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총회 9월 24일 창훈대교회서 개회] 생산적 총회 만들기 집중논의
총대 956명 참석…한명수 목사 총회장 단독출마 ‘과열양상’ 상비부 임원선거 제비뽑기 도입 헌의 총신대 화합수습·신입생 수 조정건 ‘주요이슈’
2002년 09월 02일 (월) 12:00:00 강석근
제87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예종탁 목사) 총회가 9월 24일 오후 2시 수원 창훈대교회(한명수 목사)에서 개회, 27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총회장 예종탁 목사의 사회로 드리는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홍광 장로 기도, 서기 안기영 목사 성경봉독, 창훈대교회 찬양대의 찬양, 예 총회장 설교, 중경총회장 김동권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예배에 이어 성찬예식을 마치면 곧바로 사무처리에 들어가 회원점명 개회선언 절차선택 임원선거 등의 순으로 회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목사·장로총대 각각 478명씩 총 956명의 총대가 참석하여 해 노회에서 상정한 각종 헌의안, 각 기관 보고, 특별위원회 보고 등을 토대로 사무를 처리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는 것은 서울노회 남서울노회 충남노회 등이 헌의한 총회 상비부 임원도 제비뽑기로 실시하자는 건이다. 이와같은 헌의는 총회 임원 제비뽑기를 시행함으로서 불필요한 재정과 시간을 줄이고, 생산적인 총회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라 상비부 임원도 제비뽑기로 선출하자는 내용이다.
특히 최근 상비부 임원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며, 일부 부서는 금권타락으로 변질돼 상비부 임원도 총회 임원처럼 시급히 제비뽑기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서고 있다.
또한 관심을 끄는 것은 서울동노회 등이 상정한 총회 목회자 수급계획에 따라 총신 신입생을 조정해 달라는 헌의와 총신대 화합의 건, 총신대 아랍어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이스라엘어 학과 개설 등 총신대 관련내용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세례교인헌금 용도와 관련된 안건도 어김없이 상정돼 숙의될 것으로 보인다.
세례교인헌금에 관련된 헌의는 주로 지출 항목별 비율을 정하여 투명성있게 용처를 밝혀 달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세례교인헌금으로 농어촌 교역자 생활비와 총회 장단기 계획을 명확히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헌의된 상태다.
총회가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노회 또한 비대해져 더 이상 행정력이 미치지 못해 노회의 분립을 청원한 경우도 있다.
이번에 노회 분립을 요청한 곳은 서울남노회 경중노회 목포노회 등이며, 특히 목포노회의 경우 3개 처로 분립을 청원해 주목된다. 만일 이번 총회에서 분립위원회가 구성되고 이들이 실사를 한 뒤 내년 총회에 보고하면 예장총회는 총 92개 노회가 될 전망이다.
노회 지역경계선을 명확히 요구한 한남노회의 헌의도 매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남노회는 총회 산하 노회 지역경계를 기초 행정구역 단위로 조정하여 각 노회를 편성하자고 요청한 상태며, 서울동노회는 무지역노회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통일될 때까지 노회명칭은 보전하고 해당지역 중심으로 노회를 재편성하자고 요청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제87회 총회에는 ▲대회제 관련 ▲표준 어린이 찬송가 수정보완 ▲총회 제2회의소 설치 ▲교단윤리위원회 설치 ▲생명복제 및 인간복제에 관한 교단의 신학적 입장 ▲총회 연금·기금에 대한 일부 제도수정 ▲주5일 근무제에 대한 관한 등이 주요 헌의안으로 상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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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87회 총회 임원은 총회장 한명수 목사(수원노회·창훈대교회), 목사부총회장 임태득 목사(남대구노회·대명교회) 장차남 목사(동부산노회·온천제일교회), 장로부총회장 이신 장로(서울노회·서대문교회), 서기 김선규 목사(동평양노회·성현교회), 부서기 김용길 목사(진주노회·신반교회), 회록서기 김영태 목사(남대구노회·남대구제일교회), 부회록서기 이남웅 목사(중부노회·혜린교회) 회계 정회웅 장로(이리노회·어양교회), 부회계 박해석 장로(경남노회·동광교회) 정휘식 장로(동부산노회·서문교회) 등이 입후보해 놓았다.
이 가운데 목사부총회장과 부회계만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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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부총회장 임태득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