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한국교회에 대한 칼빈의 8가지 사실들
정준모 목사(대구성명교회·대신대 교수)
2009년 06월 30일 (화) 11:54:02 기독신문 ekd@kidok.com
▲ 정준모 목사
2009년 7월 10일은 칼빈 탄생 5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만약 16세기 칼빈이 살아 21세기 한국 교회를 볼 때, 그는 칼빈, 칼빈주의 외치면서 정작 칼빈의 신학, 신앙 그리고 그의 영성과 변질되어 버린 모습에 통탄하고 분통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 8가지 영역에서 칼빈의 신학과 사상에 비추어 한국 교회를 조망해 보고자 합니다.
1. 내실 없는 칼빈 500주년 생일 축하 행사-나의 생일축하 행사로 기념비, 기념 동산 세우고, 기념 학술세미나하면서 칼빈, 칼빈 내 이름 많이 들먹거리지만 내가 참으로 원하는 것은 내가 외치고, 연구하고, 기록한 나의 원자료를 제대로 한국말로 번역, 분석, 정리하여 나의 총체적 신학원리와 신앙요체를 잘 이해하여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제발 화려한 외형 행사에 물 붓듯 돈쓰지 말고 칼빈 문헌연구, 특히 칼빈 원자료 번역을 위한 내실 투자에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2. 죽이는 잣대로 칼빈 악용-한국 교회여, 한국 교회 신학자여, 한국 교회 총대들이여! 제발, 칼빈주의 하면서 자신들의 필요 때문에, 정치적 잣대로 내 이름을 막무가내로 사용하지 마세요. 내 이름으로 목회자 죽이고, 신학자 죽이는데 사용하지 마세요. 나 칼빈은 평화를 갈망하며 평화를 추구하였습니다.
3. 생존의 도구로 이용되는 칼빈-나 칼빈을 연구하여 책도 쓰고, 학위도 받고, 목회도 하고, 교수도 하고, 교단 정치도 하지만, 내 이름을 생존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주권과 공의를 세우기 위해 교회를 위한 목회자, 신학도를 위한 교수, 교단을 위한 총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성도가 되어주십시오.
4. 칼빈의 설교신학에 대한 몰이해- 왜 수많은 칼빈주의를 외치는 설교자들이 개그맨이나 코메디언 모습으로 전락해 버렸습니까? 칼빈의 신학원리에 세워진 장로교회 강단에서 변질된 복음, 왜곡된 성경해석, 인기에 입맞추는 설교, 기복 및 현실주의에 편승하는 설교를 멈추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왜곡된 말씀 선포가 한국 교회 위기의 주범입니다.
5. 말씀과 기도에 몰입했던 제네바 목회자-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정치하고 회의하는 시간만큼 기도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한국 교회 부흥의 원동력은 기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작금 <기도한국> 그 슬로건과 그 외침에 걸맞게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고 겸허한 기도가 우리에게 있습니까? 안타까운 사실은 왜 <기도준비> 모임 하면서 기도하는 집인 교회당을 두고 값비싼 호텔에 모여 회의하고 준비기도해야 됩니까?
6. 금력에 짓눌려 버린 교계 현실-돈으로 총장 선거 표를 사고, 돈 때문에 총대의 주권 행사를 포기하고 제비뽑기 하고, 돈 주고 큰 집회 강사하고, 돈 때문에 교회 안에 갈등 일어나고, 돈 때문에 교회를 사고 팔고, 돈 때문에 진리가 매장되는 한국교회 그 위험 수위가 높을 때로 높아졌습니다. 나 칼빈은 주님처럼 청빈의 삶을 살려고 몸부림쳤습니다. 나 칼빈은 피난민들을 돌보기 위해 그들 거처의 계단이 닳도록 오르내리며 눈물의 목양을 했습니다. 이것이 나의 칼빈의 영성입니다.
7. 무장해제 당한 영적 전투-수많은 교계 지도자들이 영적 전쟁에서 무장해제 당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칼빈의 종교개혁 시대는 생사를 건 영적 전투 목회 현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 교회는 너무나 순간의 이해 때문에 비진리와 편승하고 이단에 침투 당하고 반기독교인과 이방종교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 교회가 개혁의 용사, 개혁의 불꽃이 되길 소망합니다.
8. 교회의 물량주의 성장 경계-한국교회는 성장 지상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는 질과 양이 균형있게 성장되어야 합니다. 양적 성장보다 건강한 교회, 바른 교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 개혁 교회에 내에서 일어나는 혼미스런 현상들로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 그리고 교회관을 파괴하는 것을 엄격히 경계해야 합니다.
‘한번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된 교회로 남는다’는 종교 개혁자들의 슬로건처럼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는 한국 교회는 겸허한 자세로 자기 성찰을 하며 무너진 영적 권위와 도덕성을 회복하고 더 이상 분쟁하지 않고 분열의 상처를 싸매고 대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개혁교회로 우뚝 서길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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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박광재목사
(124.XXX.XXX.32) 2009-07-01 18:52:16
예장합동총회에서 돈 때문에 총대의 주권 행사를 포기하고 제비뽑는 것은 매우 잘한 일입니다.
세속적인 금권,불법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는 거룩한 교회를 타락시키는 가장 큰 범죄행위 입니다. 중세교회가 그와 같은 죄를 짓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우리 개혁자들이 성경으로 돌아가는 교회개혁운동을 전개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혁교회는 그러한 전철을 다시 밟으면 안됩니다. 예장합동총회가 선택의 주권을 하나님께 되 돌려드리고 제비뽑는 것은 매우 잘한 일입니다.
박광재목사
(124.XXX.XXX.32) 2009-07-01 18:39:52
예장합동총회가 총회임원을 성경대로 제비뽑은 것을 아주 잘한 일입니다.
나 칼빈은 생전에 사도행전1장 20~26절을 주석하면서 제비뽑기를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도보선을 위하여 제비뽑은 사실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사도의 선택권을 온전히 맡긴 신앙의 결단이며 헌신이었습니다.
한국교회 중에서 특히 예장합동총회가 성경과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서 총회임원들을 제비로 뽑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한국의 모든 교단들이 그렇게 하기를 기원합니다.
박광재목사
(124.XXX.XXX.32) 2009-07-01 18:35:14
예장합동총회에서 성경대로 제비뽑는 것을 잘못이라고 비난 하는 분들에게 권고합니다.
나는 사도행전을 주석하면서 제비뽑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제비로 뽑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 되었다고 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무지와 또는 제비뽑기 라고 하는 말의 의미하는 바를 모르거나 그 둘 중에 하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함부러 제비뽑기 제도에 대하여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폄훼하지 말기를 권고합니다. 예장합동총회는 성경보수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비교적 잘 계승하고 있어서 기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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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제비뽑기가 회복되어야 할 당위성 
