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란의 책임? "선관위와 <기독교타임즈>!"
감리교 젊은 목회자 88인 성명서 발표, 이어서 <기독교타임즈> 항의방문
입력 : 2008년 09월 29일 (월) 21:17:28 [조회수 : 383] 김은석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 감리교 본부 감독회장실 앞에서 88인의 성명서를 읽고 있는 최형근 목사(한마음교회·왼쪽에서 네번째). ⓒ뉴스앤조이 김은석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소속 젊은 목회자 88인이 파행으로 치러진 감독회장 선거가 야기한 감리교 분란의 책임을 선거관리위원회와 교단 기관지인 <기독교타임즈>에 물었다.
김래성 목사(충무교회) 외 10여 명은 9월 29일 88인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후 3시 경 감리회 본부를 방문해 감독회장 선거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또 <기독교타임즈>를 항의방문, 특정인에 편중된 보도를 비판하고 구독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성명서를 낭독한 최형근 목사(한마음교회)는 두 명의 감독회장 후보가 서로 당선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했던 상황 중 최악의 경우이다"라고 진단하고, "88인 외에도 다수의 감리교 목회자와 감리교인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88인은 성명서에서 문제의 핵심이 "지극히 상식적인 안목으로도 판단 가능한" 김국도 목사의 피선거권 문제를 바르게 처리하지 못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비상식적, 불법적인 행동과 판단"에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직무정지 상태인 장동주 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현 사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들은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를 향해서도 사회법의 판결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후보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래성 목사 외 10여 명은 신경하 감독회장이 일정상 자리를 비운 관계로 강승진 본부행정 기획실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한 후 <기독교타임즈> 편집국으로 발길을 옮겼다. 당초 박영천 편집국장을 만나길 원했으나 편집국장과 편집부장이 자리를 비운 관계로 총무부장을 만났다.
최형근 목사 등 10여 명의 목회자들은 총무부장에게 김국도 목사를 당선자로 소개한 기사 등을 예로 들며 "기자들은 의식이 있는 건가"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편파보도와 일방보도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성명서를 전달하며 "여기에 이름이 적힌 목회자들에게 앞으로 <기독교타임즈>를 발송하지 말라"고 구독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편 감리회 고문변호사이자 총회특별재판위원회 위원인 홍선기 변호사는 감리교 인터넷 게시판에 쓴 '사랑하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글에서 "법원이 1개월 만에 특정후보에 대한 사회법처벌 전력을 밝혀내고 교리와 장정, 장정유권해석위원회의 해석을 적용하여 후보자효력정지 가처분결정을 내린" 반면 "감독회장 선거에 관련된 분들은 교리와장정 규정에 정통하면서도 몇 개월 동안 법원이 밝혀낸 사실을 밝히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우회적으로 선관위의 책임을 물었다.
홍 변호사는 "당선자가 선거일 현재 피선거권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발견된 때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선거법 제30조 6항을 제시하며, 법원의 판결로 김국도 목사 사회법 처벌 전력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이상, 김국도 목사가 당선자라 할지라도 당선무효가 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 최형근 목사 외 10여 명은 <기독교타임즈>를 항의방문해 구독거부 의사를 밝혔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다음은 88인 목회자의 성명서 전문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에 대한 88인의 입장
- 우리의 사랑! 우리의 감리교회여! -
우리는 123년 감리교회의 유구한 역사 앞에, 그리고 150만 감리교인 앞에 통곡으로 참회하는 바이다
오늘 우리가 보는 감리교회의 모든 비극적 상황에 우리 모두는 책임을 통감한다. 어느 누구도 감독회장 선거에서 드러난 분열과 반목에서 자유스럽지 못함을 눈물로 고백한다.
주님은 막힌 담을 허시고 둘을 하나로 만드셨는데, 주님의 제자인 우리들은 오히려 담을 쌓고 하나 된 교회를 둘로 나누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
주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우리는 지금 엄중한 역사 앞에 서 있다. 지금은 우리가 혼란과 무질서의 골짜기를 지나지만 주님이 우리의 교회를 빛과 진리 앞으로 인도해 주심을 믿는다. 동시에 우리는 역사 앞에 부끄러운 사람들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 불의에 침묵함으로 숨은 동조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감독선거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는 바이다.
하나.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번 선거 후보였던 김국도 목사는 교회법과 사회법에서 이미 그 자격이 없음이 드러났다. 이 사실은 이미 2년 전에 감독회장 선거권자의 자격에 대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를 해왔을 때에 판결이 난 것임은 만 천하가 다 아는 바이다. 감리교회 장정에서 말하는 감독회장 후보 출마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지극히 상식적인 안목으로도 판단 가능한 이 사태에 대해 감리교회 내의 판단이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형국에 이르러 결국 사회법으로까지 옮겨가는 난맥을 겪기도 하였다. 우리는 사회법에 개인의 성품에 대한 판단을 물은 것이 아니다. 신앙의 고백을 법정에 세운 것도 아니다. 감독회장의 피선거권 자격에 대한 법조항의 해석에 대한 판단을 물은 것이다. 결과는 자격 없음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김국도 목사가 교회법으로도 사회법으로도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결단하기를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이 모든 문제가 이미 상식과 신앙의 양심 안에서 해결될 수 있다고 믿었왔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우리의 상식과 신앙의 양심을 벗어나고 말았다. 문제의 핵심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비상식적, 불법적인 행동과 판단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장동주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있음을 이미 선언하였고 사퇴를 촉구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제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을 만든 선거관리위원장은 이 사태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2008년 9월 29일
곽노윤, 곽민구, 강성범, 김래성, 김문환, 김선우, 김선일, 김영민, 김영준, 김정만, 김정호, 김주연, 김진국, 김진규, 김 혁, 류호정, 문석구, 문인찬, 민창근, 박경은, 박선호, 박창현, 박형복, 방재석, 백방용, 백승철, 부경환, 손웅석, 신동원, 신성훈, 신언석, 신영경, 안명숙, 양봉국, 오성주, 우종억, 원명희, 유대식, 이광섭, 이대길, 이민효, 이상철, 이성원, 이승섭, 이시복, 이영구, 이용호, 이재익, 이재호, 이종덕, 이진희, 이철윤, 이현식, 이현택, 이환재, 임성수, 장성배, 장운석, 장철순, 정대령, 정무동, 정승호, 정연수, 정일남, 정찬석, 조경철, 조성민, 주기중, 주인백, 지희수, 진광수, 천세기, 최남순, 최덕용, 최범선, 최선순, 최성겸, 최인철, 최인하, 최철기, 최한영, 최형근, 허광열, 허윤재, 홍성주, 홍순원, 황영익, 황용태
(이상 88명, 가나다순)
최종편집 : 2008년 09월 30일 (화) 0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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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
(222.XXX.XXX.122) 2008-09-30 08:07:00
인간의 선택의 결과와 하나님의 선택의 결과를 보라
직선제 다수결선거는 인간이 선택의 주권을 행사하는 전형적인 선거방법이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는 하나님께서 주권을 선택하는 전형적인 선거방법이다.
예장합동총회는 8년 전부터 하나님께서 선택의 주권을 행사하는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타 교단들을 인간들이 이성적인 판단으로 선택하겠다고 고집하면서 직선제 다수결선거를 치루고 있다.
그 결과가 금번 한국교회의 교단장선거과정에서 극명하게 들어났다.
인간들의 이성으로 선택한 선거의 결과는 금권불법타락선거와 세상법정에로의 고소,고발로 이어지고 있으며 파국으로 내달리고 있다.
그런거 하면 하나님께서 선택의 주권을 행사하신 예장합동의 경우 축제속에 총회임원을 선출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고 있다. 이 얼마나 대조적인가 ? 귀가 있고 눈이 있는 자는 깨달을 찐저 !
박광재
(222.XXX.XXX.122) 2008-09-30 07:54:29
한국감리교회 최후의 선택은 단 하나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로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한다"(잠언18:18)의 말씀을 적용하여 교단의 분쟁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이 문제를 하나님의 지혜로 잘 풀지 못하면 한국감리교는 양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로가 자기만이 옳다고 고집히는 판국에 유일한 판결은 오직 "우림의 판결" 즉 제비뽑는 방법 밖에는 없다. 초대교회와 사도들이 10일 동안 기도드리고 제비를 뽑아서 사도를 보선했듯이 모두의 기득권과 고집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감독회장의 최종선택권을 돌려드리고 성경의 제비를 뽑아야 한다. 그러면 해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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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대신 김국도 목사에게 영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