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탄력받고 있다
"제비뽑기로는 총회 리더십 확립 어려워" 여론 급부상
금권선거 우려 여전히 높아 총회현장 난상토론 불가피
2008년 07월 22일 (화) 16:06:41 기독신문 ekd@kidok.com
제93회 총회를 2개월 앞둔 현재 직접선거제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총대 200명을 대상으로 기독신문사가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제비뽑기제도 42%, 직선제 41%로 총회선거제도가 비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직선제에 대한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비뽑기 대신 직선제로 환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제92회기 들어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비뽑기
직 선 제
장
점
성경에서 지도자를 선출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 성경적으로 당위성을 갖는다 총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민주적인 방법이다
직접선거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권 타락 선거를 방지할 수 있다. 역량있는 후보자를 선택해 교단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모든 후보자들에게 열려 있는 공평하고 평등한 제도다 총대의 지지를 받고 선출되어 힘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고소고발 등 선거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적다 장로교의 정치원리에 부합하는 것은 제비뽑기가 아니라 직선제다
단
점
장로교의 대의정치에 위반된다 공정한 선거감시가 없을 경우 금권 타락 선거가 된다
검증되지 않은 후보가 난립한다 정치력 있고 돈 있어야 후보자로 등록한다.
후보난립을 막고자 기탁금이 올라가게 되어 결국 돈의 힘이 작용한다 조그만 실수가 선거무효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공정성이 필수다
지지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당선되기에 교단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총회 때마다 교단의 역량이 선거로 쏠린다
회기 내내 벌어진 총회장과 총무의 리더십 문제를 시작으로 총회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표류'하다가 제92회기 종착역에 왔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총회장과 다른 임원간의 협력은 커녕 총회임원회가 오히려 혼란만 야기시켜 전국 교회로 하여금 근심만 가중시켰다는 여론이 높다.
직선제가 급물살을 타는 또다른 이유는 총회신학원 운영이사장, 기독신문사 이사장·사장,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등 총회산하 기관장은 반드시 전문가가 취임하여 안정적인 기틀을 닦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전문가가 '투입'되어 오히려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는 여론이 그것이다. 이와같은 분위기는 지난 회기와 비교할 때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그만큼 제92회기는 부침이 심했다는 것이다.
거기다 제비뽑기를 실시하면서 드러난 예비 후보자들의 담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총회 기관장이나 상비부장의 경우 후보자가 미리 예상되기 때문에 출마하기 전에 미리 후보끼리 '조율'한 뒤 단일화로 밀어줘 제비뽑기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것이다.
"총회장은 교단의 대표로서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임원끼리도 노선이 맞지 않아 혼선이 계속된다면 문제입니다. 진정한 리더자는 총대의지로 뽑아야 합니다. 총회산하 기관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는 이와같이 밝히고 이번 회기에 바로 직선제를 추진하기가 어렵다면 1차는 직선제, 2차 본선은 제비뽑기를 실시하여 일꾼을 뽑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광석 목사 (화순중부교회)도 "직선제를 해야 장자 교단의 위상이 서고 총회의 리더십이 살아날 것"이라며, 이 점은 구 개혁측 인사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직선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권선거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염려하는 의견도 만만하지가 않다.
제86회 총회에서 금권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비록 최선책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선택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제93회 총회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될 것인지 궁금하다.
<총회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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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하태일
(211.XXX.XXX.67) 2008-07-24 19:12:05
직선제는 금권 타락선거를 가져온다.
제비뽑기가 리더쉽의 부제를 가져온다면 후보 등록과정을 보안 하여 리더쉽이 있는 사람들이 출마하여 제비뽑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면 되는 것이지 역사를 뒤로 돌려서 다시 직선제를 가져와서 금권 타락선거 가는 것은 뻔한 일인데 교단의 위상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고 선거이후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다시 교단이 갈라질 수 있는 위험도 있고 지역주의의 부활 등 문제가 심각하다/ 제비뽑기 그대로 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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