 물고 있다.
〈기독신문〉은 지난 6월 말 선관위가 대의와 원칙에 따라 선거관리를 잘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었다. 그러나 어제 부산서 열린 선관위는 형평과 원칙도 없는 파행 그 자체였다.
우선 입후보자 선정에 허점이 많았다. 일단 후보자를 정하는데 있어서 투표까지 갔다는 것은 후보자들의 결격사유에 대한 위원들의 생각들이 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결격사유는 확연히 드러나게 마련이다. 순수하지 못하고 의도적인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충분히 일으키게 한다.
특히 〈기독신문〉 이사장과 사장 후보자를 단일화 시킨 부분에서는 파행의 극치라는 평가다. 적용한 규정도 이상하거니와 형평성도 어긋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사장과 사장 자격을 목사 또는 장로로 구분한 것도 현재 논란의 대상이다.
또한 사장 후보자 중 무흠 조항 위반으로 실격시킨 후보자에 대해서도 후보자가 인정치 않을 경우 적잖은 파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선택 된 이사장과 사장 후보자 중 총회 총대와 비총대가 각각 한사람씩 있어 총대권 유무 문제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선관위의 선택은 특정 후보자를 선택하기 위한 담합이 너무 드러났다는 인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 선관위의 결정이 확연히 잘 못됐을 경우 선관위의 결정을 믿고 순응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특히 선관위가 어떤 점에서 선택적 권한이 있는게 아니라 심사의 권한만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아직 기회는 있다고 본다. 총회 선관위가 하나님 앞에서 총회를 위하고 정의를 세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명예회복은 물론 기강을 바로 세울 것으로 믿는다. 차제에 선관위는 선거관리의 합리적 운용으로 합리성과 일관성을 회복해야 하며 무엇보다 중립성을 유지해야 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서 공정선거의 기반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일각에서 선관위원중 일부가 금품을 요구했다는 소리도 들리는데 금품으로부터 떳떳하고 자유로와야 한다. 그리고 지금 선관위가 몇몇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소리도 없지 않은데 그렇다고 말 없는 다수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란 점도 명심해야 한다.
선관위가 바르게 선거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제비뽑기 선거의 의미나 장점은 사라지고, 제비뽑기 무용론이 대두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선거 이후 총회가 겪어야 할 후유증은 물론 교단의 신뢰와 화합, 그리고 이미지 등 일체에 입을 타격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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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명칭 노회 제비뽑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