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4 01:09 []
통합,제비뽑기 2004년 시행
올 회기 중 제비뽑기 시행안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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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총회가 오는 2004년부터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정치부가 제비뽑기 선거제도 헌의안을 허락하고 이를 규칙부로 넘겨 연구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13일 이어진 논의에서 규칙부가 올 회기 안에 제비뽑기 선거제도 초안을 완성, 제시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 제88회 총회를 거져 200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정식적인 총회 결의를 통해 도입이 결정됐으며 규칙부는 앞으로 1년간 각 노회 공청회 등을 통해 제비뽑기 시행안을 완성, 제88회 총회에 상정하게 되며 총대들의 2/3 결의를 통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최종 승인한다.
지난 12일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정치부에 의해 1차적인 통과 결의를 얻자 관계자들은 규칙부가 법안을 제정, 이번 정기총회 폐회 전 총대들의 2/3결의를 통해 내년부터 시행할 것을 기대했으나 12일 밤 이어진 선관위 및 임원회 토론에서 규칙부 안건은 올 회기 안에 제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와관련, 헌의안을 상정한 강북노회, 평양노회, 서울노회 3개노회 이외에 추첨제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전주노회, 강원동노회, 바른목회실천협의회 등의 관계자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으나 "급진적인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도 내부에서 제기돼, 1차적인 통과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총대들의 반응이 크게 변화했다는 것이 이번 정기총회의 수확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1차적으로 통과한다는 정치부의 안건에 대해 대부분의 총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제비뽑기안을 100여표차로 부결한 바 있는 지난해와 비교해 1년동안 총대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편, 13일 이어진 논의에서는 제비뽑기 선거제도 시행안 제시 기한과 관련, 이번 정기총회 폐회까지와 올 회기 안까지를 두고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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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총회장 '총회결의 존중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