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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합동은 이해와 양보 필요하다
[ 기독신문 2006-07-25 오후 11:05:27, 조회수 : 414 ]
작년 총회에서 이룬 교단 합동은 1979년 분열된 이후 26년 만에 이루어진 신선한 충격으로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최대 교단의 위치를 굳히는 계기였으며 동시에 한국 교회사에 기록될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장로교회사에서 교단분열은 있었으나 합동은 없었다. 물론 군소 교단들의 합동과 분열이 되풀이된 것이 없지 않지만 우리 교단의 역사에서는 과거 고신측과의 합동 이후 얼마 안가 다시 분열되었고 이때 많은 교회들이 상처를 입었던 역사 밖에 없다. 이런 역사 때문에 지난 총회에서 합동이 성사되었을 때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합동 결의문에 의거하여 진정한 하나됨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있으며 전국 CE나 주교연합회 등 일부 산하 기관들은 합동을 이루었고 또 노회의 경우도 하나가 된 경우도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해와 양보, 존중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지난 7월 11일 대전에서 열린 한 설명회에서 새가족 목회자들은 자체 갈등을 빚었다. 발단은 새가족측 목회자 가운데 총신을 졸업하지 않은 목회자들이 총신에서 단기 재교육을 받게하자는 합동후속처리위원회의 결의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면서 비롯된 논쟁이었다. 물론 합동 합의문에 의하면 이는 불필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이는 새가족측 목회자들이 단기간의 총신 수업을 통해 총신 학적을 가짐으로 동질성을 함양하려는 차원에서 기회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이를 원하는 새가족측 목회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총신 이사회의 논의와 교수회의 협의를 거쳐 과정 개설이 추진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새가족측 목회자들의 집단 거부 움직임이 있었고 며칠 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새가족측 목회자들이 모여 이 과정을 추진한 인사들에 대한 비판과 거부 재결의 등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려는 모임들이 이어졌다.
우리는 이러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교단 합동이라는 큰 역사를 이루어 놓고 작은 지엽적인 문제들로 인하여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집단움직임이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분열은 쉬우나 합동은 어렵고 큰 틀의 교단합동 선언은 쉬우나 산하기관이나 노회, 그리고 교단의 일체감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서로가 자기 권리와 이익에만 집착한다면 진정한 합동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화를 통해 오해는 풀되 상호 양보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통해 더 이상 불협화음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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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총무 선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