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목사 장로 기도회에 기대한다
2002년 04월 29일 (월) 12:00:00 [조회수 : 1] 기독신문
우리 교단 총회에는 타교단이 부러워 하는 자랑스러운 몇가지 모습이 있다.
그 첫째는 국내 어느 교단보다도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일이며, 하나는 거의 모든 교단들이 총회 임원선거에 금품수수 선거운동이 만연하고 있지만
우리 교단은 작년 총회를 기점으로 제비뽑기 제도를 정착하여 시행하고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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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3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목사 장로 기도회도 큰 자랑거리 중에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1964년 2월, 처음 시작한 전국 목사장로기도회는 9월의 교단총회 때 노회파송 총대들만 참석하는데 비해, 전국의 목회자와 장로들이 제한없이 다함께 참여하여 기도하는 뜻 있는 행사이다.
59년 교단분열 이후 여러가지 어려움을 안고있던 상황이었기에 기도회를 시작하던 당시의 교단 지도자들의 정책을 높은 뜻으로 존경해 마지않는다. 그 이후 우리는 매년, 지금까지 39년 동안 수많은 주제를 가지고 기도해 왔다. 첫 회에는 주제가 없이 시작했으나 그 이후에는 매년 특별한 주제를 설정해오고 있다.
10회부터는 매년 5월에 이 기도회를 갖도록 정착이 되었고, 26회(1989년)까지는 지방의 큰 교회들을 순회하면서 했으나 27회부터는 서울 충현교회로 고정되어 왔다. 아마 수용할 수 있는 교회당의 문제와 특히 주차장 문제로 지방을 순회하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우리는 이 기도회의 역사 속에 부끄러운 과거가 있음을 고백한다.
9월 총회를 앞두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점이었고 기도회가 명실상부한 기도의 장이 아닌 정치 운동의 장으로 활용되어 왔다.
작년 총회 때 제비뽑기 제도의 정착으로 이런 부끄러운 일들이 사라지게 되고 참으로 기도에만 전심하는 모임이 된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
이 기도회 역사 속에 우리는 교단의 부흥을 가져왔고 때로 국가적 위기 앞에 기도함으로 나라의 평안을 이루어 온 밑거름이 되기도 했음을 자부한다. 39회의 역사 속에 설교와 강의를 하신 앞선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들의 면면을 보며 그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금년 주제가 “공법과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하자”(암 5:24)이다.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도회에 우리는 먼저 국가를 위한 기도를 드리자. 지금 엉망이 된 정치판, 특히 이 사회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온갖 비리와 거짓 그리고 폭로가 난무하고 있는 이 병은 오직 기도로만 치유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기도회가 교단의 부흥과 성장을 다시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아울러 과거 지방 교회들을 순회하며 모이던 것을 다시 추진한다면 그 지역 교회나 노회의 부흥과 활성화를 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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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단 중심 잡아가는 리더십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