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2002-07-29 07:07
기감 감독후보 단일화 '급진전'
양 후보 오늘부터 이틀간 단일화 협상
최초의 감독후보 단일화를 논의, 선거제도의 새로운 변화에 청신호를 밝혔던 기감 중앙연회가 양측 후보들의 팽팽한 접전으로 인해 감독단일화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 양 후보진영이 최근 단일화를 위한 협상에 동의함에 따라 단일화의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기감,감독후보 단일화 '난항'
단일화 논의 '시기 늦었다'
중앙연회 감독후보인 김우영 목사(만나교회)와 배정길 목사(여주중앙교회)는 단일화에 대해 시기상의 이유로 임기양보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나 만나교회측에서 23일자로 발송한 대표단과의 만남을 요구하는 공문에 배정길 목사가 흔쾌히 응해 감독 단일화에 급진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29일 오후 3시 이천시 한 호텔에서 중앙연회 관계자와 1:1 면담을 갖고 감독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며 내일인 30일은 양측 교회 관계자, 중앙연회 관계자 등 총 10명이 분당에서 모임을 갖고 감독 단일화를 위한 최종 승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당초 양측 후보들은 중앙연회가 제안한 감독 단일화에 대해 2년을 더 기다린다는 부분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쉽게 합의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현재 단일화로 타교단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고려, 양보의 입장도 내비치고 있다.
만나교회 김우영 목사는 28일 "배정길 목사측에서 단일화를 위한 협상에 흔쾌히 응해 왔다"며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논의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배정길 목사측이 단일화를 위한 협상 거절시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협상에 동의했을 가능성도 있어 확실한 입장은 이틀간 이어지는 협상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연회는 이들 두 후보들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비뽑기 선거제도' 등의 차선책을 도입해 감독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중앙연회 관계자들은 단일화 합의여부과 관계없이 8월초 모임을 갖는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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