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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총무 선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
[ 기독신문 2006-08-29 오후 10:09:50, 조회수 : 280 ]
91회 총회가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총회에 임하는 총대들은 물론이고 교단 산하 모든 교역자들과 교인들은 성총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통해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국내 최대 교단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금번 총회는 다른 때 보다 중요하게 부각되는 문제들이 많다. 그 중 관심을 끄는 부분이 총무 선임 문제다. 예전에는 별 관심을 안보였는데 이번에는 전 교단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노회의 추천을 받은 인사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목회 경험과 총회 총대로서 교단을 섬긴 경력들이 많고 나름대로 소양을 갖춘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여러 후보자가 난립하는 현상을 보여 자칫 선정의 어려움은 물론 후유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는 현재 총무가 금번에 다시 선임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법적으로 좀 애매하여 자의적 해석이 분분하다. 안 된다는 주장은 지난 규정에 따라 연임했으니 다시 될 수 없다는 논리이고 설득력도 있다. 또 다른 주장은 제비뽑기 원년이므로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현재의 총무 선임 규정은 허술한 면이 있다. 단지 후보 자격만 있지 구체적으로 입후보 등록 절차도 없고, 등록 기일도 없고 또 임원회가 언제 어떻게 추천한다는 규정이 없다. 금번 총회에서 이런 규정들이 명확하게 보완되어야 하겠지만 이번 교단 총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법과 상식, 그리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
국내 최대 교단으로서 한국교회에 대한 책임과 국가와 사회 그리고 세계화를 향해 위상과 역할을 정립해 나가야 할 입장에서 총무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총회에서 추천권을 행사할 총회 임원들의 역할은 무겁고 신중해야 한다. 아울러 91회 총회 총대들은 기도로 준비하고 합리적 선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투명하고 객관성 있는 심의와 추천이 이뤄지고 본 회의에서 현명한 결정이 되어야 한다.
교단 총무는 노련한 교단의 정치가이기 보다는 훌륭한 행정가여야 한다. 지금까지 교단 총무는 거의 정치적 차원에서 선임되는 비중이 높았다. 물론 교회 정치도 필요하다. 그러나 살림을 관리하는 행정력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도덕성에 하자가 없어야 한다. 현재 총무는 목사인데 목사는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 뿐 아니라 교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총무는 신앙과 신학에서 높은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국제 감각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다. 국내적으로 교단의 입지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사역도 감당해야 한다. 이번 91회 총회는 여러면에서 기대도 많고 동시에 우려도 많다. 전국교회도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 나타나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로 준비하면 좋겠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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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회 총회 총대들에게 거는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